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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1편] '내 아이 이중언어로 키워 볼까?'

글쓴이 가은맘

등록일 2010-02-08 12:26

조회수 2,982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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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글은 아니구요~

 

공모전도 있고 하여 생각이 난김에 우리 가은이의 이중언어 입문기를 적어보면 어떨까 해서

처음 엄마표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앞섰던 그때를 생각하며

칼럼에 수기형식으로 글을 몇편 남길까 합니다.... ^^*

 

내 아이 이중언어로 키워 볼까?

 

 

 

“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 스칼렛 오라하의 마지막 대사를 기억하시나요?

모리스 자르가 작곡한 ‘닥터 지바고’의 ‘라라의 테마’는 요?

 

문틈으로 새어드는 불빛을 쫓아 빼꼼히 방문을 열면 아버지는 언제나 토요명화, 일요영화란 이름으로 방영되던 TV영화를 보고 계시곤 했지요. 영화를 유난히 좋아하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학창시절 제겐 ‘영화박사’란 또 다른 이름이 하나 붙었습니다.

 

제게 있어 영어는 영화로부터 비롯되었으며 가은이를 이중언어의 아이로 키우게 된 동기 역시 영화에 있기에 ‘영어’와 ‘영화’는 제게 서로 다른 두 개의 글자로 끝나는 단순한 단어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영화가 좋아! 영어가 좋아!

 

학창시절 영화를 광적으로 좋아했던 전 책을 읽은 다음 독후감은 쓰지 않더라도 영화감상문 만큼은 꼭 쓰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때마다 제가 빼놓지 않고 한 것이 바로 ‘영화 명대사 외우기’ 였습니다.

 

영화를 보고 즉석에서 적고 외울 실력은 되지 않았기에, 한참 뒤 기억에 남는 명작들의 자료들을 찾아 보면서 알려진 명대사를 찾아 다시 한번 적어보고 외우곤 했었습니다.

 

영화 ‘카사블랑카’중에서 Here's looking at you, kid /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 중에서 If you do not love me, I love you enough for both.

‘만약 당신이 나를 사랑해 주지 않는다면, 내가 두 사람 목만큼 사랑 하겠어요.’

‘러브스토리’ 중에서 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

‘사랑이란 결코 미안 하다는 말을 해서는 안되는 거예요’

..... 등 잊혀지지 않는 명대사들이지요..

 

그러한 과정에서 영어는 동경의 대상이자 제겐 사랑하는 영화를 위한 최소한의 예의였습니다.

그렇게 영화의 명대사 외우기로 시작된 영어와의 첫단추가 자연스레 영어사랑으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는 제가 아이들의 영어교육 출발과 과정이 ‘영어를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는 환경’에 있어야 함을 늘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바로 저 스스로 그러한 과정이 영어와의 자연스런 연결고리가 되어 ‘영어는 어렵다’ ‘영어는 따분하다’는 인식으로부터 다행히 조금은 비껴날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그렇게 ‘영화의 명대사 외우기’로 시작된 영어는 만족스럽게 영어대사를 외운 다음 느끼는 희열감에 사로잡혀 막연히 영어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영어가 좋아 영어만큼은 엄마 속썩이지 않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었던 학창시절의 기억에 우리아이의 영어환경 역시 ‘영어해!’가 아닌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영어를 좋아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을까?에 포커스를 맞추어 진행해 올 수 있었습니다.

 

내 아이 이중언어로 키워 볼까?

 

 

 

역시 영화이야기를 뺄 수가 없네요.

영화에 빠져 지내던 그 시절 우연히 영화 ‘해바라기’로 유명한 영화배우 ‘소피아로렌’의 특별한 육아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바로 자신의 아이를 몇 개 국어가 가능한 아이로 키워낸 이야기입니다.

 

소피아 로렌은 갓 태어난 아기에게 매주 요일을 다르게 하여 외국인 베이비시터를 붙여주었다고 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스페인, 화요일은 프랑스.. 이렇게 요일별로 서로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베이비시터의 손에서 자란 아이가 훗날 몇 개국어가 가능한 아이로 성장하게 된 이야기가 제게 아주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왔지요. 하지만 막연히 가능하다는 생각은 영어를 좋아하긴 하지만 생활영어만큼은 거의 백지 상태와도 같았던 제겐 그저 이상향과도 같았습니다.

