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작년 아이가 1학년일 때를 되돌아 생각해봤습니다.
그 때는 아이가 학교에 처음들어가 적응하느라 정말 영어까지 접목하자니 서로 피곤했습니다.
저도 고3 담임이 되어서 직장에서 늦게 돌아올 때도 다반사였고....이래 저래 그동안 쌓아왔던 공든탑의 한쪽 귀퉁이가 조금 무너졌었습니다.
그 때 당시에는 안타깝고, 화도 나고, 포기 하고 싶기도 하고....(그래서 실제로 많은 부분을 포기 했었고....) 그랬었지요.
그리하여 공부는 거의 돌봐준 적 없고 함께 영어 코스북 하던거 중단하고
함께 하던 많은 것들의 진행이 원활하게 안 되었답니다.
대신에 학교에서 요구하는 아주 기본적인 것들, 일기 쓰기와 독서 감상문 쓰기, 가끔 받아오는 숙제...이것들을 해결하는데 시간의 대부분을 보냈습니다.
저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고 당시에는 더 이상의 것들을 못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기도 했는데...지나고 보니 이제 2학년이 되면서 아이가 학교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별 어려움없이, 제 손길이 많이 가지 않아도 척척해내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올해는 본격적으로 영어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래도 시간이 많이 부족하지만...1년의 공백에 가까운 시간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단, 제가 잊지 않았던 것은 영어책과 우리말책 읽기 입니다.
훈이맘님도 여러가지로 마음이 바쁘신것 같아 그냥 한마디 거들어봅니다.
Let's go 를 시작하셨다니 천천히 재미있게 해 보시되 일주일에 한번은 너무 부족합니다. 하루에 하는 양이 적어도 좋으니 매일, 힘들면 이틀에 한번이라도 되짚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당장 영어를 시작한다고 생각하시면 학교에 아직 적응도 안 된 아이에게 무리일 수도 있으니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그 내년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먼저 하시기 바랍니다.
아이의 일기 쓰기 지도나 독서 감상문 지도...아, 그것들 보다 더 먼저 자기 스스로 시간안배를 하고 할 일을 해 내는 태도를 기르는데 더 중점을 두세요.
우리말 책읽기도 많이 시키구요.
2학년이 되면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실겁니다.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쯤으로 생각하시면 어영부영 지나는 것만 같은 1년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영어 교재는 뭐가 좋다...말할 수 없지만 런투리드에 귀가 솔깃해지실 것 같아 한말씀 드립니다.
런투리드와 병행해서 읽힐 수 있는 영어책이나 한글책이 많을 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그런 책들을 먼저 확보하시길.....
훈이맘님의 글입니다.
> 저도 올해 1학년인 울아들을 위해 영어에 신경 무쟈게 쓰고 있는 맘이랍니다.
> 이 게시판을 읽다 보니 이교재도 사고 싶고,저교재도 사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한 생각도 들고... 큰일입니다...
> 저좀 도와주세요... 맘님들...
> 지금 일주일에 한번 영어나라를 하고,
> 일주일에 한번 이 애미랑 let's go 1을 하고 있답니다. 물론 정말 진지하게 책상에 앉아서 하는게 아니라 놀면서...(영어를 싫증낼까봐 일부러 ... 괘안은 건지 잘몰겠어요.) 암튼 간단한 문장은 천천히 읽을수 있는 수준입니다.
>
> 쑥쑥을 통해서 구입한 교재가 있는데 그걸 언제 해줘야 하지 몰겠어요.
> dr.maggies (파닉스) 교재도 아직 뜯지도 못했구요,
> all aboard reading 교재도 그냥 책장에 있답니다.
> 언제 무엇부터 시켜줘야 할지 몰겠어요.
> 그리고 또 런투리드도 자꾸 사고싶네요^^;
> 일주일을 어케 쪼개서 시켜야할까여? 제가 넘 욕심이 많나여?
> 참! 밤에 잘때는 영어나라 테잎을 틀어주고 있땁니다. 매일...
> 저녁떄는 학습지에 학교 숙제하다보면 애가 지쳐서...
> 아~~ 머리에 쥐가나네요^^ 좀 도와주세요..좋은방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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