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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책 읽기가 잘 안되요..

글쓴이 내사랑수아

등록일 2015-07-03 10:53

조회수 2,309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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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1학년 여아예요.

한글책은 읽기가 아주 잘된 편이예요.

어려서부터 책읽는걸 좋아하고 책 보는시간이 쉬는 시간인데..

영어책은 그렇게 잘 안되네요... ㅠㅠ

정말 읽으라고 해야 짧은 책 한권정도 보고.

레벨테스트 해보면 문법이나 말하는 수준은 초5정도 된다는데..

그건 너무 우리나라 기준이고 제가볼땐 어휘도 너무 딸리고 즐겨읽질 않는데..

집듣도 잘 안되는거 같고.. 둘째때문에 계속 옆에서 봐줄수가 없거든요..

자꾸 잔소리하면 안되는데 잔소리하니 더 멀어지는 기분이예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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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eko 2015-07-03 17:39 
우리나라 수준 높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그 정도 받았으면 외국에서는 더더욱 칭찬받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영어책 싫어하는거 당연합니다. 왜냐면 한글책의 재미를 아는 나이가 된거거든요. 
미국에서 7년을 살다온 아이가, 영어책을 즐겨읽습니다. 그런데 한국어책을 읽기 싫어합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당연한 겁니다. 실제상황이구요. 자, 여기서부터 출발하면 됩니다.
너무 좌절마시구요. 우선 좋아하는 dvd찾아서 많이 보여주세요. 그리고 둥둥떠다니는 악마같은 절망을 싹 걷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아주 재미난 책을 엄마가 읽어주는 거에요. 그것도 아주 바보스럽고 재미나게~ 일주일에 한두권만! 그렇게 석달열흘만 해보세요. 그러면 아이가 달라집니다. 아니, 아이는 달라지지 않을 수 있는데, 엄마의 마음가짐이 달라집니다. 길게봐야하니, 여유있게 갑시다. 저의 엊그제가 그랬어요. 잔소리만 하면 다행입니다. 장대같은 굵은 소리로 아이 마음을 박박 긁게 됩니다. 그래도 고맙게 아이들 돌아옵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구름이 걷히면 해가 쨍하고 나오더라구요. 1학년은 이제 알 때 입니다. 그 시기는 누구에게나 오는 통과의례이니 시간을 견뎌내세요. 아자아자!
뱅이맘 2015-07-03 17:01 

완전 부러운 광경인데요....

한글책을 혼자 읽다니...

이런일은 저희집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지요....^^

아직 한글도 잘 모르는 상태라 언감생심.....

전 저희집 아이가 한글책만이라도 술술 읽으면...아마 날라다닐거에요...ㅎㅎㅎ

그러니...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갈길은 구만리입니다...

그리고 원래 첫째는 기대치가 커서 엄마의 욕심이 더 커질 수 있어요...

당연히 그 시기에는 다 그렇게 하는 줄 알고 애를 몰아 세우지 않았나 싶어요..

저도 그랬으니깐요...^^

근데 지나고 보니...그 시기의 아이의 귀여움...사랑스러움을 더 찾지 못하고 발견하지 못한 것 같아요...

못한 것만 찾지 않았나 싶어요...

기냥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많이 안아주시고...

그래야 저처럼 후회 안합니다...ㅎㅎㅎ

빨강머리앤 2015-07-03 13:57 

엄마의 불만이 여기까지 들리는 듯 해요.ㅋㅋㅋ

초1에 한글책 좋아하는 것도 기특해 죽겠고만요...

기준이 엄마가 되면 안 되지요.

아이가 한글책을 읽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재미있기 때문이에요.

그럼 영어책을 읽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재미가 있어야 해요.

그런데 엄마가 자꾸 푸쉬하는 느낌이 들면 재미가 있을까요?

엄마는 영어를 왜 해야 하는지 절감하고 있지만

아이는 절실하지 않아요.

잔소리 하고 싶은 순간마다 직접 읽어주세요. ^^

짧은 책 한 권 읽었다고 에게게~~ 하지 마시고

한 권 읽어서 참 좋다.. 라고 이야기 해주세요.

다음에 읽고 싶은 책은 뭔지, 엄마랑 같이 읽고 싶은 책은 없는지, 책과 dvd가 연계되는 것을 찾아봐줄지.

관심을 보이고 적극적으로 함께 하려는 태도를 보여주세요. ^^

초1에 꼭 집듣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집듣보다는 엄마와 함께 읽는 시간이 더 많아야 해요.

둘째 때문.....이라는 건 어떻게 보면 핑계일 수 있답니다. 세째까지 키우면서 엄마표 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둘째 때문에 못한다가 아니라 둘째도 어깨너머로 덕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효과적으로 시간을 쓸까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보면 각 가정에 맞게 헤쳐나갈 길이 보여요.

 

초1 아이가 영어 어휘가 딸리고

즐겨읽지 않고 집듣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매우 정상이며 당연하며

안타깝지만 앞으로도 그럴 것이에요.

아이가 변하길 기다리다가는 엄마 마음만 시껌둥이가 되거든요.

그것이 당연하며 정상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아직은 엄마의 도움이 많이 많이 필요할 때라는 걸 받아들이세요. ^^

'읽어!' 보다는 '같이 읽자!'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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