 

그렇게 학창시절을 보내고 영어와의 인연은 끝인 줄 알았던 제가 영어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만들게 된 계기가 바로 결혼 후 서적 코너에서 유아생활영어 관련 책들을 만나고부터입니다. “아하! 바로 이거야!”하고는 무릎을 탁 쳤지요.

 

태교영어부터 갓 태어난 아기가 자라면서 엄마가 아기에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영어표현들이 빼꼭히 적힌 책들을 보며 답을 얻은 듯 했습니다.

그렇게 혼자 정답지를 손에 든 아이 마냥 좋아 했었지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른 과목은 몰라도 영어만큼은 웬만큼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유아영어는 저의 가능성을 시험에 들게 하더군요. 제가 알고 있는 영어로는 아기의 기저귀, 딸랑이, 턱받이 등 간단한 유아물품의 명칭들조차 제대로 된 영어 표현을 알 수 가 없었으니 무늬만 영어인 셈이 되어 버린 거지요. 그때부터 전 영어공부의 새로운 출발선에 서야 했습니다.

 

우선 맨 처음 유아영어 관련 서적들을 사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태어날 아기에게 바로 사용될 수 있는 유용한 일상의 영어표현들이 적힌 책이라면 눈을 크게 뜨고 봤어요.

그리고 사전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아기에게 생활영어를 쓰면 쓸수록 표현의 부족에서 허덕이기 일 수! 책속의 표현들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표현들을 찾아 다니기 시작한 것도 그때였습니다.

 

그렇게 갓 태어난 아기에게 영어동요부터 영어동화 생활영어까지 적어도 영어가 낯설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세 갓 6살인 가은인 그렇게 엄마의 열성과 극성으로 영어를 모국어 다음으로 사랑하는 아이로 자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인생의 전환점 쑥쑥과의 인연!

쑥쑥은 가은맘에게 제2의 친정입니다.~

그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풀어놓도록 하겠습니다....^^*~

 

참 제 아이디가 스칼렛인 이유를 아시겠지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에 푸욱 빠져 지내던 시절.... 아 ~ 그립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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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마레 2010-02-09 19:52 

천사가 따로 없네요..

너무 이뽀요~~~가은이 안녕?

동동맘 2010-02-09 13:13 

가은이 넘 이뻐요

근데 소피아 로렌아가는 그렇게 해서 여러가지 언어를 하나요?

전 부족하지만 6살까지 엄마표영어 해볼라구 인제 시작했구요(저희아가는 30개월입니다)

한글을 잘한후에 중국어도 제가 가르치려하거든요(초등학생이나 되야되겠죠? )

지금부터 같이해야하나요?가은맘답해주세요

민이맘 2010-02-09 13:00 

수기가 맞는데.. 상품은 다른분께 돌릴려고 그러시는것이죠...?ㅎㅎ

가은이 웃는 눈매가 너무 예쁘네요...

영화 좋아하셨구나..

저도 이영화 좋아했던 기억이... 사뭇 떠오르네요..

붉은 황혼에.. 스칼렛과 아저씨가 멋진 포즈로... 뽀뽀할라카는 그 장면...의 포스터...

ㅎㅎㅎ 맞는가 몰겠네...

그래서 제가 왕자님 기다리다.. 눈만 높아져가지고..

시집 늦게 갔어요... ㅎㅎ

꽁이 2010-02-08 23:16 

가은맘님의 수기 꼭 읽고 싶었어요..^^

영어해!!가 아닌~~이 말씀이 맘에 확 닿아요..ㅠㅠ

 

그렇지 않아도 오늘 같이 책보자고 해도 영어책도 안 보고 한글책도 안 보고

이것저것 방 어지르면서 노느라 바쁜 토깽이한테 짜증을 내고 말았네요..ㅡ.ㅡ

(자기가 고른 책 빌려줬는데 안 읽으려고 해서 저도 모르게..ㅠㅠ 흑흑)

 

요즘 책은 잘 안 보고 놀려고만 하는토깽이..

