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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고민 안 할래요~

글쓴이 callihj

등록일 2015-10-26 10:50

조회수 2,503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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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부터였지요. 제가 쑥쑥을 시작한지가요.

실은 저도 모르고 있었던 사실인데. 제가 쑥에 가입한 건 몇 년전이었더군요. 쑥에서 800일 기념쿠폰이 메일로 온 걸 보고 알게 되었답니다. ^^;;

작년 DW series를 시작으로 큰 아이와 참 열심히 달려온 것 같아요.

그 후로 날따라방에서 하는 프로젝트들을 해가면서, SP, 북클럽까지 발을 넓혀서 진행해왔지요. 엄마성격상 그리 꼼꼼하고 세세하게는 아니지만, 일주일에 책 한권씩 진행하면서 웤싯도 하면서 나름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보다 잘 따라와 주던 딸아이가 올여름이 지나면서 제 맘처럼 따라와주질 않아요. 올해 4학년이다보니, 이제 자기 생각도 커지고 나름 주장도 강해져서 그럴거라 생각하지만. 일주일마다 해야 할 분량이 있다 보니 주말이 다가오면 저도 모르게 아이에게 짜증을 내게 되고, 아이는 제 눈치를 보게 되고... 약간은 악순환이 되어가는 듯... 아마도 올해 초 엄마욕심에 이것저것 많은 양을 진행하면서 아이가 지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었고, 지금은 정말 최대한으로 줄여서 하고 있는데, 그것마저도 겨우겨우 하니 제 속은 지금 타들어간답니다.

음..뭔가 새로운 변화를 주던지, 아니면 아이와 툭 터놓고 이야기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중간중간 저도 많이 힘들고 할 때는 엄마표를 포기하고 학원을 보낼까 생각하고 이야기해봤는데, 학원은 죽어도 싫다고. 집에서 저와 함께 하겠다고 그래요. 영어학원에 가면 무슨 큰일이라도 나는 줄 알고 있어서.. 아마 학원의 폐해를 담은 책을 너무 많이 읽지 않았나 싶어요. ㅎㅎ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아이한테 내 감정도 조절 못하고 상처 주는 말도 몇마디 한것 같아서.. 맘이 씁쓸하네요. 슬기롭고 현명한 엄마가 되는 길이 이렇게 멀고도 험한 길이었음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낍니다.

그렇지만, 결론은. 쑥과 함께 이 위기를 탈출해가자! 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쑥을 더 부여잡고, 쑥맘님들의 위로를 받으며 버텨야겠다하는 마음이여요~~^^ 도와들 주실거지요? ^0^

 

기분 전환 겸~~

한동안 이야기가 많았던 진주유등축제에 다녀왔었어요.

해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거의 떠밀리다시피 구경하고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올해는 유료화를 해서 그런지 주말 늦은 밤이긴 했지만 그래도 인파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을 정도였어요. 다양하고 예쁜 캐릭터들이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으니 어른인 제가 봐도 정말 좋더라구요. 인증샷 남겨요.

 

 

 

 

아래는 각자 자기 띠동물과 함께 찰칵!

 

 

 

 

 

유등만들기 체험도 하고, 거리 악사의 연주도 듣고, 솜사탕도 먹고~~

 

 

 

다음날 진주시내에서 퍼레이드가 있었어요. 시내구경 갔다가 시간이 딱 들어맞아서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어마어마하게 길다란 행렬이 각각 나름의 의미를 갖고 행진을 하는데... 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답니다.

 

 

 

제 고민으로 시작해서 놀러다녀온 이야기로 마무리하네요.

올해도 이제 두 달 남았네요. 올해 마지막 날은 좀 더 밝고 희망이 가득한 날이 되길 기대하며 오늘도 달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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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맘15 2015-10-27 23:46 

ㅎㅎ 엄마표 내지 아이표의 고민은 계속 됩니다 쭉~~~

제경우 고민도 칼리님과 같다는 ~~ 역시나 답도 같아요...

그저 묵묵히 앞을 보며 아이와 볶닥거리다 달래고 싸우기도 삐치기도 하면서...

그렇게 서로 서로 조금씩 커가는 거라고 봐요...

고학년이 될 수록 시간은 급격히? 줄어들고... 아이와의 관계도 엄마의 뜻대로 되지 않는게 속상하지만...

그래도 어쩌것어요... 내 새끼들인것을...

