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너무 귀엽네요...따님말고 스토우베리맘님이..^^;
아니, 아이가 아빠를 좋아한다는데
그걸가지고 삐지실 이유는 뭡니까??
좋은 현상이지요..게다가 딸애는 아빠를 좋아하기 마련이잖아요...
엄마를 싫다고 한것도 아니고..
아, 그리고 영어가 싫다는 말은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우리 재윤이도 그런적이 잇거든요. 마찬가지로 5살때, 올해에요.
아이들은 당연히 편한 모국어보다 영어가 귀찮게
느껴질수 있습니다.
그냥 솔직하게 표현한거예요. 우리도 모국어 놔두고 영어로 말하려면
머리가 복잡하듯이..아이들도 마찬가지죠.
다만 우리는 해야한다는 의무감이라도 있지만
아이들은 그런것도 없으니 당연히 싫은 건
싫다고 느낄수 있습니다.
다만 꾸준히 그것을 어떻게 흥미로 연결시켜주느냐가 관건이라
할수 있지요. 그렇게 얘기했더라도 재미있는 쪽으로 관심을 돌려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연스러워 지거든요...^^
너무 걱정마시고...
딸 아이 한번 더 안아주세요.
"I'll give you a big hug!" 하면서 숨막히도록 꼬옥..^^
히플러
스토우베리맘님의 글입니다.
> 오늘 첫 쑥쑥모임에 다녀왔는데
> 우리 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기회가
> 될것같아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 유아영어교육에 슬럼프가 생기려고
> 할때 때맞춰 이런자리가 생겨,부푼마음을
> 갖고 발걸음도 가볍게 집에 돌아왔습니다
> 그런데 우리 딸아이(5살)의 한마디에 온몸에
> 기운이 쭈욱 빠지고 섭섭해서 눈물까지
> 났습니다
> 잘 먹지않는 우리애가 저녁을 다 먹었길래
> me: You ate very well!
> I love you.
> Noone can be prettier then you.
> i'll hug you
> i love you. Do you love me?
>
> you-bin: ...
>
> me: Do you love me?
>
> you-bin: ...(뜸 들이다) Yes,i love you..
>
> me: Well..then,.. Do you love your daddy?
>
> you-bin: (질문이 긑나기가 무섭게)Yes,i love my daddy.
>
> 속상한 마음에 우리말로 퉁명스럽게
> "아빠가 어디가 좋아? 왜 좋냐구?"
>
> you-bin: What?
> (우리아이 표현그대로)Daddy smell..흠~~
>
> "아빠 냄새가 좋다고?"
>
> you-bin: 네,아빠로션 냄새가 정말정말 좋아요.
>
> me: What?? What??
>
> you-bin: (갑자기 엉뚱한 말을) I don't like english!
>
> 아``아`` 슬퍼라
> 제가 어렸을때 기억으로는 엄마가 꼭 껴안아주시면
> 엄마냄새가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는데 우리아이가
> 그런 느낌을 제가 아닌 아빠에게서...흑흑흑..
> 내가 지를 위해 공 들이는게 얼마만큼인데..
> 철없는 엄마처럼 기냥 우리 딸에게 퍼부었습니다
> "너 이제 아빠한테 밥 달라고해!
> 쑥쑥에도 아빠랑 가!
> 동화책도 아빠한테 읽어달라고 해!
> 머리도 아빠한테 땋아 달라고해!
> 그리고 ...도
> ...도
> ...도"
>
> 우리 딸아이가 그런 소중하고 아름다운 느낌을
> 저에게서도 알아야 할텐데...
> 제가 요즘 정말 엄마의 정을 주려기보다는 다른것들로
> 채워 주려 했었나봅니다
> 다시한번 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
> 그래도 슬픈건 슬픈거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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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 하하..죄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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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히플러 등록일 2000-11-22 08:29 조회수 1,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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