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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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써주신 다이어리, 반갑습니다. 쿠쿠.(의미심장한 웃음.)
정말 놀랍네요. 그렇게나 많은 책을 정말 가지고 다니신단 말입니까..?
저도 사무실 왔다갔다 할때 만만찮은 시간이 소요되는지라 (왕복 3시간)
꼭 뭔가 읽을거리를 챙겨가곤 하는데 잊어버릴때는 어쩔수 없이
가판대에서 신문을 사보곤 합니다.
-영자신문은 머리 아파서 스포츠신문 자주 봅니다.
스포츠 신문 사서 보는 사람들 참 한심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냥 머리를 비우고 시간을 떼우기 위해 사게 되더군요.
한심하다고 생각하셔도 할말 없습니다.
뭔가 쓸데없이 낭비하는 시간이 없어야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몇년 동안 무던히도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왔기에..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머리를 비우는 시간도 가끔 가집니다.
어쨌든 요즘 제 가방에 들어있던 책은 음..
마사 스튜워트 (배울 것이 별로 없는 사람이더군요.),
디즈니, 순수함과 거짓말 (아..근데 너무 어렵게 분석했음..)
반지의 제왕 (결국 다 못보고 반납했음..나중에 구입할 생각)
그리고 어제 친구가 보내온 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 입니다.
이쯤에서 하나 고백할 부끄러운 사실은...
저 평생 본격적인 영어소설 읽는 것, 이게 처음입니다.
영자신문도 큰맘 먹고 구독하면서 Dear Landers 이런거만 읽고...
해리 포터 원서로 사놓고 띄엄띄엄 반도 못읽었고...
(한달에 한번 집안 어딘가 굴러다니던거 집어들고 내가 어디까지 읽었더라? 하며
찾는 시간이 더 걸립니다.)
학창시절에는 영어소설로 공부할 생각은 꿈도 안꾸었다 이겁니다.
일단 빽빽한 글씨를 보면 머리가 아파오는 것 같아서였지요.
그런데 이번엔 보내준 친구의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읽기 시작했는데,
어? 읽힙니다. 그동안 내 영어가 많이 늘은 건지, 혹은 이 책이
미국 초3도 읽을 수 있는 책이라서 인지 (친구의 말에 의하면)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영화화도 된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Time for Kids, 좋은 책이지요?
저도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데 본격적인 NIE 교재로서 참 마음에 듭니다.
킨더가튼 단계는 그다지 어렵지도 않구요.
공구하고 싶지만 공구 안한다고 하네요..-_-;;;
그 책에 김치라든지 한국적인 내용이 나오는 것은
특별히 한국판으로 제작되어 따로 프린트를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직수입교재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이질감을 완전히 해소할 수는
없지만 이런 식으로 반가운 한국적인 것을 넣음으로써
우리 문화를 영어로 배우는 신선한 시도가 마음에 들더군요.
미리내님도 그 책을 보고 계시다니, 반가운 마음에 한자 적으려다 글이 길어졌습니다.^^
미리내님의 글입니다.
> 오랫만에 다이어리 하나 썼습니다.
> 몇 달 만에 글 하나 쓰는 것이 과연 진정한 다이어리 인가....^^
> 게다가 게시판도 아니고.... 나눌 만한 가치가 있는 글인가..언제나 걱정입니다.
> 그냥 제가 요즘 공부하는 책들을 줄줄 나열한 글입니다.
>
> 다이어리로 바로 가기
| Time for Kids.. 좋은 책이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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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히플러 등록일 2003-04-09 00:52 조회수 2,460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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