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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아이에게 해석도 병행해야하나요?

글쓴이 아들맘

등록일 2010-01-08 12:37

조회수 89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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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영어 유치원에 다니진 않았지만
필리핀에서 몇 개월 살다와서 그런지 별 거부감 없이 영어를 받아들였습니다.
 
어중간히 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그런지 남편은 더 조바심을 갖고 아이를 가르치는 듯한데
저는 굉장히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요.

저녁마다 영어 책읽와 함께  시작되는 공포분위기, 긴장감...

책은 어느 정도 읽는 수준이라 괜찮은데 아이가 가끔 해석을 잘 못하면
신랑은 뜻도 모르면서 책을 읽는다며 아이를 다그치네요ㅠㅠ(정말 심하게..)

아이가 책 읽는 흥미를 점점 잃어가는 것 같아 속상한데
남편이 하는데로 그냥 지켜봐야할까요?

제 생각엔 읽기가 반복되면 아이들 스스로 해석은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답변 주세요..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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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딸맘 2010-01-12 03:14 
어쩜 우리 아이 아빠와 너무 닮으셨네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해석까지 시키는건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니예요. 아이가 책을 싫어하게 되니까요. 게다가 7살이면 아직 우리말 표현이 서투를텐데 영어에다 우리말까지 해석하라고 하는건 정말 무리라고 생각되네요. 아빠께 좀 더 참고 기다리면 스스로 해석하는 날이 올거라고 이야기 해주세요. 우리 큰아이 8살인데요, 아빠가 뜻도 모르면서 앵무새 마냥 읽어댄다고 못마땅해 했거든요. 지금 다니는 영어 학원이 아닌 좀더 학습적인 곳으로 옮기라고 다그치기도 했답니다. 지금 다니는 영어학원은 읽기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곳이거든요. 절대 해석안시키고요...집에서 한 3개월을 한문장씩 읽을 때마다 해석을 시켰더니 영어책 읽는것을 좋아하던 아이가 변해가더군요. 읽지를 않으려고 해요. 읽자고 하면 몸을 비비꼬구요. 그래서 지금은 중단했습니다. 일단 아이가 책 읽는것을 좋아해야 하니까요. 매일밤 Magic tree house를 챕터별로 읽고서 저에게 그 스토리를 이야기 해줍니다. 액션까지 더해서요.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와서 다행이지 뭐예요. 절대 해석시키지 마세요! 차라리 전체적인 줄거리를 물어보세요. 그 편이 훨씬 낫습니다.
희서맘 2010-01-08 14:32 

마음이 너무 편하지 않으시겠어요...

음.....죄송합니다만...

남편분께서 책을 읽어주시는 것을 그만하시던가 아니면 엄마가 읽어주시면 어떨까 싶네요..

 

책읽는 분위기가 공포분위기라면 뭔가 잘못된 겁니다..

책읽는 흥미도 흥미지만 아빠와 아이의 관계도 원만해지지 않을거예요..

 

영어 잊지 말라고 아빠와의 좋은 관계를 포기하시려는지요..

이건 안됩니다..

 

그리고..책 내용을 모르면 한줄씩 해 주지 마시고

전체적인 줄거리를 이야기해주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아이가 영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도 아니고,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아이를

그리 닥달(?)하시면 100%부작용이 날수밖에 없는겁니다..

 

읽기가 반복되면 스스로 해석은 정확하게는 아니더라도 대충의 이해를 하게됩니다..

이는 아이와의 책읽기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책에 나오는 그림을 서로 맞춰가며 이해를 하는거랍니다..

 

설사 모르는 문장이 있다하더라고 그림과 함께 이해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야 한다는거지요..

남편분께는 너무 죄송스럽고,아들맘님께는 제가 너무 무례를 한 거 같아 죄송하지만..

저런 방법은 책읽기는 절대 안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책 읽는 시간은 아이가 하루중에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마셔요...

아들맘 2010-01-09 17:09:55
답변이 너무 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영어 욕심도 중요한 만큼 그 동안 아빠와 아이와의 관계가 더 중요했는데 가장 중요한걸 잊고 욕심을 부리는게 아닌가 싶어 항상 마음이 아팠답니다.
더 노력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겠어요...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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