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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현, 두 도시 이야기

글쓴이 빨강머리앤

등록일 2016-11-15 18:18

조회수 2,584

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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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로 영화 보고 왔어요.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눈이 짓무르도록 울었어요.

그냥 뚝뚝 떨어지게 내버려두었습니다.

슬플 때 울면 눈물이 짜다더니 바닷물보다 더 짜더군요...


나라가 이 모양이 된 지금에 보니

왜 그 분의 진심을 사람들은 그렇게 몰랐을까,

왜 소신껏 정의롭게 행동하는 사람을 보면 밟지 못해 안달일까,

너무 뵙고 싶고, 죄송해서 마지막까지 자리를 뜰 수 없었어요.


지금이 아닐지도 모른다. 한참 지난 뒤에 역사가 평가할 거라고 했던 그의 말대로,

역사가 기록할 거라 생각합니다.

아침부터 먹먹하여 눈물 한 바가지 흘리고 났더니

오늘은 하루 종일 피곤하여요~~~


아직 못 보신 여러분, 영화 꼭 보세요.

마지막에 클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사람들 이름 쫙 올라가는데

이름 대신 문장으로 쓰신 분들 많아요.

그것까지 읽고 나오셨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부모인 이상,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가르친다면

앞으로는 더 좋은 세상이, 더 멋진 나라가 될 거라고

기대를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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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공주 2016-11-21 22:28 
모든 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가진다....라는 말이 있네요...

우리에게 너무 과분한 분이었고,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셨다는 건 가히 기적같았어요...

언론의 밥이 되었기에, 너무너무 잘한 점이  너무나 많이 묻혀서, 안타깝습니다.

노무현 정무때 재난 관련 매뉴얼을 상세히 몇백건으로 만드셔서, 다른 나라에서도 와서 보고 배워가고 했답니다. mb가 되자마자 폐기... 그래서 세월호때 체계가 무녀져 아무도 책임지지않는... 구조 시늉....

경제도 세계흐름이 있긴하지만, 꽤 훌륭했고..

세금걷어간다고 거품물던 중부세도 당시 9억원이상경우만..(이 당시로써는 9억원부동산이 정말 흔치않은걸로알아요 것도 공시지가가 아니었을까 하는데, 괜히 서민들이 세금낸다고 거품물었죠)

우파들이 거품무는 북한 관련도, 국방비가 김대중 노무현 시절때 가장 높고 견고했다는 걸아시는지...

북한에 퍼줬다는 말... mb와 근혜는 배 넘게 준걸로 압니다... 그런데도 쏙 들어갔죠.....

아방궁이라고 떠들어대던 봉하마을 사저는 6억짜리... mb는 거의 700억 금싸라기땅....

다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아쉬운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아는 것만 써봤어요.

다시 이런 분이 지도자로 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과연 이런 분이 이 세상에 없는 걸까요? 우리가 그 나물 그밥으로 치부하는 걸까요??
빨강머리앤 2016-11-22 14:27:43
정말 발등을 찍고 싶고, 시간을 돌리고 싶고,
전부 눈이 어두워 보배도 못 알아보고...
그 벌을 지금 받고 있지요.
우리는 어쩌면 이렇게 당하는 게 싸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것을 계기로 한층 더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덜 억울하니까요.
youralways 2016-11-20 07:53 

제가 살고있는 곳에서

친구랑 보려고 검색했었는데 놓치고는

이제 다시 보려니 상영하는 곳이 없어져버렸네요.ㅠ

내가 이런꼴 보려고 이곳에 살고있나,,,자괴감 들어요ㅠ

영화보러 또 기차타야해요ㅠ


앤님..사람냄새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고싶네요^^
빨강머리앤 2016-11-22 14:25:44
어이구, 또 기차를..
엄청 흥행하지는 않았지만 소리없이 사람들이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입소문이 좀 필요할 듯..
dkcarrot 2016-11-18 12:43 
아~! 듣기만해도 가슴이 먹먹합니다..이뤄놓으신 업적을 누구는 한 순간에 시계를 40년도 넘게 거꾸로 돌려 놓는 재주를 부리시는데...
흠... 시간내서 꼭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아구... 영상보니 눈물이 나네요... 아까운 분....
빨강머리앤 2016-11-18 13:44:08
금방 내릴지도 몰라요.
시간내어 꼭 보시기를...
맞아요. 정말 아까운 분이죠...
꽁이 2016-11-16 16:55 

저 이 다큐멘터리 영화 클라우드 펀딩에 참여했어요..

