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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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까 올린글을 보고 맘이 상하신거 같아서요... 몇말씀 드리고 싶네요...
저 역시 뻔한 봉급에 빠듯한 생활을 하는 소시민의 한사람입니다...
물론 제가 현재 직장을 다니기는 하지만 양쪽 부모님 용돈에 애기 봐주시는 아줌마까지 챙겨야하고...
아이 교육비 외에 한달에 여기저기 용돈이며 인사치레로 들어가는 돈이 50-70만원 정도는 기본입니다... 명절이 있는 달은 100만원이 넘게 들어가지요...
거기에 생활비 보태고 아이 교육비에 지출하다보면 정말 저축하기도 힘들어요...
제가 비싼 교구 산것도 이번이 첨이랍니다...
우리 아기는요 남들 거의 한두개쯤은 가지고 있는 전집류 동화책 한질도 없답니다...(한글, 영어 그 어느것도...)
어떻게보면 불쌍하다 싶을 정도로 책이 별로 없어요...
그냥 동대문이나 할인점에서 오다가다 산 단행본 몇권에다가 잡지책에 부록으로 붙은 그림책 뜯어다가 주고요... 요즘 엄마들이 좋다고 해서 정신없이 사들인 영어책에 tape 정도지요...
물론 요즘 여기 온 이후로 아이교육비에 소비가 많이 늘어난건 사실이예요...
그치만 단돈 100원이라도 싼곳에 사겠다고 여기저기 찾아보구 공구이용하고 해서 구입한거랍니다...
전 결혼한지 만 3년이 되었는데요...
아이 생기고 나서부턴 제옷한벌도 사입지도 못한 간땡이가 좁쌀만한 엄마예요...
직장생활하려면 정장 몇벌쯤은 기본으로 있어야 하지만...
전 항상 면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출퇴근하면서, 가끔 동료나 상사들이 제게 옷차림에 대한 빈정거림(?)이나 타박을 과감히 무시하면서 꿋꿋이 다니고 있지요...
이런 제가 그 비싼 교구를 어떻게 샀냐구요??? 것두 수입품으로???
경제가 어려운것은 알지요...
하지만 맘껏 비교해보고 선택할 만한 국내제품이 별루 없다는거예요...
그렇다고 국내에서 좋은 제품 나올때까지 마냥 기다릴수도 없는거고... 아이는 날로날로 계속 커가는데요...
그리고 원목교구는, 사놓고 금방 때타서 버리는 수많은 플라스틱 장남감보다 훨씬 아이에게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확신을 갖고 구입한것이랍니다....
물론 가격이 정말 장난이 아니라서 지금도 맘이 편칠 않은게 사실이구요...
제가 결코 돈이 많아서도 아니구... 아이를 위해서면 그 무엇도 서슴치 않는 그런 대단한 엄마도 아니구요....
처음으로 큰걸(?) 사주는 거라 정말 많이 고민하구 결정한건데 혹여 제가 소비를 자랑하고 싶어서 올린 글이라고 오해하시는 엄마들이 계신다면 정말 서운(?)하네요...
전 제가 비싼거 사준거 잘한일이라고 칭찬받기만을 원해서 글을 올린 것이 아니라, 앞으로 그 값어치 이상이 될만한 활용을 위해 엄마의 노력이나 충고를 많은 분들한테 채찍질 받고 싶었어요...
직장다닌다는 이유로 제대로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자격없는 엄마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막막하기만 하네요...
맘놓고 얘기할곳도 없구요...ㅠ.ㅠ
지나가던 아졍纛?글입니다.
> 세달 전에 쑥쑥을 처음알고 하루에 한번씩은 보게 되더군요.엄청난 양의 정보와 도움을 받은거 같아요.근데 요즘은 좀 실망이 많이 되더군요.교육에 관한 사이트가 아닌 소비에 관한 사이트로 변해 가는것 같아요.왠 교구에 180만원 140만원 몇십만원 은 돈두 아니고,사실 저도 아이 비디오랑 책 사느라 20만원 정도는 썼네요. 3달동안,,
> 이제 한동안은 안사야지 다짐하고 있답니다.사실 금쪽 같은 내자식 돈이 문제이겠읍니까? 부모 마음 다 이해 하지만,저의 가정 형편이 워낙 빠듯하다보니 괜히 우울한 마음이 드네요.뻔한 월급장이 봉급에 시부모님 용돈,이것 저것 ,,,
> 저는 은물 도 블럭 좀 사서 응용하고 털주머니에 실로 떠서 은물1 같은 것도 만들 어서 해보는데 비싸게 산거 랑은 비교도 안되게 조잡 하겠죠?
> 요즘 IMF위기설로 대기업도 막 부도나고 경제 위기다 어쩌구 하던데
> 독일서 온 아저씨가 방송 강의 에서 한국 만큼 조기 교육 열풍이 부는 나라가 없다고 선진국에서도 그렇게 하지는 않는 다네요.
> 근데 우리나라 에서 세계적인 석학이 많이 안나오는 이유는?
> 대충 이런 내용이었지요.. 으 자존심 상한다.
> 휴 먼소리를 주절 주절 하는지,
> 어쨋든 저는 아이 교육에 드는 비용도 좀 아끼렵니다.
> 교육은 20년은 게속 되는거구,거기에 맞는 효율성 도 필요 한것 같아요. 머지 않아 우리 나라 경제도 활짝 피었으면, 공교육이 유아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일 정도로,,,
> 생활에 많이 지친 지나가던 아줌마의 넋두리 였읍니다.
| [일반][RE] 저 역시 마찬가지예요... 그치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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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좋은맘 등록일 2000-11-20 15:42 조회수 1,3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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