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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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 쑥쑥모임에 다녀왔는데
우리 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기회가
될것같아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유아영어교육에 슬럼프가 생기려고
할때 때맞춰 이런자리가 생겨,부푼마음을
갖고 발걸음도 가볍게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딸아이(5살)의 한마디에 온몸에
기운이 쭈욱 빠지고 섭섭해서 눈물까지
났습니다
잘 먹지않는 우리애가 저녁을 다 먹었길래
me: You ate very well!
I love you.
Noone can be prettier then you.
i'll hug you
i love you. Do you love me?
you-bin: ...
me: Do you love me?
you-bin: ...(뜸 들이다) Yes,i love you..
me: Well..then,.. Do you love your daddy?
you-bin: (질문이 긑나기가 무섭게)Yes,i love my daddy.
속상한 마음에 우리말로 퉁명스럽게
"아빠가 어디가 좋아? 왜 좋냐구?"
you-bin: What?
(우리아이 표현그대로)Daddy smell..흠~~
"아빠 냄새가 좋다고?"
you-bin: 네,아빠로션 냄새가 정말정말 좋아요.
me: What?? What??
you-bin: (갑자기 엉뚱한 말을) I don't like english!
아``아`` 슬퍼라
제가 어렸을때 기억으로는 엄마가 꼭 껴안아주시면
엄마냄새가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는데 우리아이가
그런 느낌을 제가 아닌 아빠에게서...흑흑흑..
내가 지를 위해 공 들이는게 얼마만큼인데..
철없는 엄마처럼 기냥 우리 딸에게 퍼부었습니다
"너 이제 아빠한테 밥 달라고해!
쑥쑥에도 아빠랑 가!
동화책도 아빠한테 읽어달라고 해!
머리도 아빠한테 땋아 달라고해!
그리고 ...도
...도
...도"
우리 딸아이가 그런 소중하고 아름다운 느낌을
저에게서도 알아야 할텐데...
제가 요즘 정말 엄마의 정을 주려기보다는 다른것들로
채워 주려 했었나봅니다
다시한번 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
그래도 슬픈건 슬픈거네요
| [일반]Wh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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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스토우베리맘 등록일 2000-11-21 00:23 조회수 1,2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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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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