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Daypass님의 글입니다.
> Crazy hair day!
> 할로윈 이후에는 조용했는데...또 한번 학교가 뒤집어지는 날이다.
> 그리고,아이들은 아영이가 어떻게 하고 올까를 많이 기대하고 있다.
> 할로윈때 아영이의 복장을 구경하러 교실앞을 가득메운 학생들을 나는 기억하고있다.
> 그래서 학교에 가면,전보다 많은 아이들이 나에게 말한다.
> "Hi~"그러면서 아이들이 모여든다.(더러는 Hi jiyun이라고도 부른다.)
> 모든 아이들이 친구같은 이런 학교를 떠나야하는것이 좀 맘에 걸린다.
>
> 아영이는 크리스마스때 선물포장하는 끈으로 머리를 묶어서 학교에 갔다.
> 히트였다.홈런~
> 빨간색의 굵은 끈과 초록색의 얇은 끈으로 삐삐머리를 만들었으니....
> 그리고,얼굴에는 하얀 빤짝이를 바르고,앞머리에도 약간 발랐는데...아영머리에만 눈이 온것 같았다.
> 선생님은 갈색 컷트의 가발을 쓰고 아이들을 마중나왔다.
> 흰머리의 선생님의 다른 모습을 본다는것이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큰 재미일까?
> 여자아이들은 그야말로 머리를 정신없이 꾸몄다.
> 녹색으로 칼라를 바꾼 아이.
> 색색의 총칼라로 물들인 아이들..
> 핀은 모조리 꽂아서 머리카락을 구경하기 힘들정도로 치장한 아이.
> 반면에 남자들은 그냥 평범...그리고,더러는 그냥.
> 오늘도 정말~재미있었다.
> 크리스마스를 연상 시키는 머리는 아영뿐이니...아영도 시선을 의식했는지~싱글벌글.
> 어둠이 내렸고,목욕을 해야 하는데도..그 머리를 고집하고있다.
> 사실은 나도 아까워서 오늘은 늦게 씻을려고....마냥 늦장을 부린다.
> 행복한 하루였어요.
> 포장끈 네줄로도 이렇게 행복 할 수 있다니...
>
안녕하세요. 님의 글을 읽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네요.
아이들과 교육에 대해서....
저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런 다양함을 허용하고 추구하는 환경 속에 살 수 있다면 아이들의 삶이 얼마나 즐겁고 풍요로울까요.
숨이 막히네요.
나름대로 학교 생활은 즐거워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대하는데... 많은 한계와 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님!
좋은 소식 많이 올려주세요. 다양한 소식을 접하는 것으로도 많은 것을 배울 것 같네요. 건강하세요
| [일반][RE]부러워요.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
|---|
|
글쓴이 김은영 등록일 2000-11-25 12:41 조회수 1,215 |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