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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월 피터의 알파벳 쓰기 놀이

글쓴이 개구쟁이맘

등록일 2010-04-07 12:43

조회수 3,973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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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피터랑 화이트보드 앞에서 마카로 글씨 쓰기 놀이를 자주 한다.

피터가 유치원에 들어가니 이것저것 worksheet 활동이 제법 있는 모양인데,

아직 피터는 선 긋기도 똑바로 안되서 어려움이 많은것 같았다.

피터처럼 어린 아기들에게는 바로 연필을 쥐게 하는것보다

마카처럼 큰 펜을 쥐는것이 더 쉽다.

게다가 화이트보드는 종이보다 훨씬 매끄러워서

손힘이 적어도 쉽게 쓸수 있다!

 

어제는 피터가 좋아하는 알파벳 X를 같이 써보았다.

-피터가 유일하게 아는 알파벳 글자!!

 

그런데 자꾸 X가 비뚤어지길래 장난으로 "땡~"하자

피터가 재미가 있는지 여러번 시도를 했다.

마침내 X를 잘 그리자 크게 칭찬해주었다.

 

내친김에 A도 연습을 시켰다.

먼저 내가 써본다고 하면서 일부러 A를 틀리게 적었다.

그러자 피터가 활짝 웃으면서 "땡~ 다시!"하고 말했다.

내가 5번 가량 일부러 틀리게 적자

피터가 하나 하나 지적하며 말해줬다.

처음엔 장난으로 시작했는데

막상 해보니 이런 방법이 알파벳 익히기에 매우 효과적인것 같았다.

피터는 알파벳을 그림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내가 일부러 틀리게 적으면 그 미묘한 차이를 지적하면서 정확하게 알게 되는것 같았다.

 

이번에는 피터가 A를 적었다.

피터도 일부러 A를 틀리게 낙서처럼 그리고나서 내가 "땡~"하고 대답해주기를 기다렸다.

 

만약 피터에게 A를 따라 그리라고 시켰으면 이렇게 재밌게 하지는 않았을것 같다.

실제로 며칠전 유치원 숙제로 A,B,C를 따라그리기가 있었는데

피터가 무척 힘들어하며 자신감없는 모습으로 도와달라고 했다.

 

배움이란 어렵고 힘든것이 아니라

재밌고 신기한 것이 되어야한다.

특히 피터처럼 아직 어린아이들에게는 더욱 그 점이 중요하다.

 

40개월.

문자 교육을 시작하기엔 너무나 어린 나이다.

하지만 피터가 그 시간을 엄마와의 놀이로 인식한다면 괜챦다.

엄마랑 알파벳 틀리게 적기 놀이를 하며 깔깔대며 웃을수 있다면 괜챦다.

왜냐하면 그것은 엄마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아이가 행복해지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매일 한 글자씩 이렇게 놀이처럼 배워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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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맘 2010-04-09 17:03 

에궁...너무 귀여워서 와락 안아주고 싶어요.

아주 많이 똘망똘망 해보이는것이....

아무래도 피터도 왠지 선생님 기질이 보이는듯 합니다.

일부러 틀려서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엄마와...하나하나 배워나가는 기쁨을 누리고 있는 피터...

저 사진속에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이뻐라....^^

 

피터이야기 자주 올려주세요...완전 스타감입니다...

홍박샘 2010-04-08 23:39 

아구구구....이뻐라~ 나 넘어간다.

지난 번에 본 사진보다 이 사진이 훨씬 애기네요.

저 천진하고 맑은 표정을 어떻게 질 수 있을까?

저 윤수에서 준수로 팬클럽 바꿀라요.

피터 팬클럽?? 피터팬 클럽?

전자는 준사모, 후자는 홍대앞.....

개구쟁이맘 2010-04-09 09:17:01
준수가 좀 동안이에요. ^^;;
피터 팬클럽/ 피터팬 클럽...
홍박사님은 정말 위트가 넘치셔요.
한국의 닥터수스셔요!! ^^
로빙화 2010-04-08 18:57 

피터가 누군가 싶어 들어왔어요^^

준수는 둘째라 그런지 아직 어려서 그런지

볼때마다 보송보송한 아가같아요. 에궁 귀여워.^^

 

