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먼저 지나님. 제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은 뜨겁게(?) 잘 보내셨겠죠(날씨가 추우니깐.히히)
영어가 정말 안되는 사람이 무리좀 했죠?
쑥쑥등교 몇개월이면 나도 영어 한다??
처음엔 아이를 위해서였는데
시간이 흐르니
코쟁이 아자씨아줌마보면 휙-
도망가기 바뻤는데
지금은 가끔 客氣로(?)
전철에서 몇마디 해본답니다.
쑥쑥 몇개월이면 얼굴이 두꺼워진다???
물론, 유창한 대화는 아니었겠죵
3분의2가...
이름은 들어봤나?
"바디 랭귀지"라고 히히히...
그리고 최대의 힘은 아줌마니깐 가능!!!
또만나요. 지나님.
안뇽~~
Zina님의 글입니다.
> 헉!! 깜짝 놀랐습니다...
> 게시판 제목에 왠 영어가...?
> 영어가 잘 안되신 다더니...
> 그래서 왠지 모를 동지애를 느끼고 있었는데...
> 이 진한 배신감이란...
>
> 하하...
> 하지만 글 내용도 좋았고 (주번님 남편은 행복하신 분이시네요...
> 전 반성 좀 해야겠습니다.. 손들고..?)
> 밑에 달아주신 글이 넘 감동적이어서
> 배신을 접고 용서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
> 저 지금 기분이 참담합니다..
> 토요일이라 아이들 데리고 제주의 유일한 영어서점 키다리에 갔었습니다..
> 제가 쑥쑥에서 여러분들께서 좋다고 추천해 주신 책들을 이것 저것
> 들춰보고 있는데 왠 외국인 여인네가 와서 말을 시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전 눈을 안 마주치려고 또 못들은 척 했지만 이미 시선은 서로 교차하고 있었습니다...
> 허..억.... 가슴이 철렁한데 뭐라고 뭐라고 하더군요..
> 대강 옆에 있는 아이들 얘긴 거 같아서 6살 3살이라고 했습니다..
> 비극의 시작은 거기서 부터였습니다...
> 이 여인네가 자기 말을 정확히 알아들은 줄 잘못 알고 너무나 반가워하는 기색으로 다가와서는...
> 이 책은 어떻고 저 책은 어떻고...
> 우이 씨... 첨 부터 못알아 듣는다고 할껄...
> 암튼 그때 제가 'The Snowy Day' 를 들고 있었는데 자기도 그 책을 집어들더니 또 뭐라고 뭐라고 하는 거예요...
> 쑥쑥을 통해 그 책이 흑인이 등장한 최초의 책이란 걸 사전에 알고 있었기에
> 그나마 그 얘기를 대강 눈치로 알아듣고 아는 척 했습니다..
> 아이가 문장이 꽤 되는 데 스스로 읽느냐고 해서 그림을 좋아한다고 하고 도망치듯 빠져 나왔습니다...
>
> 아...아... 그래서 저 슬픕니다..
> 아이 앞에서 멋지게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 흑흑...
> 우리 아이들에겐 이런 슬픔을 주지 않으리...
>
> 쑥쑥의 여러분...
> 저 많이 도와 주세요...
> 쑥쑥 통해 아이와 함께 엄마도 쑥쑥 자라고 싶답니다..
>
> 주번니임~~~
> 저 넘 많이 떠들었나요?
> 그래도 주번님께 이름 적히는 게 영광인 사람입니다..
>
> 모두들 주말 자알 보내시구요...
> 기쁘고 행복한 한 주를 시작하시길...
> 그럼 전 이만...
>
> 휘리릭~~~ 펑~~
| [일반][RE] 간만에 무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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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주번 등록일 2000-11-27 09:59 조회수 1,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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