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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눈물 바다]서현 작가님과의 만남 
그림책[눈물 바다]서현 작가님과의 만남
일산의 주엽 어린이도서관에서 있었던 [눈물 바다]의 작가 '서현 선생님'과의 만남~
아이와 제가 워낙 좋아하는 작가님이라 큰 기대를 안고 참여했어요.
라온제나님, 관심과여유님과 함께 하는~ 급 만남(!)의 자리도 되었었답니다. ㅎㅎ
신간으로 나온 그림책 [간질 간질]과 사인을 받기 위해 구입한 [눈물 바다]
두 권 모두 애정하는 그림책입니다. ^^
독후활동으로 만들 [눈물 바다] 입체 카드 템플릿도 함께~~~
동그란 안경을 쓰신 서현 선생님~^^
왠지 선생님의 그림책 속 등장인물과도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림책 작가 선생님들은 자신의 그림책 주인공들과 거의 다 싱크로율이 높으신 듯한 느낌~!!!
그림책 [눈물 바다]를 애니메이션으로 감상한 후에~
그림책 속에 숨겨진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주셨어요.
서현 작가님의 그림들은 모두 매우 디테일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자세히 보면 볼 수록 재미있는 장면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매력이 있는데요.
선생님의 설명을 직접 들으면서 그림 속 이야기들을 하나 하나 찾아가는 과정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답니다.
# 아이들이 시험을 보는 장면
선생님이 왼쪽 뒷자리에 앉아있던 친구를 들어올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앞에 앉은 친구의 시험지를 컨닝하려 했기 때문인데요.
들려 올려지는 친구를 자세히 살펴보면 목에 쌍안경을 걸고 있답니다.
친구의 정답을 더 자시히 보기 위한 도구까지 갖추었네요. ㅎㅎ
그리고 앞자리에 앉은 친구는 시험지를 보여주지 않으려고 책상 아래에 웅크리고 있구요.
이 친구의 모습은 삐죽 삐죽 해님을 닮았는데요.
선생님은 외동으로 부모님이 떠받들며 지내는 아이로 캐릭터를 설정하셨기에
홀로 빛나는 해님으로 표현했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가운데 줄 제일 뒤에 앉아 얼굴을 안 보이도록 모자를 푹~~눌러쓴 친구는 바로
선생님 자신의 모습이라고 하시네요.
평소에 참으로 소심하고 내성적인 자신의 성격을 표현하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 호박얼굴 짝꿍
주인공 소년의 짝꿍 호박얼굴을 한 소녀는 애증(?)의 관계인데요. ㅎㅎㅎ
시험지 뒤면에 소녀가 그린 것은???
바로 자신의 얼굴과 주인공 소년의 얼굴...그리고 하트~!! ♥
좋아하는 상대를 놀려서 관심을 표현하는 아이들의 심리....
주인공 소년의 짝꿍 호박 소녀도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
'바보'라고 쓰인 낙서를 보고 다투게 된 두 아이~
하지만 주인공 소년만 꾸지람을 듣게 되지요.
짝꿍의 얼굴을 반반씩 가려보라는 선생님이 말씀~~~
오른쪽을 가려보니....웃는 얼굴~
왼쪽을 가려보니...우는 얼굴~~~
선생님과 가까운 쪽의 표정과 먼 쪽의 표정이 서로 다르게 표현되어서
이 친구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에요.
# 급식 시간
아이들이 안 좋아하는 메뉴가 나온 점심 시간~
식물(!) 메뉴만 먹은 아이들은 모두 애벌레의 모습으로 변해가구요.
급식 선생님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 싹이 난 감자랍니다. ㅎㅎㅎ
# 비가 오는 하교시간
집에 가는 길...우산도 없는데 하필 비가 내려서 더욱 참담한 심정이 되는 주인공....
이 때 다른 아이들의 우산을 살펴보면 매우 재미있는데요.
특히 계란 프라이 모양의 우산을 들고 있는 검정 고양이에 대해 설명해 주셨어요.
이 고양이는 계란 프라이를 좋아해서 아침에 커다란 계란 프라이를 만들었고....
계란 프라이를 만들 때 기름을 둘러 부친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기름이 코팅되니 비에 젖지 앉는 우산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그려 넣었다고 하셨으니~
참으로 엉뚱하고 재미있는 선생님의 생각~!! ^^
# 두 공룡의 싸움
우울한 기분으로 집에 돌아왔는데 집에서는 두 공룡이 싸우고 있어요~
엄마 아빠가 싸우는 모습을 공룡으로 표현하셨는데요.
선생님의 질문~!! 어느 공룡이 이길 것 같아요? ㅎㅎㅎ
아이들의 대답이 각양 각생이었는데요.
