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경우 선생님은 [올바른 영어교육의 방향]을 제시해 주셨고
Craig C. Merrill 선생님은 [올바른 영어교육의 실제]의 시범을 보여주셨어요.
오랜만에 엉덩이 붙이고 장장 세 시간에 걸친 강의를 듣는게 좀 벅차긴 했지만
기차타고 가서 강의를 들은 보람은 있었습니다.
두분의 강의를 여기에 다 옮길 수는 없지만 그 요지는 ▶기존의 영어수업 방식 중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들, 즉
문법, 회화, 발음중심의 수업은 과감히 비중을 줄이고 대신 내용중심의 알찬 영어수업을 하라.
▶매일 최소한 1시간 이상씩은 투자해서 수학 과학 음악 미술 등 contents가 있는 활동을 영어로 진행하라.
▶진행하되 그림책, CD, 비디오,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song, chant, activity를 활용한 수업을 하라.
▶자신의 엉성한 영어구사는 두려워 말라. 괜찮다.
(그렇다면 저처럼 엉성한 영어라도 구사하는 맘들 말고
아예 영어구사가 불가능한 맘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의문이었어요.) ▶위 활동이 가능한 선생님을 선택하고 그것이 안되면 엄마가 하는 게 낫다.
였습니다~
한국과 같은 EFL환경에서 영어학습방법에 정답이란 건 있을 수 없겠죠.
웬만한 소신과 자신감이 아니면 현재 자기 자녀의 영어현실에 만족하시는 분들?
없을테구요.......제가 그렇답니다 ㅡ.ㅠ
딸아이가 5학년이 되니 누가 앞장서서, "나를 따르시오!"하는 분도 없고...
이때부터는 현실적으론 영어를 공부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더군요.
재밌어 하던 노래, 챈트...도 슬슬 유치해 하구요.
그나마 아이가 재미있는(재미없는 거 말구) 영어책을 좋아하니 그쪽에 치중하게 됩니다.
아, 엄마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단 생각이 점점 실감납니다.
어제 예약도 꽉 차고 가시려는 분들이 많아서 서서 듣게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빈자리가 많아서 못내 아쉬웠어요.
쑥쑥맘들도 많이 못만나서 아쉬웠는데, 생각해 보면 아이 유치원에 보내시는 맘들은
9시 30분에 맞춰서 오기 어렵겠던데요, 그 시간이 유치원 보내는 시간이라서...
저는 애를 조금 일찍 깨워서 밥상만 차려주고
"밥먹고 시간되면 학교가라" 해놓고 나왔지만요.
나중에 딸 얘기가 엄마없이 등교하는게 기분이 너~무 이상했다구 하더라구요.
미안타, 사랑하는 내 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