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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권하는 사회

글쓴이 로빙화

등록일 2015-06-05 13:11

조회수 2,676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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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의사라서 의사편 드는 것이 아닙니다. 정확한 fact만 말씀드림을 밝힘니다.

 

그 의사분이 확진과 격리권고 받은 상태에서 사람들 많은 곳을 돌아다닌게 절대 아닙니다.

그 의사는 확진환자(14번환자)를 본인이 직접 진료하지도 않았고,

단지 확진환자(14번환자)와 같은 응급실에 있었던 다른 환자를 진료하기위해 응급실에 머물렀을뿐이며, 그 14번환자도 그 당시에는 확진 전이었기때문에 격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였습니다.

그런 연유로 그 선생님은 발병 이전 잠복기에는 본인의 감염 사실을 의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모임도 참석하고 했던 것이 맞지만

본인이 감염자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면 여느때처럼 한집에서 가족들과 생활하고 식사할 수가 있겠습니까.

일요일 발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이 나타나자 바로 병원에 연락해서 검사를 하고 그후로는 쭉 격리병원으로 이동해서 치료를 받고 있는상태입니다.  같이 3일이상 같은 집에서 생활했던 부인은 음성이 나왔구요.

 

일단 격리권고받은 후에 다중 이용시설을 이용했다는 내용은 100%사실 무근이며

아직까지 메르스는, 국내도 국외도 airborne감염이라는 근거가 없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공기중에서 오래 생존할 수가 없기에

감염자의 droplet을 통한 close contact만이 전파 경로가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남들은 마트가기도 꺼리는 이 시국에, 응급실에서 환자 열심히 보다가 본의아니게 메르스까지 걸린 의사가 희생양이 되어,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호도되고 욕먹는 사태가 가슴이 아프네요.

 

메르스가 한껀 단단히 하고 있네요.

신문과 방송, 언론사들에게는 시청률과 구독률을,

정치인들에게는 서로를 비난하며 난세(?)의 영웅이 될 수 있는 명분을,

아무도 국민 개개인의 안전과 건강에는 관심이 없고

이슈화해서 서로 이용만 하려는 사태에 분통이 터집니다.

이 와중에, 정작 본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로 응급실에서 열심히 일하는 전문의들이 욕을 먹네요.

불안을 권하고 공포가 마케팅이 되는 사회입니다.

유언비어, 팩트아닌 루머나 괴담에 흔들리지 마시고,

이쪽이든 저쪽이든 정치인들 말만 믿지마시고, 이성적인 대처로 개인위생과 건강관리에 힘쓰며 각자 도생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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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공주 2015-06-05 20:54 

뉴스 보고 그 의사분이 설마 알고도 그러진 않았을 것이란 생각을 했어요

역시나....그런 오해를 전국적으로 받게 되어 참 ...몸도 마음도 힘드셨겠네요...ㅜㅜ

병원 일선에서 일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로빙화님~ 건강 잘 챙기셔요...^^

조은엄마 2015-06-05 19:28 

로빙화님.

글 잘 읽었습니다. 매일 신문 꼼꼼히 읽는 것이 습관이기도 하고 요즘은 워낙 민감한 시기라서 인터넷기사까지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그 의사분 기사를 읽으면서 저는 그 의사분이 자신이 의심환자인지 몰랐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이 의심환자라고 생각한다면 자신이 운전해서 장모님을 집으로 모셔다 드리는 행동은 결코 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서울시는 자기격리환자가 무책임하게 행동한 것처럼 말했을까요?

왜냐면 보건당국이 실제로 자가격리대상자라고 통보하지 않아놓고 통보했다고 거짓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에야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제 판단으로는 메르스가 이토록 확대된 이유는 보건당국이 적절한 대처를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적절하지 못한 대처는 오늘까지도 쭈욱 이어져 오고 있구요.

그래서 지자체장들이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서울시장 뿐 아니라 수원시장와 성남시장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자기 지역의 환자 현황을 알리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사실 큰 불안감의 원인은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하기 때문 아닐까요?

그런데 보건 당국은 자신들이 뭇매를 맞는 것이 싫었는지 병원탓, 의료진 탓 그리고 일부 몰지각한 시민탓을 하면서 관심을 돌려보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이네요.

저 메르스 공포스럽지 않아요.

물론 제가 면역력이 약해서 감기 환자 옆에만 있어도 감기에 옮지만...솔직히 한국의 의료진은 정말 우수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이과 상위 1%가 다 의대에 지원하는 나라가 있을까요?

