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윤형인 양반이네요!
우리 준태는 어땠는지 아세요?
일반 기대에는 전혀 못미치는 수준이었고 지금도 그렇답니다
하도 느려서 병원가보려구 그랬어요
우선 이가 11개월에 겨우 1개 났고, 15개월에 기고 17개월에 걸었답니다
옹알이요? 겨우 5개월 다 되서 했답니다
말도 두돌 반 되서 처음 시작했고...그림 글씨는 아직도 거의 2살 수준입니다
속모르는 사람은 엄마가 게을러서 그렇다고 생각할거같아요
근데 첫애인데 신경 안쓰는 엄마 봤습니까?
저도 나름대로 기대가 커서 태아때 시찌다 책, 비츠교육책 다 사서보고 가위질 하면서 카드도 만들어 놓고 그랬습니다
결국 한번도 못써봤어요
지금 생각에는 하늘에서 누군가 보고 있다가 엄마 극성 떨지 말라고 일부러 경각심을 준거 같아요
저도 이제 철들어서 그런거 전혀 안시키고 자연스럽게 굴리면서 살고 있습니다요
문자교육은 아직 하나도 안시키구요
학습지 하나도 안합니다
그냥 책 많이 읽어주구 이야기를 많이 나눕니다
우리애가 말은 느렸지만 유아어를 잘 안쓰고 정확한 말을 잘 쓰는 편이거든요
영어로 말하는걸 좋아하기도 하고...
전 사실 조기 영어교육은 꿈도 안 꿨었었구요
영어로 애한테 생활영어 거의 안썼었더랬습니다
근데 어느날 부터 애가 영어로 말하는걸 즐겨하는거 같아서 재미삼아 몇마디씩 하고 있지요
하여튼 숟가락 질도 제대로 못한다고 시부모, 시댁식구들에게 엄청 스트레스 많이 받았습니다
큰 싸움까지 났을정도니까...
근데 요즘은 시부모님 엄청 기죽었습니다
며칠전 집에 놀러오셨는데 준태가 화이트보드에다 뭘 그려놓더니 "워러맬론이에요 잘그렸죠?" 그랬더니 멀뚱멀뚱하시는 시부모님...
제가 통역시켜드렸습니다
물론 영어 잘한다고 그애가 성공하는건 아니죠
저도 누누히 강조하는게 "인간이 되어야 한다"니까...
며칠전 유치원 상담을 갔더니 내 앞의 어떤엄마가 애가 우리 준태랑 동갑이었는데 (만 4세)알파벳을 잘 못쓴다고 한걱정을 하더군요
뜨아악...놀랐습니다
저희 애는 지이름 한글로도 아직 못쓰는 데 영어알파벳이라니...
그래서 제차례가 되자 전 말했습니다
"암것도 안해주셔도 되구요,애 인성교육만 제대로 시켜주셔요" 하고 왔답니다
전 그 유치원 선택한것이 아이들 인성에 중점을 둔거 같아서였거든요..
근데 이렇게 애를 나혼자 키운다고 우리애가 적응할지도 솔직히 의문이 갑니다
학교들어가면 우리애만 바보취급 받지 않겠어요?
걱정이 되긴됩니다만 그래도 쑥쑥에 들어오시는 엄마들이라도 좀 제생각같이 바뀌셨으면 하는 욕심에서 이글을 썼습니다
별얘기도 아닌데 수다를 늘어놓구...
죄쏭합니다~~
| [일반][RE] 제 얘기도 들어보세요*^^* |
|---|
|
글쓴이 준태맘 등록일 2000-11-20 10:02 조회수 1,347 |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