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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아이의 성향...

글쓴이 깔깔마녀

등록일 2003-04-15 16:06

조회수 2,65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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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마다 천차만별이지요.

똑똑하지만 노력하지 않는 아이
똑똑하지않지만 노력하는 아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는 아이
엄마가 억지로 끌고가야 겨우 끌려가는 아이
무엇이든 호기심도 많고 하고싶은 것도 많은 아이
관심도 없고 하고싶은 것도 없는아이...

저도 아이들 지금껏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근데 울 아이는 지금도 연구대상입니다.
저가 만약 아이들 가르쳐보지 않았다면
보통 일반적인 특징과 우리아이와의 차이점을
알지도 못했겠지요.

제가 쓴 글을 보고
처음 대부분은 엄청난 오해를 한답니다.
엄마가 얼마나 시켰으면...
그걸 다 해내는 아이도 진짜 대단타...

푸른하늘이는
무엇이든 다 하고 싶어하는 아이입니다.
새것만 보면 정신 못차립니다.
(배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엄마들이 보면 얼마나 부럽겠습니까. 쩝쩝)
하지만 아이가 아이인지라 시간 관념이 없습니다.
너무 너무 느려서 ...사실 엄마로서 너무 안타까워서요.
남보다 딱 2배는 느립니다.ㅠㅠ
그러니 하고싶은 것들을 다 할 순 없잖아요.ㅠㅠ

지금 농구레슨받고 있습니다.
근데 코치님께서 울 아들 죽기살기로 한다고 합니다.
저러다 어찌될까 겁난다구요.

학교에서 나눠주는 방과후수업프로그램 다 시켜달라고 하고
1학년때 태권도 안보내주면 학교안간다고 나한테 협박해서
태권도 도장 구경도 안시켰습니다.(괘심죄로...)

아파트안에 붙은 전단지 다 뜯어와서
다 시켜달라고 합니다.

그것보다 더 더 더.. 좋아하는 건
엄마랑 하는 놀이활동이랍니다.

이렇게 농구 좋아하는 아이가 가끔 말합니다.
엄마, 농구 그만 둘래?
왜???
농구 때문에 영어를 제대로 못하잖아.
(농구 레슨2시간에 왔다갔다1시간, 샤워까지30분...)
총 3시간 ~4시간이 듭니다.
그래도 농구하면서 뛰어다니고 소리치고
스트레스 팍~ 날아가는 모습이 보이니까
여건만 허락된다면 계속 하도록 할 생각이랍니다.

런투리드는
우리 아이가 영어공부를 처음 혼자서 테입 돌려가면
해보았던 겁니다.
너무너무 재미있어 했었고
사실 무지 쉬우니까 3번 정도 들으면 외웠습니다.
그래서 한 두개 약간 버벅거리면
1~2번 더 테입 듣게 했는데
그게 극성이라면 할 말은 없구요.ㅠㅠ

푸른하늘이는 새 영영사전 책이랑 테입 못하게 했다고
대성통곡하고 서럽게 울고불고 난리를 피운 적도 있었구요.

영어비디오 보는 것 자체도 너무너무 좋아하구요.

영어동화책 읽는거는 한글책보는 만큼 그자체를 즐깁니다.
가끔 저가 전화수다떨다보면
어느구석에 처박혀서 영어동화책 몰래보다
혼납니다. 하루에 보통 30권씩 읽어야 직성이 풀립니다.

이제 영어로 친구들한테 이야기하는 맛에 빠졌습니다.
전화로 전국적으로 걸어서 보통 3~4통씩 걸기 때문에
어제도 8시부터 ~10시까지 수다떨고 있습니다.
어제는 새친구를 사귀었답니다.
윽박지르고 인상써서 겨우 일기쓰고 잠자리로 들어갔습니다.


다른 분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애잡지는 않습니다.
매사가 이모양이니 할려는 것들 뜯어말리는 실정입니다.
그래도 그래도 영어는 못이기는 척 많이 자기뜻대로 하도록
해주는 편입니다.
(이글 읽는 분들 엄청 스트레스받고 괜히 옆에 있는 아이
째려보고 할 것같아 심히 불편합니다.)

부럽다구요???
부러워하지마세요.

저도 말릴 순 없지만
저기가 원하는 만큼 다 얻지못해
자기자신을 힘들게 할거라 생각이 듭니다.
체리맘님처럼 한발자국 뒤에서 따라가려고
하지만 원하는 것과 할 수 있는 있다는 것과
원한다고 잘한다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지요.

저도 자주적인 학습자세가 초등학교때 가지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영어 정말 즐기면서 한답니다.
하지만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스스로 즐길 줄 아는 아이에 비한다면
잘하지는 못하구요.
대체로 건성건성입니다.
그리도 하는게 어딘데 싶어서 매일 확인사살하는것도 아니구요.

그래도 우리 아이 그릇이 종기그릇밖에 안된다면
여기서 만족해야하잖아요.
그냥 중간만 가라~입니다.ㅠㅠ

저희 아이 이제 4학년이랍니다.
하나하나 아이랑 의논해서 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합니다.
이 안에는 하고 싶어하는 것과
스스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포함되겠지요.

그냥 참 희안한 아이도 있구나
라고 보아주세요.

영어는 그냥 저의 아이가 좋아하는 레고나 로봇처럼
재미있는 놀이일 뿐입니다.
물론 책읽기 가장 좋아합니다.

대신 수학이랑 글쓰기 무지 싫어합니다.엉엉엉
특히 연산.ㅠㅠ
그래서 4학년 목표가 수학이랑 놀자~입니다요.



하지만 전 이런 전투적으로 열심히 성향 조차도 걱정거리입니다.
무엇이든 과하면 부족한만 못하니까요.

자기가 자기스스로는 힘들게 하는 모습을
보면 어미 맘도 가슴이 많이 아프답니다.

쓰면서도 지울까 말까 한참을 망설이다 올립니다.
아무래도 지울 것 같은 예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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