걸려도 의료진들이 잘 치료해줄거라고...기저질환이 있지 않다면 회복시기은 다르겠지만 사망에 이르지 않는다는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손놓고 있는 거 아니고 일회용마스크 한박스 사서 외출시 착용하고 손 열심히 씻고 있지요.

전...보건당국의 무능이...그리고 그들이 엉뚱한 희생양을 만드는 것이...더 공포스럽습니다.

로빙화 2015-06-06 00:31:52
네. 조은맘님의 말씀도 맞습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늑장대응과 초기관리의 허술함이 불안과 불신을 초래해서 이런 사태(?)가 벌어진 듯합니다. 상위 1%최상위 인재들이 의대오는 건 개인적으로 반대입니다. 그런 고급 두뇌들은 과학 기술계통으로 가서 의업이상의 보상을 받으며 국가경쟁력에 기여해야 합니다. 의대는 2-3%의 노력형 차상위인재가와도 충분합니다. 진료는 머리보다 성실함을 요하는 일이니까요. 오늘 35번의사분의 반박인터뷰가 떠도 비난여론은 줄지가 않네요. 마케팅에는 선점이 우선인데 여론조성 또한 그러하네요. 메르스가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위협적이진 않을 듯 하지만, 만일을 대비하여 조은맘님네도 조심하세요.
커피한잔콜 2015-06-05 18:46 

로빙화님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은 그 환자를 직접 진료를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감염이 되었을까입니다...

보통 응급실에서는 의사분들보다 간호사분들이 환자와 직접접촉이 더 많을텐데 그 당시 그 환자를 케어했던 간호사분들은 괜찮은건지... 일반인으로서 참 궁금하네요.

<로빙화님께 궁금하다고 묻는 것이 아니라 그저 혼자 궁금하다고 생각해오던 것을 얘기한거에요. 오해마시길....ㅎ>

로빙화 2015-06-05 19:01:45
제가 전해들은 바로는, 그 외과 전문의 선생님이 진료한 환자의 바로 옆병상이 14번 환자의 병상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4번 환자는 검사받기 전이여서 그당시 격리가 되어 있지 않았구요.
홍박샘 2015-06-05 15:32 

그저 개인 위생 철저히 하는 게 최선입니다.
로빙화 2015-06-05 19:17:17
네. 지역사회로 퍼질 가능성은 높진 않지만, 혹시 모르니 박사님도 조심하세요.
꽃향기와 함께 2015-06-05 14:59 

정말 안타깝에요... 메르스 확산으로 전국이 혼란스러운 상태이네요.  전염병의 경우 오버한다 할정도로 먼저 대처를 하고 수습을 해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의사분의 경우 참 안타깝네요.. 억울한 맘도 이해되구요.


정치적으로 이용안되고 단지 국민의 안전만 생각하고 문제가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벨벳 2015-06-05 14:47 

뉴스를 보고 막말로 뭐 저런 직업의식도 없는사람이 의사가 되었나 싶었는데 로빙화님 글을 읽고나니 정말 억울하고 상실감도 느끼겠다싶고 안타깝네요.
로빙화 2015-06-05 19:14:08
이래서 이야기는 양쪽을 들어봐야..
어제 많은 의사들이 잠을 못잤어요.
정치인들 자신들은 에어컨 나오는 사무실에서 앉아 기침하는 환자 근처에 얼씬도 안하면서,
응급실에서 총대메고 환자보다 병옮는 의사들이 무슨죈가요. 저런 억울한 누명까지 씌우게...
로빙화 2015-06-05 13:58 

바이러스 잠복기 감염은 세계최고의 감염학권위자도 자각을 못합니다. 직접 진료하지도 않은 환자로부터의 감염 가능성을 생각했다면 사랑하는 가족들과 한집에서 생활하고 한방에서 자고 했을까요? 알고도 돌아다닌 것으로 호도되는, 팩트가 아닌 부분을 바로잡았으려고 적었습니다.
초록사과 2015-06-05 13:44 

네.저도 의사의 인터뷰를 보고 그럴수 있겠다.생각하지만 확진자가 ㅅㅅ 본인들 병원에 입원했음을 인지했을텐데 이건 공공연한 비밀이였쟎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심을 안했다는 점이 무척 안타깝습니다. 의사도 자각 못한다면 일반 시민 특히 아동들은 어떻게 알고 신고를 해달라는건지도 의문스럽구요. 메르스가 여러방법으로 여러사람 힘들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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