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글쎄요..제글이 다른 맘님들 눈에는 어떻게 보였는지 모르겠군요.
하지만 만약 제가 너무 잘난 척 하느라 답변을 안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오해도 그런 오해는 없는 듯 합니다.
아침에 아이들 먹이고 입혀서 유치원과 놀이방에 보내고
사무실에 나와 일하고, 늦게 집에 가서 다시 아이들과 씨름하고,
아이들 잠든 밤을 틈 타 새벽까지 다시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생활도 벌써 오래 되어 갑니다. 네, 대다수의 맞벌이 주부가 겪는
일과겠지요.
사람들을 만나고, 글을 쓰고, 집 안일을 돌보고 하는
그 많은 일 속에서도 제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부분이
쑥쑥입니다.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 중에서도 게시판의 여러 어머님들께 답변해주는 일은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질문에 제가 다 답변을 해드릴수 있는 것도 아니랍니다.
어떤 질문은 도저히 제가 해드릴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제가 모르는 책에 대해서, 교재에 대해서 올라온 글은
아무리 제 이름을 부른다고 하더라도 곤란하기만 하지요.
그럴때는 저도 나름대로 여기 저기 자료를 찾아 봅니다.
그렇게 해서 해결이 되면 게시판에 답글을 쓰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이메일을 드리기도 합니다. 그 사이에
저보다 훨씬 더 좋은 정보를 가지신, 실력있는 어머님들이
먼저 답을 올리기도 하시구요.
또 방명록에 올라온 질문 같은 경우는 답변을 할수가 없어서
일일이 개인메일을 드리기도 하지요.
그 와중에서도 홈의 업데이트는 꾸준히 해야 합니다.
지역유아영어모임의 자료실도 허전해 보이지 않게 채워야 하고
새로 얻은 오디오 교재의 정보도 추가해야 하고
상황이 달라진 여러가지 정보도 끊임없이 고쳐야 합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쑥쑥에 모든 열정을
쏟아붓고 있으니 여기를 찾아오는 어머님들의 글 하나 하나가
고맙게 생각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잘난척 해서 답글을
안올린다든지..하는 말을 듣는것은 속이 상하네요.
이 게시판이 히플러 개인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유명해져서 거만해졌다느니..그런 글을 올리시는
분들은 저를 얼마만큼 아는 분인지 궁금합니다.
저 자신 그렇게 생각해본 적도 없고 항상 운이 좋아
이렇게 여러 어머님들을 만날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실제로 이 세상에는 저보다 실력이 좋으시고
훨씬 더 많은 정보를 가지신 분들이 넘쳐납니다.
그런 분들과 정보에 목말라하는 어머님들이 서로 좋은 의견과
글을 올릴수 있는 터를 만들었다는 것, 저는 그것만으로도 뿌듯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짬을 내어 게시판에 정보를 올린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분들 보기에 부족했나봅니다. 조금이라도 그런 생각
안드시도록 더 노력해야겠지요. 죄송합니다.
히플러 드림
| [일반]그렇게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
|---|
|
글쓴이 히플러 등록일 2000-07-24 16:00 조회수 2,027 |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
누가 도와주실수 있으세요!!!
[일반] 그렇게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