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플랫폼 구석. 구석이라지만 혼잡한 역내 지나 다니는 사람들 눈이 다 볼 수 있는 구석 아닌 구석에 중학생 아니면 갓 고교생 정도 되는 남자 아이가 웁니다. 그 보다 어려 보이는 여자 아이가 우는 남학생을 안아주며 달래고 있네요. 거의 품에 매달리다 시피 얼굴을 맞대고 있는데 여자애가 달래주고 있어요.
전혀 되바라졌다고 생각되지 않네요. 저 남자 아이가 여학생 친구, 소위 말하는 여친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저 아이의 눈물의 근원일지는 몰라도 (혼자 상상) 어쨋든 서러울 때 안아 주는 좋은 사람이 옆에 있으니까요.
과연 우리가 부모라 하면서 사춘기 아이들의 고민과 불안을 얼마나 감싸겠습니까? 보호라는 이유로, 돕는다는 이유로 감시자와 감독관으로 전락하지요. 키워놓고 보니 그래요. 저 어린 나이에 부모가 품어주지 않아, 혹은 친구와 교류하는 길이 막혀 방황하는 영혼이 무수합니다.
우연히 쳐다본 어린 연인을 따스한 시선으로 보고 싶네요. 아직 꼬마들 키우는 우리 엄니들, 그대 아이들의 마음을 평온하게 하세요. 밖으로 나가, 방 안에 박혀 헤매이는. 그러나 그걸 엄마만 모르는 가슴 아픈 시간을 아이가 피할 수 있게. 겪어야 할 시간이랴도 혹독하지 않도록. 집에서 가족에게서 안식을 찾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글쿤요....
저도 아이와 털어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이였으면 하는데 잘 안됩니다......
흠... 어찌보면 가족으로부터는 외로운 청소년들이네요....
오늘부터 다시노력~!!^^
만날 노력만 ㅠㅠ
제이제이마미
2015-09-30 16:32
위로해줄 누군가가 있다는건 참 감사한 일이지요.
두 아이의 상황을 머릿속으로 그리봐도 참 다행한 일인듯 합니다
박사님 덕분에 저는 어떠한 사람인지 생각해 봅니다^^
pushkar
2015-09-30 13:42
그러게요.. 남자 아이가 얼마나 슬픈일이 있길래..
그러나..나는 우리 아이가 그러면 포근이 안아줄 수 있는 엄마일까? 생각해 봅니다만..
조금 자신이 없어지는 이 마음은 뭔지..
사춘기의 아이들.. 좀 더 좋게 넘어갈 수 있게. 지금부터라도 더 많이 안아주고 마음 나눠야겠단 다짐만.
실행이 되어야 할 텐데 말이져..ㅎㅎ
오늘도 날씨가 참 좋아요~~~
건강한 하루 되시구요~
elove
2015-09-30 11:16
아파하는 누군가를 위로하는 한 사람 그리고 그 모습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또 한 사람
그 온기가 그대로 전해집니다~~~~
요즘 도움과 간섭의 경계에서 늘 고민하고 있어요.
어떤 결정이나 행동, 말 한마디 할 때도 아이의 마음이 어떨까 잠깐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예전같으면 무심코 내뱉었을 말에도 제 욕심이 묻어 있음을 발견하기도 하고요.
아이가 많이 편해졌음을 저 또한 느끼고 있어요.
그래도 제 속의 고민과 갈등은 계속되겠지요.
박사님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팁토
2015-09-30 09:36
그 아이들 보면서...쑥의 사랑받고 있는 아이들 떠올리셨군요...박사님...^^
그리고 더더욱 경계하라고 다독이시고...
박사님의 따뜻한 시선이...경험적고 우왕좌왕하는 엄마마음 다잡게 하네요^^
연휴끝나니 갑자기 가을이 성큼이네요..감사한 하루입니다^^
희서맘
2015-09-30 09:00
추석 잘 보내셨는지요...
사춘기 아이들..많이 힘들고 방황도 하고..
그래서 더 이해해 주려고 노력하지만 안되는 부분도 있죠..
그나마 지하철에 있던 아이들은 서로 위로해 주고 격려해 줄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박사님..날씨 쌀쌀해지네요..
건강하세요..^^
혜정
2015-09-29 22:45
울고있는 아이를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어른들이 있어서 아직은 그래도 지낼만한 세상입니다...
어른들의 삶의 무게만큼은아니어도
그 아이가 펑펑 울어야할만큼의 무게 였겠지요..
그 시간 또한 지나가겠지만.
내 아이는 그 위로를 가장 가까이에서 받고싶게되길 바래봅니다...
그런 장소. 그런 대상이 될수 있길 바래봅니다.
아니 바라지만 말고 열심히 노력할수있기를..
스스로에게 기대해봅니다.
오페라공주
2015-09-29 21:25
뭣이 그렇게 슬펐을까요?...오픈된 장소에서 펑펑 울 정도로..
연유가 참 궁금해지네요...사춘기때는 참 낙엽만 떨어져도 무지 슬펐는데
요즘 학생들은 예전보다 심한 학업스트레스에 많은 고민과 불안감이 있을듯 해요
감시와 감독만 하지않고 안식처도 되어주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초록사과
2015-09-29 20:25
추석 잘 보냈셨어요 ?~~
뭔일로 추석 연휴 명절에 울일이 있었을까. 지하철 역안에서 그랬다니 더 처량해보이네요.
너무 슬픈일이 아녔음하는 바램만 해보아요.
저도 아이와 털어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이였으면 하는데 잘 안됩니다......
흠... 어찌보면 가족으로부터는 외로운 청소년들이네요....
오늘부터 다시노력~!!^^
만날 노력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