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학원이 쓰는 스팟라이트 책도 맘에 들고 했는데 오늘 오빠집에 갔더니 7시 되서 학원마치고 졸아오는 걸 붙잡아 제가 불시에(?) 책검사좀 했지요
스팟라이트 그레이드 1는 우리 아이-6살- 좋아하는 티치 이야기며 유리 슐레비치의 on monday morning-영타는 넘 싫어- 애완견 개를 가지고 싶어하는 리차드의 이야기 암튼 재미있는 이야기로 가득차있어서 우리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졸라서 그자리에서 다 읽어줬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어주며 학원에서 수업한 내용을 빼곡하게 적어놓은 조카의 글씨를 보니 가슴이 답답하더군요
그 온갖 문법용어며 비슷한 숙어를 불러 주는대로 적어놓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죠
"너 이거 무슨 뜻인지 알겠드나?"
고개를 잘래잘래 흔들길래
"이런거 선생님이 말해줄때 모른다고 기죽을 필요 하나도 없다 몰라도 된다 .걱정하지마"
선생님이 설명을 해주면 이야기는 어디론가 다 날아가버리고 가슴엔 이해 안되던 숙어며 단어만 꽉 찬답니다.울 조카 표현으로 ...
게다가 매번 해석해오는건 또 숙제구요
울새언니는 오빠가 시간이 없어서 봐주지 못하는날엔 혼자서 엄청 끙끙거리며
전화할떄도 있는데 그러면서 하는말이 학원에서 엄마들 테스트 하는것도 아니고 자존심상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예습봐준다고 하니까 제 조카가 "고모 싫어"그러대요
자존심상한다이거지
그래면서 제가 울딸이랑 재미있게 책보며 스토리텔링해주니까 더 재미있어하고 우리아이입에서 영어로 묻는 제말에 영어로 장난까지 치며 대답하는 게 넘 신기하더군요.그 전에도 고모 진이가 나보다 영어 더 잘한다 그러면서 늘 기죽어했는데..
근데 학원에서는 한달만에 진도를 얼마나 많이 나갔는지 거의 반이상 -지금 ON MONDAY MORNING 시작했더군요 아직 시작한지 한달 안 되었는데 말이죠
제가 한번 배운거 고모한테 읽어달라고 하니까 부끄러운데다 학원에서도 그렇게 읽히지도 않고 또 회화는 회화시간에 따로 한다고 하네요
정말 벅차보이고 즐기는것 같지도 않고 이러다 쉬 지치는게 아닌지
저도 다른 학원보내달라고 지엔비 나 이스턴 같은데로 하는데 그래도 거기보단
나아보여서 제가 그냥 버텨보라고 했습니다.
조카가 절 많이 닮아서 제가 참 예뻐하는데 답답합니다. 저도 애 둘 키우느라 챙겨주지 못하고 .
그리고 제가 새언니에게 쑥쑥이나 잠수네 애길해줘도 본인이 워낙 영어를 두려워하니까 아예시도조차 해보지 않으려 하고 고개만 내젓습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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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로힐로 수업하는 학원가는 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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