회사가 바빠서 퇴근이 늦어지는 요즘 저 혼자 맘이 조급했나봐요..반성 중이예요..

 

가은맘님 다음 이야기도 넘기대됩니다..

 

잘 읽고 갑니다..꾸욱~~

 

편안한 밤 보내세요~~

 

 

 

dheltmdkffh 2010-02-08 21:08 

오랜만에 들렀어요~

가은이의 예쁜 사진을  대하니 그냥 갈수가 있어야지요..

넘 예쁩니다..

항상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 엄친아!^^@

가은맘님의 숨은 이야기를 들으니

넘 정겹네요..

앞으론 자주 들러야 할까봐요.

저두요 항상 고맙습니다..

파스타 2010-02-08 21:05 

저와 같은 세대?? 이신가요?

저역시 스칼렛 오하라 무지 좋아했었는데..

가은맘님의 영화사랑에서 시작된 영어!!!에 대한 인연이

엄마표의 자리를 훌륭하게 매김하고 계신 이유를

더욱 알듯 합니다!!

멋지셔요!

뭐든 좋아서!!

이것이 정답인듯 합니다.

가은맘님의 칼럼을 통해 중요성을 더욱 깨닫게 되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예림맘 2010-02-08 18:40 

가은맘님  영화좋아하는 건 알았는디

아디가 스칼렛이신 사연은 여지껏 몰랐네요^^

영어의 신이라고, 학생들이 펴낸 책을 보니

그 학생들이 영어에 빠진 계기들이 다양하더라구요.

팝송이 좋아서, 영어가 좋아서, 기계, 차에 대한 정보를 원하다가 등등.

 

가은이 눈웃음이 아주 그냥..^^

다음 탄도 기대할께요 시간날때 또 올려주셔용~~^^

휴리맘 2010-02-08 14:09 

전 작년 12월 처음 이 사이트 가입해서 가은맘님이 올리신 것보고 몇개 따라 했는데..

영어를 잘한다니기보다. 울아들(갓5살)이 엄마랑 같이 하는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가은맘님 올리신 글을 모두 검색해서 읽어봤는데,

아직 서툴지만 용기 갇고 시작합니다..

직장다녀 바쁘다는 핑계말고 가은맘님처럼 좀더 일찍 관심을 가져볼껄 후회도 되지만

가은맘님 올리시는 칼럼들 덕분에 많이 도움이 되네요..

이제 좀 친해지기 시작했네요.. 영어와~ 앞으로 기대할께요..^^

~~

벨벳 2010-02-08 13:46 

가은이 아가때 모습을 보니 휘리리릭~타임머신타고 그때로 돌아간것같아요~^^*

쑥에 들어올때마다 '여기 엄마들 참 극성이다...'했었던..ㅋㅋㅋㅋㅋ

스칼렛오하라에 푸욱 빠져 지내셨던 시절이라니 ..

앗참!그러고보니 가은맘님과 분위기가 닮으신것같아요~^^*

뭐에라도 미쳐서 영어랑 친해져야하는데..요즘 저도 가은맘님처럼

영어와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영어가 저를 싫어하나봐요~ㅎㅎㅎ

가은이 이야기랑 다음편 이야기도 기대할께요~^^*

그리고 친정맞네요~

제가 가은이보면 이쁜 조카보는것같거든요~^^*

오늘도 행복가득하셔요~^^*

끄트머리 2010-02-08 13:26 

넘 좋은글 감사해요

다음편도 기대 팍팍!!!! 됩니다....

기다려 지네요~

희서맘 2010-02-08 13:02 

수기 맞는데...왜 수기가 아니라고 하십니까??^^

음..역시 가은이가 오늘에 있기까지 가은맘님의 정성이야 말할 것도 없지요..

스칼렛이 아이디인 가은맘님의 글~~

정말 잘 보고 갑니다...^^

가은이의 어린 모습이 새록새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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