근데 자세히 보니 엄마와 아빠의 얼굴이 오묘하게 보이는데요?^^

개구쟁이맘 2010-04-09 09:15:45
ㅎㅎ 그때 떼부리는 모습을 보셔서 신비감이 없지요? ^^

명랑한 예림이는 학교생활 잘 하나요?
그때 글 올리신 것 보고(교과서를 잊었다는...)
어쩌면 나랑 그리 비슷할까 하며 속으로 웃었어요.
저도 덜렁거리는 제 성격을 잘 알아서
3-4번은 책가방 확인한답니다. ^^
가은맘 2010-04-08 12:34 

저두 깜짝 놀랐어요~~~

개구쟁이맘님네 둘째 이야기군요~

아궁 피터넘 예쁘고 사랑스럽당

명찰까지 잘도 다소곳하게 두손 모은 아이~~

엄마아빠 사랑 듬뿍 받겠는데요~~

요 둘째 키우는 재미에 하루해 가는줄 모르실듯...

보드판에 글쓰는 재미에 포옥 빠진 피터의 일상 넘 잘봤어요..

그럼 이제 유게에서 피터랑 자주 만나게 될 수 있는건가요?

피터소식 자주 들려두셔요!!!!

홧팅~~ 즐건 하루되셔요!!

 

개구쟁이맘 2010-04-09 09:18:38
3월부터 유치원을 보내놓고 어제 처음으로 데릴러 가봤어요.
쬐끔한 애기들이 가방 메고 있는 모습들이
어찌나 병아리들 같던지.. 무지 귀엽더라구요.
큰애도 이런 시절이 있었는데 왜 기억이 안날까 싶어요.

가은맘님, 요즘 여러가지로 많이 바쁘신것 같은데
감기 걸리지 마시고 건강히 잘 지내세요~~
령돌맘 2010-04-08 09:41 

피터~~~~   ㅋㅋ  저에게도 준수라는 이름이 더 익숙해서리....ㅋㅋㅋ

 

준수는 진짜... 아기같이 생겨서... 이렇게 글자를 쓰려고 한다는 자체가 넘 신기해요...ㅋㅋㅋ^^

완전 동안 준수....^ㅡ^

 

윤수때문에 정신 없으실텐데... 이렇게 준수도 잘 챙겨주시니....

수퍼우먼이 따로 없다니께요~~~^^

 

아이가 어릴땐 엄마의 이런 역할들이 참 중요한것 같아요....

저도.. 개구쟁이맘님께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행복 만땅한 하루 되셔용...ㅋㅋ

개구쟁이맘 2010-04-08 09:58:46
수퍼우먼은 령돌맘이시면서...
어제 원더와이즈 블로그 갔다가 깜짝 놀랬다니까요.
언제 이리 부지런히...
게다가 9기 북클럽까지...
살림은 언제하시고 이런 왕성한 활동을 하시다니!
젊음의 힘인가요? 모성애 파워인가요??

준수랑 알파벳 놀이 하는건 10분도 안되요.
걍 성의를 보이는 차원에서... 헐~
벨벳 2010-04-08 09:26 

피터~~~~

준수라고 부르다가 피터라고 하려니 조금 어색하긴 한데

얼굴과 너무 잘어울려요~

피터~

이제 피터의 이야기로 유게가 도란도란 해지겠군요~^^*

개구쟁이맘님 오랫만에 유게 글 올리신것 같아요~

요렇게 재미있게 해준다면 피터도 즐겁게 할것같은데요~

피터와 개구쟁이맘님 오늘도 행복가득한 시간 많이 가지셔요~!

개구쟁이맘 2010-04-08 09:57:34
이제 둘째한테 좀 신경을 쓰려구요.
매일 아침마다 "엄마 오늘 출근가? 안가?"하고 묻는데, 넘 안쓰럽네요. ^^;;
대충맘 2010-04-07 23:51 

오호....

드뎌 둘째의 공식적 학습데뷔기인가요?ㅋㅋ

x 만 안다고 하시니.. 울 아그들은 어느알파벳을 맨처음 알게 되었는지 새삼 궁금해지네요..

현명하신 개구쟁이맘님의 학습법이네요..!!!

