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목욕후 머리말려주고난뒤에 내머리 말리고 있는데
뜬금없이 은아가 눈가가 벌개져서는 "엄마 나 맘껏 울어도되?"
하고 묻더군요.
"왜 울고싶어? 울고싶을땐 울어야지~"했더니
정말 대성통곡을...
에휴~~~끌어서 안아주고는 울고나니 속이좀 시원해?
무슨 속상한일이 있었나보네~했더니
그 이유인즉슨 ...
"오늘 할머니랑 파니파니도 안보고 나로호 발사하는것 생중계로 봤는데...
나로호 발사되어서 너무나 기뻐서 일기까지 다 적었는데..
나로호가 정상궤도에 못들어서고 분실되었다고 좀전 방에 티비에서 그러쟎아..
일본,중국,미국,러시아들만 왜 잘하냐고~!!!!
우리나라만 왜 못하냐고~!!!으어어엉~~~~~
나로호 만든 사람들 나빠~!!
제대로 만들고서 발사를 해야지...으허어어어엉~~~"
헐~~~~~~~정말 헐~~~~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은아 크면 보여주려고 동영상으로 찍어놨답니다.
하루 30분 티비시청인것도 포기하고 나로호발사장면을 지켜본것이 아까워서 그런것인지
우리나라가 다른나라에 비해 뒤떨어진다는것이 못참는것인지
이유가 어떻든 울딸아이 애국자같습니다 ㅋㅋ
진정된후에 책읽고 있다가 뜬금없이 한마디 보탭니다.
"엄마 그런데 나로호 우주에서 분실된거 쟎아? 그럼 우주미아된거야?
아웅~불쌍해라~~난 엄마랑 할머니될때까지 엄마랑만 잘꺼야~"
"그래~~~나중에 시집간다고 하지만 말어~"라고 대답해줬네요.
그뒤로 한참 떠들다가 은아파의 빨리 자야 감기안걸린다는 말에 둘다 입꼭 닫고
잤답니다.
사무실에서 어젯밤일이 떠올라서 몇자 적어봤답니다.
오늘 아침에 우체부 아저씨에게 받은 예림이의 편지와 선물~
은아 원에 다녀오면 아마 그것보도 또 입이 귀에 걸려있을것같아요~^^*
은아와 예림이 편지 곧 찍어서 올릴께요~~~~~
모두들 행복가득한 하루 되셔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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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면서도 똘똘한 아이네요~~
감수성이 아주 풍부한 것 같아요~
나로호,,,,아쉬움이 많이 남긴 하지만,,,,,,시도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도 관심 있게 봤는데
아이들한테는 특별한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