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아이에게 영어환경을 제공해준다는 것이 일부 능력(?)있는 부모들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행복이 되어 버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 블루재공구에 간신히 성공해서 블루책을 무사히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아파트단지내에 블루책을 가진 아이는 우리 아이밖에 없을 수도 있겠다'
특권아닌 특권을 아이에게 주었다는 자부심이 아닌게 아니라 조금은 들었습니다.
하지만 순간 절 질타하게 되더군요. 영어그림책을 사서 읽어주고, 영어모임에 참가하고, 세미나교실에 참가하고 짤막하게나마 아이와 영어로 대화하는 것들이 아이들을 위하기 보다는, 다른 엄마들보다 내가 좀더 앞서간다는 자긍심(?)때문이 아닌가하는...
사실 그림책값도 만만치 않구요, 블루공구에만도 3만3천원이 들었는데, 그거 작은 돈이 아니거든요.
저희 이웃에만해도 엄마 자신의 옷은 물론이고 아이들 옷까지 아파트현관에 재활용으로 모아놓은 헌옷상자에서 골라입히고, 장난감은 물론 그 흔한 킥보드하나 안사주고 억척같이 사는 분이 있답니다. 얼마전 이마트에서 보상판매한다고해서 재활용품모아놓은 쓰레기통까지 뒤져가며 알뜰하게 사는 아줌마예요. 이웃에선 너무 한다, 심하다고 흉보는게 공통분위기죠. 아닌게 아니라, 항상 후질근한 입성을 한 아이들을 보면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그런분들 생각하면 내 아이는 그래도 다행이다싶은 이기적인 생각도 듭니다. 난 그래도 무리가 되긴 하지만 책도 사주고, 영어환경제공에도 신경쓰려 노력하고, 그럴듯한 교구도 어느정도 갖추어주고...
영어그림책은 물론 꿈도 못꾸지요. 정보통로도 전혀 없구요. 정보를 드리고 싶어도 꺼져지더라구요. 괜스레 저한테 위화감느낄까봐서요.. 아이들이 놀러오면 일부려 CD도 시켜주고 온라인게임도 시켜주는데(자기 집에선 접할 수 없는 환경이잖아요) 그것도 좀 조심스러워요. 전 그냥 좋은 정보나눠주고 비록 남의 아이들이지만 잠시나마 새로운 환경 접해주고 싶어서요.
어떤땐 이런 제맘도 사치스러운게 아닌가 할때가 있어요.
별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엔 이렇게 정리했어요. 지극히 간단한 대답이죠.
'엄마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지, 무엇을 먼저해야 할 것인지, 누구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지... 그렇지 않으면 영어광풍(?)이라 표현하고 싶은 이 유아교육현실에서 엄마가 감당해야 할 멍에가 너무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멍에를 벗어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를 올바로 키우고 자기 몫을 충분히 할 맡거름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라도 우리 엄마들은 중심잡고 두 발 땅에 꼿꼿이 딛고 서야겠습니다. 저부터요...
딴게 아니구요. 너무 이쁜 프로그램이라 함께 나누고 싶어서요. 애들이 너무 좋아하는 블루.. 얼마전 elmmo맘님께서 올려주신 블루바탕화면을 컴에 깔고 보니 커서에도 욕심이 생기더군요. 하도 기억력이 나빠서리(애 둘낳으신 분들은 이해하시것지...) 혹 쑥쑥에서 받은 파일인가 했는데 아닌것 같습니다. 흐린 기억으론 사이트여행하다 찾은 것 같은데요, 블루는 물론 마젠타와 그밖의 친구들이 모두 커서로 움직이는 프로그램이거든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거예요,
사실 저도 다운받아 짚파일 풀어놓았다가요, 컴에 익숙치 않아 실행못시키고 1시간전 남편의 도움받아 성공했답니다. 지금도 이 박스 밖에서 블루가 춤을 추고 있네요.
아유,이뻐라~~ 보고만 있어도 즐거워요.
실행방법은요.
1. 화일을 다운받는다
2. winzip을 이용해 압축파일을 푼다.
3. 왼쪽 하단 시작버튼을 눌러 '설정'->'제어판'으로 이동한다
4. 마우스그림을 두번 클릭!
5. '포인터' 클릭->찾아보기에서 파일선택
6. 원하는 그림을 선택한다.
(압축파일이 성공적으로 풀렸다면 각 파일머리에 그림이 붙어있을거예요)
7. '열기' 선택
(커서가 바뀌죠?)
8.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선택
9. '적용' 클릭
쑥쑥몰
> 
aniblue.zip (14.04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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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하는 엄마 & 블루 커서...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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