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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대의 적

글쓴이 pinkrose

등록일 2015-07-07 15:20

조회수 2,275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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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비가 옵니다.

제가 비를 좋아하게 될 줄 어떻게 알았겠어요? 참, 월요일도 좋답니다.

 

왜냐? 야구 경기를 못 하잖아요.

 

 

어릴 때 거실 tv에서 아빠가 보시던 야구 경기 땜에 늘 스트레스를 받아 안방으로 tv를 넣어달라고 했었는데요. 결혼하고 나니까 아들만 3형제인 시댁에서는 3형제가 정말 말도 별로 없이 야구만 보더라구요.

집에서도 야구 보다가 시댁가도 친정가도 야구 보고, 애들 키울 때도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늘 야구...

겨울이나 되어야 좀 낫더라구요.

 

다행히 울 딸은 tv에서 야구 소리가 들리든지 말든지 그냥 배경음악이나 백색소음으로 인식해서

책도 보고 공부도 하고 전혀 신경쓸 일이 없었는데...

 

올해부터 울 8살 아들...

갑자기 야구에 꽂혀서

아침에 일어나면 아빠 스맛폰으로 순위 검색...

어느 팀이랑 어느 팀이 몇대몇...

주말에 하는 스마트폰 게임도 야구 게임입니다.

요즘 게임은 완전히 DMB 시청하는 듯한 수준입니다.

손과 눈 뿐만 아니라 야구 중계까지 입으로 줄줄줄...

아빠랑 둘이 하는 이야기 들으면, 무슨 제주 방언하는 것 같고...

 

 

 

여자분들도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지만,

저는 알고 싶다가도 너무 빠지는 제 주위 남자들 땜에

정말 사랑하고 싶지 않은 야구랍니다.

 

우리 아들까지 야구에 뺏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구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축구선수 되고 싶다더니

아빠랑 저녁먹고 야구 경기 보려고 안달이예요.

저녁 먹고 책도 좀 보고 숙제라도 해야 되는데 말이죠.

 

아~ 정말 야구는 내 인생 최대의 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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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사랑 2015-07-08 09:00 

아하하하~~~야구 사랑도 대물림 되는군요~ㅎㅎㅎ

그래도 아빠와 아들이 공통 관심사를 갖고 이야기 하는 모습....보기 좋을 것 같아요~~^^

 

건담 프라모델을 좋아하는 아빠와...딸의 대화...

저희집도 그러한 부녀의 모습....저도 둘의 대화가 방언으로 들린답니다. ㅡ.ㅡ;;

 

하지만...잔뜩 쌓여가는 건담 프라모델 박스들을 볼 때면....

저의 한숨과 스트레스 지수는 점점 높아져만 가요~~ ㅜ.ㅜ

부녀만 행복한 취미....ㅋㅋㅋ

pinkrose 2015-07-08 09:43:38
뭔가 건담 프라모델은 건설적으로 보이네요~^^ 저희 집도 레고 박스 땜에 고민이랍니다~
그래도 부녀 간의 돈독한 정은 남을 것 같아요^^
준혁재정맘 2015-07-07 23:12 

우리아들 장래희망도 언제부턴가 야구선수에요~ 리틀야구단 보내 달라는걸 겨우 2학년때 부터로 합의 봤구요~^^ 야구 경기 정말 넘 길죠~ 완전공감... 남자아이들은 운동이며 게임이며 관심꺼리가 넘 많아요.. 격하게 공감하고 갑니다~
pinkrose 2015-07-07 23:35:16
중학교 보내 놓으니 남자애들 성적이 영 아니예요~특히 우리 애 학년은요~남자애들은 좀 놀아야 뒷심이 발휘되고 운동이나 게임을 잘해야 애들이 인정해주는 분위기인데 요즘 교육이 어디 그런가요? 늘 중간이 어려운 것 같아요~다시한번 준재맘님 승진 축하드려요~^^
오니네 2015-07-07 21:23 

아빠를 너무 사랑하는 우리집 두딸은 드뎌 야구를 진짜 좋아하게되었답니다~~^^ 경기를 줄기차게 보지는 않지만 아빠랑 저녁먹을때면 함께 야구중계를 보며 이야기 꽃을 피우지오~~ 전 애들이랑 아빠가 즐겁게 이것저것 묻고 떠드는 모습이 좋기만 하던대~~~ㅋㅋㅋ 저희집 애들이 지나치게 몰입하거나 야구게임을 즐기는 정도는 아니라서 그런가봐용^^ 8살난 딸이 팀의 성적을 궁금해하고 순위를 확인하는 모양새가 얼마나 웃기는지....ㅋㅋ 적당히 즐길줄 안다면 아빠랑 공통화제가 있는거 좋은것같아요!
pinkrose 2015-07-07 23:29:51
오니네님처럼 긍정적이어야 하는데 말이죠~ 첨에는 선수이름 다외우고 해서 너~무 대견했는데 이젠 좀 자제했음 좋겠어요~
오로라공쥬 2015-07-07 21:04 

울 아들이 운동을 안 좋아하는건 다행인건가요?^^;

다행히 남편도 운동을 안 좋아해서 저는 아들래미한데 뭐라도 하나 가르쳐야하나 고민인뎅.^^;

그래도 야구 안 좋아하는건 행운인가요?^^

pinkrose 2015-07-07 23:27:13
몸으로 운동하는건 저도 찬성이예요~하지만 조셉은 배드민턴이랑 캐치볼 홀릭해서 넘 하니까 그것도 참 보통일이 아니랍니다~야구중계는 언젠가 넘어야할 산 같아요 남자애들은요~
jinee4016 2015-07-07 19:55 