(자랑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엔딩 크레딧에 제 이름 나와요!! ^^

이름 말고 문장으로 해도 되는 걸 나중에 알아서^^;; 저는 그냥 제 이름으로 나와요...^^

친구랑 심야로 보고 눈물 짓다가 엔딩 크레딧에 올라가는 제 이름 보고 친구랑 흐뭇해했다는...^^


우리도 이런 분이 대통령이었을 때가 있었는데....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도 아이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었어요..이런 분을 대통령으로 뽑은 국민들이었다는 사실을...


"우리 아이들에게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다는 하나의 증거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라는 이 분의 말씀을 꼭 지켜드리고 싶습니다...


그립습니다....ㅠㅠ
빨강머리앤 2016-11-18 13:43:30
명언이 너무 많아요. 하나같이 정곡만 콕콕...
펀딩에 참여하셨었군요.
저는 왜 몰랐을까요;;;;
샬럿 2016-11-16 15:01 

저도 넘 가슴아파서 제목만 보는것으로도..

그래서 아직 못봤는데 그래도 봐야겠지요..

잊지 말아야지요..

영상만 봐도 눈물이 주르륵이네요.

참 박복한 국민임을 요즘 느끼네요..

다시 저런분을 지도자로 만날수 있을까요?...
빨강머리앤 2016-11-18 13:42:27
정말 정신 똑! 바로 차리고 살아야겠어요.
개, 돼지가 되지 않으려면요...
내자리에서 2016-11-16 12:26 

사진만 보고 댓글들만 봐도 찡합니다. 정치를 모르나 정치인하면 사기꾼이란 인식만 가득한 제게  그분은 사람냄새나는 분이셨습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이 사람냄새가 나는 이들이 많아진다면 우리 나라의 미래가 참으로 밝을 듯한데~
빨강머리앤 2016-11-16 14:03:33
그렇죠.. 믿을 사람 없는 정치판에서 희망이죠.
지금 대학생들 변하는 거 보면 미래가 어둡지는 않을지도 몰라요.
희망을 보고 싶네요.
벨린 2016-11-16 12:09 

방금 

영화보고 나왔어요.

자꾸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네요.
빨강머리앤 2016-11-16 14:02:34
보고 오셨군요....
가슴 아프지만 보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먹먹한 마음 잘 추스리시고
우리는 또 오늘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매일 듣는 JTBC의 "저희는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처럼요...
오페라공주 2016-11-16 08:54 
이 영상만 봐도 눈물이 나네요...그립습니다...정말!!!
영화 보러 가야겠네요....
반갑다영어야 2016-11-16 09:02:14
나가려고 화장하다가 또 펑펑 웁니다ㅜㅜ
빨강머리앤 2016-11-16 10:17:53
이렇게 소탈하고 권력을 가지고 싶어서가 아니라 누리게 해주고 싶어서 대통령이 되는 분이 또 나올까요?
반갑다영어야 2016-11-16 08:09 

봉하마을억 종종 가는데 거기서 상영하는 영상을 보고 앉아 한참을 울었더랬습니다

너무나 그립워서...

목소리만 들려도 반갑습디다

사투리도 좋고 얼굴에 깊게 패인 주름도 좋습디다

정말 사람 냄새가 나는 대통령이었지요

오늘도 그립군요...
빨강머리앤 2016-11-16 10:18:36
봉하마을.. 꼭 가야겠어요.
감사했다고, 상식적인 민주주의를 잘 지켜내보겠다고 말씀드려야겠어요.
koneko 2016-11-16 06:52 

이웃집에 갔다가 책한권을 빌리게 되었어요.

대통령의 글쓰기였는데, 노무현 대통령의 글이 있었죠.

역대 대통령 중 최고, 아니 그냥 최고.


그때 처음 노무현 대통령과 마주 앉았던 것 같아요.

뽑으라해서 뽑았죠. 그래야한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아직도 잘 모릅니다.

그런데 아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냥 가시게 해서 죄송하고,

그렇게 보내드려서 죄송합니다.


앤님 덕분에 책제목이 아닌 걸 알고 갑니다.

감사해요.

빨강머리앤 2016-11-16 10:20:47
대통령의 글쓰기...
지금 청와대 차지하고 있는 그 사람은 절대 쓰지 못하는...
코네코님 시간되면 꼭 가서 보세요...
엄마신입생 2016-11-15 21:53 

앤님, 영화 제목 보고 바로 광클릭하여 들어와봤습니다

노전 대통령을 시대의 미숙아라고 누군가가 그렇게 표현했었드랬죠.

토론프로그램에서 그 걸 받아 치는 유시민. 맞다고. 미숙아 맞다고 시대를 잘못탔다고. 너무 일찍 이런분이 대한민국에서 나오셨다고.  그렇게 말씀하셨었더랬죠. 그런분을 대통령으로 두기에 우리너무 부족했던 걸까요.   가시고 나니 빈자리가 이렇게 크네요.

