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대로 |
|---|
|
글쓴이 koneko 등록일 2016-04-20 08:40 조회수 1,722 댓글 4 |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콩나물을 무친다.
이런 방법도 있는지 몰랐었다.
요리는 끝없는 창작의 세계다.
콩나물을 삶는다.
찬물에 한번, 두번 헹궈낸다.
양념들어간다.
고춧가루. 뿌린다.
마늘은 고춧가루양의 반정도 넣는다.
그러니까, 고춧가루 양은 설명할 수 없다는 얘기다.
조금 많이 넣어도 탈나지 않는다.
식초를 넣는다.
그러니까 고춧가루 양 보다 아주 조금 적게 넣는단 얘기다.
다시말해 아직도 고춧가루 양을 모르겠단 말이다.
설탕을 넣는다.
설탕을 넣을 때,
식초의 반만 넣으면 어린 아이를 둔 엄마의 마음.
식초와 근사하게 넣을 때 이젠 맛좀 보고 살자는 아줌마의 마음.
식초와 설탕과 소금을 더 강하게 넣으면, 잃어버린 요리심을 찾고자 하는 할머니 마음.
평소 해보지 않던 콩나물 무침.
시어머니를 샘낸 며느리가 만들어 낸 맛.
고향의 맛이 아니어도 맛나는 나의 맛.
계절을 잃어버린 콩나물 이지만,
봄에 무쳐먹으니 봄맛이 난다.
뿌연하늘에 상큼한 아삭함.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
    |
|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
|
||||||||||||||||||||||||||
|
|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등록일 | 조회 | 추천 |
|---|---|---|---|---|---|
| 46949 | [4] | 운영자 | 2016/04/22 | 1,702 | 0 |
| 46948 | [9] | koneko | 2016/04/22 | 2,262 | 0 |
| 46947 | [9] | peacemk4.. | 2016/04/21 | 2,608 | 1 |
| 46945 | [3] | 원영사랑.. | 2016/04/21 | 2,608 | 1 |
| 46944 | [4] | 에코숙 | 2016/04/21 | 3,375 | 0 |
| 46943 | [22] | 원영사랑.. | 2016/04/21 | 2,467 | 3 |
| 46942 | [18] | 원영사랑.. | 2016/04/20 | 3,082 | 1 |
| 46941 | [47] 답글 3개 ▼ | 오니네 | 2016/04/20 | 2,480 | 0 |
| 46940 | [11] | 운영자 | 2016/04/20 | 2,136 | 0 |
| 46939 | 허브가죠.. | 2016/04/20 | 1,461 | 0 | |
| 46938 | [6] | 무지개향.. | 2016/04/20 | 2,767 | 0 |
| 46936 | [4] | koneko | 2016/04/20 | 1,722 | 0 |
| 46934 | [1] | 원재유나.. | 2016/04/19 | 1,555 | 0 |
| 46933 | [57] | 벨린 | 2016/04/19 | 1,895 | 0 |
| 46932 | [5] 답글 1개 ▼ | 령돌맘 | 2016/04/19 | 1,722 | 1 |
| 46931 | [147] | 혜정 | 2016/04/19 | 2,337 | 0 |
| 46930 | [8] | 운영자 | 2016/04/18 | 2,093 | 0 |
| 46929 | [16] | 원영사랑.. | 2016/04/18 | 1,553 | 0 |
| 46928 | [12] 답글 1개 ▼ | 운영자 | 2016/04/18 | 2,353 | 1 |
| 46927 | [40] | 혜정 | 2016/04/18 | 2,296 | 0 |
쑥쑥몰
> 
브죵 
Fun to Read 15주차 토이스토리 답지 수정
전편만큼 재미있는 속편 그림책들
마음대로
♥Dolphin Readers♥ 완주 수료증 명단입니다~
최신
이전
찜에다 식초를 넣는다는 게 의외네요..
삶아서 무치는 건 들어봤는데요.
전 한달전 생애처음 열무김치 도전했는데 그런대로 반응좋아서 바로 일주일 후 두단 담갔는데..요것도 성공했어요..그냥 감으로 했는데 생각보다 잘 되어서 깜놀.
아..나도 이제 주부의 절대? 경지에... 올랐구나..
코네코님 말씀처럼 계량에 약한..감에 유지하는 실력이라 정량을 말하기가 어렵다는 거죠
소금을 아끼려는 저의 전략... 깨끗이 씻은 후 약하게 절여서 물 따라내고 바로 묻힌다.
멸치젓은 열무 한단에 밥숟갈 하나정도 넣는둥 마는 둥 한다.. 찹쌀풀 따위 귀찮으니.. 열무 한단에 양파 큰거 한개 마늘 7개 정도와 젓갈 한스픈 블랜더에 넣고 갈아준다.. 여기에 고춧가루 적당량..다진 홍고추2-3 개 청량고추 두세게 넣고 버무린 후 무치고.. 절여서 씻지 않은 열무와 무치면..이게 김치가 될까 싶게 퍼런데 하루 이틀 익혀서 냉장고 넣으면 시원하고 맛나요. 색도 나중엔 잘 우러나구요.
바로 무친 것 된장찌개랑 넣어 비벼먹어도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