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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잘한 일 하나

글쓴이 홍박샘

등록일 2010-09-09 09:20

조회수 4,296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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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보다 적극적이지 않은 면이 제게 있습니다.

몹시 설치면서 기회란 기회는 다 붙잡을 거 같은 활달함이 있는 반면,

남을 귀찮게 할 지 모른다는 생각에 뱉으려던 말도 하려던 일도 접는 일이 참으로 많습니다.

 

아이가 1학년 무렵 남편 따라 미국에 갔더랬지요.

3년 전 살았던 곳, 그래서 근처 대학에서 청강을 했던 곳으로 갔습니다.

청강을 했던 교수에게 인사 차 갔다가 반농, 반진담으로 석사라도 하나 더 할까? 물었더니

이미 박사인데 무엇하러 또 뛰어드냐며 혹시 토플 시험 점수가 있냐고 묻습디다.

그거야 높지 않겄습니까?

 

알고보니 그 교수님이 연방정부 연구비를 엄청나게 따내서

내게 일하면서 공부할 자리로 실제 teaching 할 기회를 준다네요.

뭔 말인지도 모르고 돌아왔습니다.

한참 만에 우편으로 날아온 서류에는 Postdoc Researcher로 고용한다고 되어있더군요.

인근 초등학교에 가서 일주일에 20시간 ESL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종의 intern-teaching으로

그 결과를 대학에 보고해 연구하는 보잘 것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게 그해 12월 말.

 

문제는 남편 따라 동반비자로 나갔기 때문에 6개월 후엔 귀국해야 합니다.

겨우 6개월 하라고 나를 고용하지는 않을 터이니 아예 시작을 말든지 비자를 바꾸든지 해야합니다.

지도교수의 서명이 필요한 서류를 대사관에 제출하고 새로 독립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문제는 방학이 되어 내 지도교수는 휴가 잠적을 합니다.

비자 종류를 바꾸려면 체류 6개월 이전에 바꿔야 하고요. 시간이 없더군요.

 

교수를 찾아내 나 때문에 휴가지에서 돌아오게 할 수도 없고 그냥 흘려버리려 했어요.

어쩌겠어요? 아쉬운 소리하기도 싫고 폐 끼치는 건 더 싫고.

그런데 내 안의 목소리가 나를 괴롭힙니다. "네가 실제 원하는 일 아니니?"

버스를 타고 무작정 학교로 갔습니다.

사무실에 들어가 희망도 없이 이러저러한 사연으로 닥터 아무개를 찾는다 했지요.

들을 답은 뻔합니다. "휴가 가서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그 때 한 여인이 다가와 내 얘기를 넘어들었는데 자기가 부학장이니

그 박사가 할 수 있는 일이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겁니다.

나는 내 지도교수가 필요하다가 자꾸 되뇌였습니다.

그 때 부학장이 부드럽게 명령합디다.

"그건 불가한 일이니 새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라,

관계처에 부학장이 대신 서명하고 서명한 사실을 지도교수한테 통보하겠노라고 말하라."

 

관계처 대답은 "예스!" 였습니다.

그러면서 크리스마스로 사무실 문 닫으니 오늘 오후까지 서류 제출!

황급히 만든 서류 들고 뛰어갔더니 (서류가 복잡합니다) 국제업무 사무실 문이 닫혔습니다.

돌아서려는데 닫힌 문 안쪽에서 담당자가 나오면서 부릅니다.

극적으로 서류를 접수하고 이듬해부터 3년 간 저는 급여를 받으면서 공부하는 횡재를 합니다.

지나면서 약아져서 학점도 더 따고 교사시험도 치러 교사자격증도 2개나 받으니

이력서가 화려해 지대요.

 

생각해보면 그 때 제가 잘 한 일은 이겁니다.

첫째, 가만 있지 않고 학교에 가서 사람을 만난 것입니다.

둘째, 부학장의 조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입니다.

셋째, 보잘 것 없는 일이지만 그걸 좋은 기회라고 판단한 점입니다. 

       급여는 작아도 외국인으로서 미국 학교에서 가르치는 일인데

        내가 배울 일이 더 많을 것이고 나의 이력에 보탬이 될 거라 판단한 것입니다.

넷쩨, 혹시나 하고 봐두었던 토플시험이었습니다.

        인터뷰로 영어능력을 봤지만 공인점수가 필요했으니까요.

 

지금 지도교수는 조기 은퇴를 했고 나를 도와줬던 부학장은 암으로 고생 중입니다.

고마운 사람들인데 잊고 지냈네요.