그리고 백무현 화백 이야기. 알고는 있지만 영화 꼭 보겠습니다.
빨강머리앤 2016-11-15 21:57:21
유시민 작가가 있어서 좀 위안이 됩니다.
노무현 대통령, 그런 이유로 탄핵감이면 박근혜는 사형감이에요..

백무현 화백도 넘 불쌍하고 맘이 아팠어요..
산시 2016-11-15 21:32 

영상속 모습만봐도 그리워서 눈물이 핑도네요. 

부산동구의원으로  

국회의원 첫당선후 

그가한말

적어도 더럽고 아니꼬워서 

살기가 힘들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일은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

대통령 출마 이유에대해 그가 한말 

이웃집 아저씨같은 대통령이 하고싶다...

국가란 무엇입니까?

국가란 국민입니다....


 제가 영화소식엔 많이 느린편이라 몰랐어요.

앤님덕분에 검색하고 

손수건 준비해서  모레 조조 보러 가려고 예매했습니다.
빨강머리앤 2016-11-15 21:55:47
손수건 하나로 부족할지 몰라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네요...
벨린 2016-11-15 20:17 
급히 검색했어요. 이번주까지인 듯 해요. 내일 보러갑니다! 
^^ 
저는 행복했어요. 제 손으로 뽑은 첫번 째 대통령이셨어요. 
그 분이 대통령이 되는 세상을 간절히 바랬어요. 
그 분과 함께 "사람사는 세상",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함께 꿈 꾸어왔던 저는 행복했어요. 
그 분과 시대를 같이 했다는 기억과 사실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에게 그 분을 지난 과거의 모습만, 영상으로만 보여줄 수 밖에 없어서 안타까워요. 

노무현대통령 육성 팟캐스트도 있어요. 
국민경선연설은 지금 들어도 가슴 벅차고 눈물이 나요. 
빨강머리앤 2016-11-15 21:59:05
많이들 몰라서 못 보시는듯 해요.
자꾸 귓가에 맴돌아요.
그 분의 구수한 말투가...
보물연우 2016-11-15 19:38 

11.2일에 혼자 조조로 보러갔었어요.


사실 저는 정말 정치는 잘 모르고 살았어요.

무관심?  아니 그냥 나와 큰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었어요. 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때도 이회창 후보가 싫어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뽑았던 기억이 나네요.

고 노무현대통령 서거일이 토요일이 었는데 제가 그날 몇달에 한번씩 있직 당직날이 었어요.  병원 전체층을 돌아다니던 중 어느층 데이룸에 사람들이 모여서 다 뉴스를 보고 있었는데 그 소식을 듣고 얼마나 가슴이 철렁했던지 기억이 나네요.


그후 몇년이 지나는동안 정치는 우리의 삶이라고 강조하는 주변인들 덕에 관심을 가지고 정치관련 책을 좀 찾아서 보게 되면서. . .   무관심이 제일 나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최근 우리나라에 일어난 수많은 일들을 보면서 

가장 생각이 많이 나는 분이 고 노무현 대통령이었어요.

그분의 말에는 생각이 있고, 

그분의 말에는 공감이 있고

사람이 소중함을 잘 알고 정치를 하신. . .


영화는 9.20분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고

보는 내내 우느라 가슴이 미어졌네요.

영화가 끝나도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가는동안

일어나는 분도 없더라구요.


정말 그립고도 그립습니다.
빨강머리앤 2016-11-15 22:01:24
사람이,국민이 귀한 줄 아셨던 대통령이셨죠.
저도 정치 무식쟁이에요.
이런 무식쟁이가 정치면을 들쳐보게 만드는 정권은 바른 정권이 아니죠.

왜 그렇게 보내야 했을까요......
오드리헵번HB 2016-11-15 19:11 

혼자 보면 너무 마음아프고 슬플까봐서 보기 힘들거같아요~

남편과 함께 봐야겠어요~ 

정말 그립습니다
빨강머리앤 2016-11-15 22:02:51
끅끅 소리 날까봐 함께 가셨던 분들도 다 꾹 참으며...
슬프고 힘들어도 굳이 찾아 볼 용기도 필요합니다...
수선화옆 2016-11-15 18:47 
너무나 그립습니다~~~~~~~~~~~~~~~ㅠㅠ
빨강머리앤 2016-11-15 22:03:25
그런 대통령이 또 나와야겠죠..
라온제나4 2016-11-15 18:25 

지금 자리 지키고 계신 분과 비교되어 올라오는 

글도 많더라구요ㅠㅠ

지금 살아 계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요.

마음놓고 기댈곳이 없어 등이 시리네요.

저도 추천해 주신 영화 봐야겠어요.
빨강머리앤 2016-11-15 22:04:43
죽어야 하는 인간들은 버티죠.
그분의 웃는 모습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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