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어보니...
저도 답답한 생각이 들어서 몇 자 적습니다.
서점에 가면 학습지류의 책 무지 많구요.
아이들(특히 초등생) 책은 스토리나 대화가 나오고 다음 문제가
거의 나오더라구요.
소극적이거나 아직 잘 몰라 자꾸 안 하려 한다면 방법을 바꿔 보시라고 적극 권해 드립니다.
학습지 안 하고도 재밌는 방법이 얼마든 지 많습니다.
일단 아이가 좋아하는 것부터 파악하세요.
만들기를 좋아한다면 그런 걸 찾아서 해 주시구요.
노래를 좋아한다면 노래를 들려 주시구요.
이런저런 놀이영어부터 해 줘 보세요.
초등학교 교과서 보면 그리 어려운 거 안 나옵니다.
다 거기서 거기니까 기본적인 것만 잘 해 두시면 알아 듣는 데는 문제 없습니다.
기본적인 거란 숫자, 방향, 색깔, 날씨, 가족, 인사, 동물, 식물, 도형...이런 겁니다.
이런 것들을 아는 데는 놀이로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또 여러가지 분류가 된 그림 사전도(좀 그림이 큰 것...한 면에 큰 그림이 나오고 그 그림에 대해서 설명이 나온 것이 좋음) 보여 주면 좋습니다.
보면서 이야기 하고...정확한 발음으로 몇 번씩 해 보는 거죠.
또 비디오 테잎도 좋습니다.
그만한 아이가 볼만한 거나, 더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재미있는 거,
그런 거...많이 있습니다.
그러고...나서 어느 정도 안 다음 학습지 해도 늦지 않습니다.
물론 안 하면...더 좋겠지만요...(학습지 하는 사람들은 싫어하겠지만)
문제가 나오는데 답을 모른다고 생각해 보세요.
계속 하고 싶겠어요?
그러고...모임을 하실 수 있다면 엄마들이 함께 참여하는 수업에 참여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어리면 이런 모임이 많지만...
엄마와 함께 있으면 아이가 자신감도 생기고, 집에 와서도 수업 시간에 했던
걸 이야기 하는 데 꺼리낌이 없습니다.
아니면, 엄마가 아이가 수업하는 걸 내용을 알아 두세요.
함께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아이가 조금씩 사용하기 시작할 겁니다.
우리 아이도, 다른 사람들한테는 자기가 본 걸 우리말로 설명합니다.
처음엔 이게 싫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영어를 잘 안 쓰니 어쩔 수 없더라구요.
아이가, 상대방이 영어를 쓰는 지 안 쓰는 지 더 잘 압니다.
그러니까 주위에 영어를 쓰는 사람이 많을 수록 더 사용을 하게 되는 거죠.
글쎄요...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그럼...잘 되시길 바랄게요.
현인맘님의 글입니다.
> 초등2, 7살난 아이들을 둔 엄마입니다.
> 직장에 다닌다는 핑계로 아이들 교육에 전혀 신경쓰지 못하다가
> 큰 애가 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 그런데 다른 건 몰라도 큰 아이 영어때문에 답답합니다.
> 큰 애 영어 실력은 그야말로 알파벳과 숫자만 아는 수준입니다.
> 게다가 성격이 소극적인데 좋게 말하면 순진하고 애기같고,
> 나쁘게 말하면 발표력과 표현력이 0에 가깝습니다.
> 처음에는 동네에서 하는 그룹 영어(미국에서 오래 살다온 선생님과
> 말하기 위주로 하는)에 넣어볼까 했습니다.
> 그런데 그 그룹 아이들이 모두 영어 유치원에 다니거나 미국에서
> 살다온 경험이 있었습니다.
> 게다가 성격들도 워낙 적극적인지라 제 아이가 버티지 못할 것 같아
> 포기했습니다.
> 그래서 시작한 것이 튼튼영어입니다.
> 'starts-up'이란 교재로 4개월째 들어갑니다.
> 주어진 테잎을 듣고 매주 2번씩 전화가 오고 한 번 오는데,
> 거의 숙제 검사만 하고 갑니다.
> (이 교재는 칠하기, 숨은 그림찾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 그런데 전화를 하는 걸 들었더니 저희 아이는 '응, 응'하고 말고
> 테잎 듣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 선생님은 곧 나아진다고 하시지만,
> 아이에게 동기 부여를 해주는 면에서는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 게다가 선생님이 피곤해하시는 모습도 느껴지고...
> 물론 바빠서 아이의 테잎 듣기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제 잘못도
> 좀 있을 겁니다.
> 4개월 밖에 안됐는데 너무 욕심을 부리는 거 아니냐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 제가 답답한 것은 저희 아이같은 성격에 학습지 영어가
> 맞느냐는 겁니다.
> 적극적인 둘째 아인 튼튼영어 주니어를 공부하는데
> 무척이나 좋아하고 열심입니다.
> 결국 아이의 영어 공부가 성격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주위의 어떤 엄마는 소극적이니까 그룹 공부를 시키거나,
> 혹은 학원을 보내는게 낫다고 하기도 하고,
> 또 어떤 엄마는 교재는 그대로 하고 좀 더 적극적인 선생님으로
> 교체해달라고 하는 게 어떠냐고 합니다.
> 방법은 많지만 어떤 길이 아이에게 맞는 길인지
> 답답해서 이렇게 두서없이 올립니다.
> 선생님 못지 않은 다른 엄마들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 이럴 땐 직장에 다니는 것이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 아무튼 여러분들의 조언을 꼭 부탁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