개구쟁이맘 2010-04-08 09:22:21
학습이라기엔 좀...
둘째한테도 좀 신경을 쓴다는 차원이죠, 뭐~ ㅎㅎ
어제는 P를 연습했어요.
제가 자꾸 틀리게 적으니까 재밌나봐요.
나중에 자기가 정확하게 쓰더라구요. ㅎㅎ
봉봉 2010-04-07 20:22 

안녕하세요^^

와우 개구쟁이맘님도 오랜만에 뵈어요 ^^

아우~ 피터 완전 귀엽네요! 큭큭

개구쟁이맘 2010-04-08 09:21:54
네~ 봉봉님. 그러고보니 유게에 오랫만에 글을 올렸네요. ^^
앞으로 종종 뵐께요.
봉봉 2010-04-09 10:29:02
네네네~ 마구마구 나타나주세요! ㅎㅎㅎ
예남매맘 2010-04-07 18:39 

준수영어이름이 피터인가봐요.. ^^ 

준수얼굴이 떠올라서인가, 너무 착한 이름같아요..^^

한창 쑥에서 영어이름을 지을때, 우리애들도 지어줄까 했었는데..

그렇게 부르면, 자기는 아니라고 절대 아니라고.. (요샌 절대라는 말을 배워서,

뭐가 항상 절대 안된데요..ㅋㅋ)

할것같아서 아직 안지어줬어요..

영어라는 것도 모르고 있다가 요새 어린이집에서 화,목은 영어시간이고,

이제 영어라는 의미를 아는지..

할아버지랑 뭔가를 보고 있다가, 예준이가,

" 할아버지, 코끼리가 영어로 뭔자 예준이한테 말해보세요.." 하면서,

문제까지..ㅋㅋ

그러다 말하면, 잘했다고.. 잘한다 잘한다~ 할아버지 최고~ 하는 칭찬박수까지..ㅋㅋ

 

좀 큰애들을 못봐서 일까요..

정말..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

우리애들 어린이집 홈피가봐도, 애들이 다 꼬물꼬물 너무 이쁘더라구요..

 

준수 넘 이뽀요.

개구쟁이맘 2010-04-08 09:21:20
요 맘때 애기들이 정말 이쁘죠?
애벌레가 꼬물꼬물한것 같이 이뻐요. ^^

아이들이 새로운 단어를 배워서
그 단어를 사용하는걸 보면 귀엽고 사랑스럽죠?
우리 예준이도 '절대'를 배워서 마구 사용하는군요. ^^

할아버지가 얼마나 이뻐하실까요? ㅎㅎ
꽁이 2010-04-07 16:08 

준수 영어 이름이 피터인가봐요~~

왠지 준수 이미지랑 딱 맞아떨어지는 이름같아요..^^

오늘도 개구쟁이맘님의 글에서 또 마음에 팍 와닿는 말을 보게 되네요..

 

배움이란 어렵고 힘든 것이 아니라..

재밌고 신기한 것이 되어야한다..

 

배움이 재밌고 신기한 것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줘야겠어요..^^

 

피터의 사진이 없어서 쪼끔 아쉬워요~~

개구쟁이맘 2010-04-07 16:29:09
준수 영어이름을 지어줄때 디게 웃겼어요.
저랑 남편이 여러가지 이름을 제시했는데 다 싫다고 하더니
"피터는 어때?"하니까 좋다고 하는거에요!!
남편은 피터가 데이빗(윤수)만큼 흔하다고 싫어했는데
자기가 좋아하니 어쩔수 없죠, 뭐. ^^

꽁이님, 사진 올렸어요. ^^
노라주엄 2010-04-07 14:32 

좋은 방법이네요. 저도 시도해봐야겠어요.

땡~소리만 외치다가 끝나는 한이 있어도.. 아.. 시작하기전에 마음 비우고!

고맙습니다.. ^^

개구쟁이맘 2010-04-07 16:33:32
ㅎㅎ 맞아요. 엄마가 마음을 비우고 놀아주면 둘 다 행복한것같아요.
뭐.. 알파벳 빨리 떼는것이 그리 중요한가요?
아이가 행복하며 정서적인 안정감을 갖는것이 더 중요하지요!!
요건 유아기때 잘 닦아놔야지, 커서 하려면 절대 안되는것 같아요. 쩝..
은주리 2010-04-07 13:00 

아이구 귀여워라.....

애들이 일부러 틀리고 장난기가 그득그득한 얼굴로 엄마를 쳐다보면 말 깨물고 싶지요~

이궁~ 귀여운 아들래미...

개구쟁이맘 2010-04-07 16:31:54
네~ 맞아요.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바라볼때 참 이쁘더라구요. ㅎㅎ
은주리님도 귀여운 아드님 재롱에 시간 가는줄 모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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