그저 이렇게 속 털어놓고 위로하고 위로 받으며... 그렇게 걸어가 보는거지요 ㅎㅎ

힘 내자구요~~

에고... 나는 몇년째 같은 고민이라는거ㅋㅋ

callihj 2015-10-29 09:00:43
힘들지만 함께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됩니다.
지지맘님 알게 되어서 저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르시죵..? ㅎㅎㅎ
고민거리들이 끝이 없이 펼쳐질 테지만.. 맘 굳게 먹고 함께 고고~해요~^^
dkcarrot 2015-10-27 00:12 
좀더 발전하고 잘 할 수 있는 때가 올거라 믿고 가는게 엄마표 같아요.
기분전환하시고 화팅하셔요~~!!^^
callihj 2015-10-27 11:14:17
네~~ 화이팅하고 쉬지않고 그냥 쭉 갈렵니다~~^^
여기 아래지방은 오랜만에 비가 쏟아졌어요. 날씨가 추워진다니 감기조심하시구요.
캐롯님. 댓글 감사드려요~~
홍박샘 2015-10-26 20:11 
아주 자연스러운 단계여요. 
가다 보면 속도가 늦어지고 쉬는 게 나을 것 같은 순간이 오지요.
여기는 모두 그런 일은 겪은 엄마 아이팀이 모여 있다고 생각해요.
이 순간이 결코 잘못된 것도, 늦어져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라는 게
callhj님 보다 조금 앞서 아이 키운 엄마들 모습을 보면 알게 되죠. 
여기다 털어놓으려 한다는 점에서 일단 해결법을 알고 계신 겁니다.
이 가을 만끽하며 천천히 갑시다.
callihj 2015-10-27 11:10:45
박사님. 정말 오랜만이예요~~^^
박사님 말씀이 한동안 큰 버팀목이 될것 같아요.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말씀에 힘이 나네요~
천천히 묵묵히 갈 수 있는 깜냥을 갖을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해야겠지만요~~

아~~ 박사님. 보고싶습니당~ ^0^
오로라공쥬 2015-10-26 19:08 

청계천에서도 유등축제를 해마다 하던데 한 번도 못가봤네요.

밤이라 선뜻 가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도 기분전화 좋을듯해요.

4학년되면 사춘기도 시작되고 공부양도 많아지니까 진도가 쉽지 않을것 같아요.

그래도 요 때 성장통을 겪어야 더 커서 고생시키지 않는다고 하는데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callihj 2015-10-27 11:07:34
주말 밤이라서 늦게까지 돌아다녔는데요~~ 기분전환은 확실히되었던듯 해요~^^
으레 겪어야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좀 삭혀야겠어요~
이 터널을 지나고나면 좀 더 밝은 길이 나오겠지요? 댓글 감사해요~
나나맘 2015-10-26 15:27 

저희 아이는 5학년.. 학교수업시수가 늘고 공부부담도 커지면서 집에 오면 쉬고만 싶어하더라구요 그러다가도 놀 건수에는 눈이 번쩍뜨이고 ㅎㅎ 때론 저아이를 어쩌나 싶다가도 때론 그게 아이답지.. 하고 마음이 들쭉날쭉한답니다 친구도 저희 어릴때 엄마들말씀처럼 공부잘하는 아이와 사귀었으면하는 속물적인 마음도 나오는데 그런 아이는 모두 학원에 온시간을 다바쳐 아이와 놀수있는 아이는 해가져도 집에 안가는 아이들뿐이라 못마땅하다가도 저집엄마입장에서는 내 아이도 그렇겠다 하고 넘기고.. 목표를 정하고 그길을 따라가야한다는데 제 마음은 왜이리 약한지 모르겠네요 우선은 아이와의 충돌을 줄이기위해 아이에게 공부량을 정하고 스케줄을 짜라고합니다 놀다못하는 날 예전에는 채근하고 억지로 끝내게했는데 그것도 효과가 없는거 같아 그냥 자율로 메꾸게 하고 있답니다 중학교가서도 제가 쫓아다니며 공부분량을 정해주는 아이는 만들지 말자는 생각에서죠 그대신 대학을 가든 안가든 고등교육으로 마치면 부모로부터 독립적인 생활을 해야함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뜨악할정도로 세상에 대회 모르더라구요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은 바로 표가 나니깐 거부감없이 복습을 진행하는데 영어의 경우는 동의가 안되나보더라구요 그래도 요즘 주변친구들이 공부하는 책 흘끔거리며 수준차에 대해 생각하는거 같으니 차츰차츰 끌고가지지 않을까 막연히 기대합니다 도움을 원하셨을텐데 제 넋두리 뿐이네요^^;; 공감도 치유라는 차원에서 읽어주세요~
callihj 2015-10-27 11:05:30
나나맘님. 우선 댓글 감사드려요~~ 이렇게 같은 주제 같은 느낌으로 이야기 나누는 것만으로 제게는 큰 힘이 된답니다~~^^
저도 자율적으로 스스로 알아서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커요. 그래서 스스로 하겠지,.. 하겠지.. 하고 지켜보다가 끝까지 하지 않으면.. 그러다가 저 혼자 막 속상하고. 그러면서 티는안내야하는데.. 아이한테 잔소리도 하고... 그렇게 되더라고요. 아직 득도를 못해서 그런가 싶어요. ㅠㅠ
나나맘님처럼. 제 맘을 좀 비우고 아이 스스로 스케줄을 짜고 할 수 있게끔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겠어요~ 좀더 멀리바라보면서요~~^^
샬럿 2015-10-26 14:42 