^^ 아주 징글징글 하겠어요. 모두 야구를 좋아하니 눈 딱 감고 같은 취미를 갖는게 어쩜 덜 스트레스 받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요.. 한편으로 요즘 넘 가물었는데 이 참에 시합있는 날마다 비오길 빌어봅니다(야구팬분들께는 죄송♥).
pinkrose 2015-07-07 23:22:54
다행히 일주일에 일찍 오는 날이 반이 안되는 관계로 한 3일만 커버하면 된답니다^^
같은 취미 못 가지는 건 순전 애들 때문이죠~저녁에 tv안 본지 4~5년 되었어요
혜정 2015-07-07 18:43 

에... 자고로 남자는 사계절을 지내봐야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데... 연애할때 겨울동안 다정남이었던 신랑이 봄이되면 나몰라라 티비에 경기장에 넋을 빼고 있으니...이젠 좀 익숙해질만도한데 익숙해지질않아서~ 울딸 연애할땐 무조건 사계절이 지나봐야한다고.. 가르쳐야 할것같아요ㅋㅋ 그 아빠의 그딸이라고 울딸도 야구선수들 이름을 줄줄 불러대는데 엄마는 그옆에서 방어율, 타율계산을 어케 시켜볼까 궁리랍니다~^^
pinkrose 2015-07-07 23:19:14
사계절 지내보고 결혼했는데도 그러네요~요즘은 야구보다 피곤해서 졸때가 더 많아진 나이라니 안쓰럽
기도 해요^^
혜정 2015-07-08 07:01:32
ㅋㅋ 저도 사계절을 일곱번은 보내고 결혼했는데
제가 신나서 야구장에서 살던 기억은 가물가물 사라지고 아빠와 딸이 신나있는 꼴은 보기 싫으니..
야구가 5회쯤이 끝이었음 하는 바램이있네요ㅎㅎ
pushkar 2015-07-07 17:37 

ㅋㅋㅋ 그렇군요. 야구..

아직 운동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아들을 키우다 보니.

운동 좋아하고 잘하는 아들들 부러워요.ㅎㅎ

나중에는 또 딴소리하련가..

그래도 신랑이 야구만 보고 사는 것 좀 싫긴 하지만..

pinkrose 2015-07-07 20:58:48
몸으로 하는 건 찬성입니다 하지만 눈으로 보는 건 오! 노! 소파랑 붙어서 먹기까지 하면 ㅠㅠ 슬퍼요
나나맘 2015-07-07 15:42 

ㅎㅎ 저희집도 월요일만 되면 조용하죠~ 오늘도 비가 와서 조용하겠군요 저희는 딸이라 야구에 빠지지는 않지만 공수교대시 나오는 대출광고와 게임광고를 무척 좋아하죠 그리고 중계중 백그라운드로 들리는 선수들 응원송 따라부르기 정도.. 야구규칙도 조금씩 배우니 그냥 산교육이려니 해요 ㅎㅎ 예전에 누가 영어시험에 야구룰을 배경지식으로 요하는 문제가 나왔는데 야구를 몰라 틀렸다고 한탄하는거 들었는데 수능에 야구문제가 나올 수도 있잖아요 ㅋㅋ 어떤건 억지로 빠뜨리려고해도 버티고 어떤건 스스로 푹빠지니 알다가도 모를 자식맘이예요~~
pinkrose 2015-07-07 15:47:31
ㅎㅎ누나 체육 시험에 볼데드 어쩌고 히트앤런 어쩌고 하는거 가르쳐 주더라구요~근데 시간은 정말 노답이네요
twom 2015-07-07 15:38 

ㅋㅋ 저는 친청이 여자뿐이라(딸만셋) 거실에서 드라마 시청하면 아빠가 안방에서 야구를 보셨죠 ㅎㅎ

근데 그리 많이 즐기시는편은 아니셨고 저희 남편이나 아들들도 스포츠는 그닥...다행인가요?ㅋㅋㅋ

하지만 아들둘이랑 남편이 겜이나 컴에 관한 얘기를 할때는 저도 외국어를 듣는 느낌이긴해요

우쨰요..나아지기는 커녕 아들이 크면 점점 더 빠질테니 pinkrose님과 따님이 동맹을 맺으심이 ㅎㅎ

pinkrose 2015-07-07 15:45:50
딸은 보고 싶은 드라마 10시에 하면 열심히 공부하고 딱 보면 되는데 야구는 답이 없어요ㅠㅠ
황금들녘 2015-07-07 15:38 

ㅎㅎ..완전 공감하지만....저도 야구를 좋아하는 지라...^^

야구중계가...또 좀 길어야지요~ 4시간은 기본이니...ㅠ.ㅠ

저희 아이도....신문을 봐도 야구만 보고...앗 시리즈도 야구만 골라서 읽고..

야구 순위며 야구 선수며...타율이 어쩌고 읊어대는데...ㅠ.ㅠ

야구를 좋아하는 저도 이럴진데...싫어하시면 어떠실지 짐작은 가네요..^^;;;

너무 심할땐...전 아이가 야구 얘기할땐 일부러 무관심한 척도 해보고...요즘은 야구에 관심없는 척도 해보고..^^;;;

그런데....앞으로 클수록...더하겠죠??? ㅎㅎ

학교에서 친구들끼리...편먹고 간이야구도 하고 하던데...

전 지금보다도...가을야구시즌이 더 무섭답니다..ㅋㅋ

지금이야 하루쯤 안봐도 되지만....그때는...하루 놓치면 무슨 큰일이라도 나는것처럼...ㅠ.ㅠ

 

pinkrose 2015-07-07 15:44:30
너~무 길어요~한 때 내일도 하고 모레도 하는 야구 스코어 확인만 하면 안되냐고 했다가 ㅋㅋ무식하단 소리 들을 뻔 했다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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