선생님께서는 엄마 공룡이 이빨 갯수도 더 많고~
게다가 부침 뒤집개라는 무기(!)도 들고 있고~
위기의 상황에서는 아빠 공룡의 넥타이를 잡아당기는 필살기(?)까지 사용할 수 있으니....
엄마 공룡이 우세할 것이라 하시네요. ㅋㅋ
# 아이 방의 액자
침대에 누워서 울고있는 아이의 모습....
창 밖의 달님도 함께 울고 있는데요.
아이의 침대 머리맡에 걸린 작은 액자에 주목합니다.
액자 속의 그림도 아이와 같은 모습으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울고 있는 모습인데요.
해리 포터와 같은 환타지 영화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액자의 기능을 상상의 세계로 통하는
통로로 설정하셨다는 설명을 해주셨어요.
# 눈물 홍수
드디어 눈물이 홍수가 되어 모든 것이 둥둥 떠내려가는 장면~~~
여기에도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은데요.
생쥐가 몇 마리인지 세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ㅎ
이 생쥐들은 아이의 집에 숨어 살던 아이들인데...홍수가 나서 모두 떠 밀려
나온 것이라고 이야기해주셨어요.
정답을 알려드리지만 총 네마리가 있는데요.
페이지를 넘기며 각 장면마다 출연하는 네 마리의 생쥐를 계속 찾아보세요~
# 등장 캐릭터들 찾아보기
앞 서 등장했던 같은 반 친구와 선생님, 엄마, 아빠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구요.
그 밖에도 전래 동화와 영화 속의 캐릭터들도 출연하고 있으니 아이와 함께 찾으면
매우 흥미롭답니다.
그리고 앞 서 선생님 자신의 모습이라고 설명해주셨던 모자를 푹 눌러쓴 아이도
눈물이 홍수를 이룬 장면에서는 비로소 모자를 벗고 홀가분하고 신나는 표정으로 날고 있어요~
# 소심한 복수
짝꿍을 말려주는 장면에서는 주인공 아이의 소심한 복수가 숨어있는데요.
바로 몸을 말려주는 척~~~하면서 바람을 치마 쪽으로 향하게 하여
'아이스께끼~~~'를 한 것이라네요. ㅋㅋㅋ
[눈물 바다] 그림책 속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신 서현 작가님~!!!
선생님의 그림책은 어릴적 경험에 상상을 추가해서 만드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해요.
눈물이 많고 소심한 아이...
쓸데 없는 걱정이 많았던 아이...
이러한 작가님 자신의 경험이 녹아있다고 합니다.
그림책에 대한 질문을 받는 시간~
주인공의 이름이 궁금하다고 질문한 딸아이...^^
서현 작가님 그림책들은 작가님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라서 주인공의 이름도 없구요.
그림책의 독자들이 좀 더 자신의 이야기로 몰입할 수 있도록 1인칭 시점인
'나'의 이야기로 풀어간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밤톨을 닮은 주인공을 모습을 보고 주변 분들이 '밤톨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셨다고 하네요.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사람의 모습이 아닌 과일이나 채소인데요.
등장 인물들의 성격에 따라 어울리는 과일이나 채소로 캐릭터화 시켜서 더욱 재미있게
표현했다고 하셨어요.
또 다른 질문으로 [눈물 바다] 그림은 어떻게 그렸는지도 여쭤보았는데요.
펜으로 정교하게 그리신 후...채색은 컴퓨터의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작업하셨다고 합니다.
이어진 독후활동 시간에는 [눈물 바다] 입체 카드를 만들어보았답니다. ^^
마지막으로 작가 사인회~~!!!
한 명 한 명 정성스럽게 그림사인을 해주셨어요. ^^
분홍 원피스에 멀리핀까지~~~
디테일하게 그려주셔서 감동~!! ^^
작가 선생님과의 만남의 시간이 끝난 뒤....
도서관 1.5층 [꼼지락 그림책 갤러리]에서 작은 전시도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
작가의 책상을 재현해 놓은 모습도 흥미로웠어요~!!
[눈물 바다]의 하일라이트 장면을 볼 수 있는 대형 천막 그림~!!!
[눈물바다][커졌다]의 스케치와 원화를 볼 수 있는 코너~
그림책 [간질 간질] 원화 전시~
초여름 날....
도서관에서 가진 서현 작가님과의 만남~!!
좋은 분들과 함께 해서 더더욱 풍성하고 즐거웠던 기억으로 고이 고이 간직할 듯 해요. ^^*
[눈물 바다]를 이미 읽어보신 분들도 한 번 더 읽어보시면 새롭게 느껴지실 듯 합니다.
소장하시는 것도 강강추~~~!!!! ^0^b
<서현 작가님> 그림책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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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동네 오셨더랬네요~~
미리 오신다 말씀하셨음 얼굴이라고 뵈었을텐데~^^
아무튼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