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보다 케이블 채널을 주로 보는지라..그런 쇼가 있는지는
오늘 처음 알고 가서 VOD 를 봤답니다. 재미있네요.
아마 아이들도 무척 좋아하겠는걸요.
여담이지만, 전에 강호동과 송은이가 진행하던 병아리 퀴즈 왕이라는
꼭지에서 꼬마들의 퀴즈대회가 있었는데
그중 참 마음에 드는 두 여자아이 팀이 있었지요.
아이답게 천진난만하면서 (그에 비해 그 전 주까지 화제가 되었던
남자아이는 어딘가 어른에 의해 다듬어진듯 한데다가
승부에 집착하는 듯한 모습까지..) 상대방을 배려하는 기본자세까지,
참 귀여웠답니다. 상대아이가 져서 우니까 어쩔줄 몰라하는
아이다운 모습이 잊혀지질 않네요.
그 아이들이 또 다른 꼭지에서 특별출연이란 이름으로 미국인이
운전하는 택시에서 대화하는 모습을 방영했는데,
오호라. 영어실력 역시 기본이상이더군요. 어느 집 딸들인지 몰라도
참 아이들을 반듯하고도 훌륭하게 키웠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영어만 잘한다고 해서 훌륭하다고 얘기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_-;
요즘 외국에 나가본 적 없어도 꽤 영어를 구사하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영어학원에서 returnee (해외거주경험자) 클래스를
따로 운영하는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국내의 실력파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섞어놓을 수 없다고 하더군요.
스피킹이야 returnee 들이 더 뛰어나지만 리딩이나 작문 등의
고급언어구사력은 오히려 국내에서 제대로 배운 아이들이 낫다구요.
(미리내님 딸래미도 작문실력을 보건대 그럴 소지가 다분합니다.^^)
고무적인 일이지요. 이보영씨처럼, 완벽한 네이티브를 꿈꾸지는 못하더라도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참, 참고로 애경라지님의 따님은 약간 다른 케이스랍니다.
애경라지님의 부군이 미국인이시거든요.^^;
물론 그런 환경이라고 해서 모두 완벽한 이중언어 구사자가
될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뛰어난 영어선생님이신 애경라지님과
또 미국인 아버지를 두고, 한국의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그 따님은 아무래도 천혜의 bilinguist 표본이 될듯합니다.
쑥쑥의 목표는, 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혹은 그런 조건이
뒷받침해주지 못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영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아이를 키우자'입니다. 모두들 공감하시겠지요.^^
미리내님의 글입니다.
> 애경라지님은 워낙 바쁘셔서 자주 게시판에 나오시지는 않지만
> 생활영어 Q & A 나 엔젤 게시판에서 도움을 주고 계신답니다.
> 아, 이번에 쓰신 다이어리도 잘 읽었네요.
>
> 제 기억으로는 애경라지님의 딸이었을 거예요.
> 애경라지님이 말씀하신게 아니라 리디아님이 동네방네 소문냈지요.
> 기특하다고.....
> 처음 그 프로그램 방영할 때 저도 부러워하며 봤었지요.
> 요즘은 통~ 볼 시간이 없어서 못보는데 아직도 그 프로그램이 방영중인가봐요.
> 아마 같이 출연하는 아이들 중에는 외국에 다녀온 아이도 있고
> 전혀 외국에 가보지 않은 아이도 있다고 했던것 같습니다.
> 요즘엔 여기 저기에 외국에 나가보지 않은 아이들도 발음이나 언어 구사력이 뛰어난 아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 할 수 있다! 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요.
> 저도...믿습니다.!
> (우리 아이가 그렇다는 것은 절대 아님!!!)
>
> 그런데 전 요즘 발음이 훌륭한 아이보다 생각에 깊이가 있는 아이들이 더 대견하더군요.
> 당연한 건데...가끔은 잊기도 합니다.^^
>
>
>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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