4학년이면 충분히 그럴만하지.

우린 2학년인데도 그런걸..ㅎ

우리도 뭔가 전환점이 필요한듯 싶어.

함께 이야기나눌곳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함께 이야기 많이해서 좋은 방법 찾길 바래.

결과도 꼭 알려주시구려~~^^

유등축제 사람 넘 많다고해서 한번을 못갔는데 멋지네 역시^^

callihj 2015-10-27 11:01:17
함께 이야기나눌 쑥이 있어서... 위로도 받고 으쌰으쌰 힘도 내고~~
정말 좋은거 같아요~~
좋은 방법 찾게되면 꼭~~ 알려줄께요~~^^
twom 2015-10-26 13:18 

칼리님~엄마표 정말 힘들죠~ 저도 어떨땐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이게 맞나..여러 생각도 들고 아이와 밀고 당기기도 힘들어서 그냥 학원 보내고 숙제만 챙기고 싶다...하는 맘이 들때가 많아요..남들은 엄마표하면 돈 안들고 집에서 편하게 하니 좋겠다 하지만...아시죠?그냥 웃지요...^^ 아이가 읽는 책을 잘몰라 말씀으리기 힘들지만..힘들어 하면 워싯을 좀 줄이시고 집듣이나 음독으로 한동안 좀 채워나가시는것도 추천드려요..저희는 집듣과 음독을 쭉 하면서 날따라는 간격을 두고 하나만 하고 수준보다는 약간 낮은걸로 진행해요..그럼 아이가 부담을 덜 느끼더라구요..그러면서 이전에 집듣했던 책들 복습을 같이하니 워싯을 해도 좀 덜 힘들어하더라구요..집집마다 애들마다 상황 이 다르니 ^^ 그냥 제 경우를 말씀드렸네요..레벨업은 주로 겨울방학에 시도합니다..그때는 워싯은 하지않아요..책으로만...쭈욱..그러다 날따라방 나오면 또 하나...이런식으로...폰으로 글을 쓰니 글이 앞뒤 없이 어수선한데..아이와 이야기 나누고 좋은 방법 찾으시기.비래요~화이팅!!
callihj 2015-10-27 11:00:12
맞아요~~ 내가 왜 이걸 하고있나.. 이런 생각 자주 들었어요~ 좀 더하면..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요로코롬 하고 있나.. 막 혼자서 중얼중얼하기도 하고요... ㅠㅠ
나름 수준은 낮게해서 쉽게쉽게 가자고 많이 양보했는데도... 잘 따라와주지 않으니 더 막막했답니다.
그래도 쑥의 끈을 놓지않고 쭈욱 가야지... 그게 답인거 같아요. 그러다보면 열심히 해줄날도 오겠지요? 엄마의 막연한 기대인건가... ㅎㅎㅎ 투엠님. 건강조심하세용~~
오드리헵번HB 2015-10-26 13:16 

콜님 글 반가워서~ 댓글 남겨요~

누구나 한번쯤 하는 고민인거 같아요~

저의 경험을 애기하자면 아이가 좋아하는거 하면 된다는거~^^

페페피그 너무 좋아해서 얼렁 워크싯 하자고 성화를 낼 정도이니, 이런 변화가 전 행복하기만 하네요~

따님은 사춘기가 아직 안왔나요???^^

이야기 나눠보시고, 엄마의 감정을 좀 조절하면~ㅋㅋ 분명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쑥생활을 할거 같아요~!

callihj 2015-10-27 10:56:00
헵번님~ 게시판에서 이렇라도 뵈니 넘 좋아요~~^^

제 생각엔 아마도 영어동화책이 딸아이 한글책 수준과 차이가 나서 아마도 흥미를 못느끼는 걸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ㅠㅠ
사춘기는 올락말락하는거 같고요. 일단 헵번님 말씀처럼 제 감정을 잘 다스릴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댓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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