그런 경험을 했다고 인생이 황홀해진 건 아니지만 실제 현장공부를 했습니다.

타국에서 일하며 공부하며 애 키운 시간,

하도 고생스러워서 추억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추억이군요.

 

여러분은 살면서 극적으로 이루어졌던 일 있으셔?

게시판에서 산 얘기 좀 합시다.

여기가 꼭 정보만 주고 받나요. 그냥 수다판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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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맘 2010-09-09 21:41 

정말 흥미진진 하네요.

박사님도 그렇고..여기 댓글 다신 분들 모두 대단하신거 같습니다.

워낙 그냥저냥 사는 관계로 극적으로 이루워진 일은 울신랑이랑 결혼한 일뿐이 없다는...ㅠ.ㅠ

이런글 읽으니...넘 부럽네요..

그런 기회가 누구에게나 오는게 아닌거 같아요.

좀더 혜택을 더 많이 누리는 사람에게만 온다는 생각도 들구요..

암튼...다시한번 부럽습니다....^^

 

제 예기는 아니구요.. 제 친구예기 조금 쓰고 갈께요.

대학졸업시즌때 친구들 모두 취업에 성공했거든요.

근데 한 친구만 취업을 못하고 무척 좌절하더라구요.

다들 취업이 되서 기쁜 마음뿐이라 그 친구의 맘을 잘 헤아려주지 못했는데..

그 친구의 맘속에 저희가 무척 얄밉고 [두고봐라!]하는 독한 심정도 담아있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취업전선에 끝날때쯤 그 친구가 취직이 되었는데...우리가 상상도 못한 곳이었죠.

바로 외무부에 떡 하니 취직이 된겁니다.

기가막힐 노릇이었죠.

그시기에 대기업에 들어간 친구가 제일 잘란체가 심했는데....이 친구가 외무부 장관 비서로 들어간겁니다.

어떻게 들었갔냐면요...외무부 인턴사원을 뽑는데 그냥 자기도 원서를 넣었다고 합니다.

면접날 떨어질껄 예상하고 편한마음으로 면접을 봤다네요. 물론 영어도 많이 부족해서 말한마디를 못한게 아니고 무슨 말인지조차 못알아들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면접을 끝나고 계단쪽에서 한참을 서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그 안에 00장관이 타고 계셨다네요.

마침 비서자리가 비었고 그냥 그자리에서 면접보고  취업이 됬다고 합니다.

정말 영화같은 일이죠..

그렇게 기회를 잡고 잡아서 일본이든, 다른 나라든...대사관을 돌아다니며 일을하면서 경험을 쌓고 외국에 실력도 늘리고...

지금은 청와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같은 전용기를 타고 지금도 세계를 누비고있네요....

나중에 술한잔 할 기회가 있을때 제가 배짱도 좋았다고 웃는 소리로 말했더니..

[어짜피 떨어질꺼...00기업에서 떨어졌다고 하는소리보다 외무부에서 떨어졌다고 하는게 더 있어보이잖아. 니들한테 말하기도 좋고...]라며 크게 웃더라구요.

여전히 좋은 친구로 있는데 그 친구가 기회를 참 잘 잡고 산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한테 오는 모든 배울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과물로 낳은것이 정말 부럽더라구요.

제예기는 없어서 그냥 친구예기나 주저리 하다 갑니다..

가스나... 쓰면서도 부럽네....

그 친구가 가장 살면서 잘한일은..아마도 더 낮은곳을 찾아 취업을 선택한것이 아니라 좀더 용기를 내서 무모하더라도 도전해 본것이라는생각이 듭니다.

거기에는 저랑 친구들의 얄미운 행적도 들어갔겠지요...^^

생각해보니...가스나...순전히 내 때문이네....

홍박샘 2010-09-09 22:23:05
옴마나 대단한 가스나네.
추적하면 누군지도 알겄는디?
X와대 내한테도 지인 몇 있으요.
0대 후반 여성, 외무부 있다 옮겨온 여성 ㅎㅎㅎ

우쒸, 나도 명문대 교수 공채에 그냥 내볼걸...
울 동네 얼씬 거리다 망신만 당했는디.
별 얘기 다 하네. 비 와서 그런가벼.
oliveoyl 2010-09-09 19:53 

저도 십여년전 호주에서 일년남짓 살았더랬죠

호주로 떠나던 날 공항에 남자친구가 배웅 나왔어요

예고없이 불쑥이요

당시 사귀던 그 남자친구는 외모만 번지르르하고 머리는 텅텅비었으며 심한 바람둥이에 건달수준이었죠 (당시엔 몰랐어요 지나고 보니 그랬더라는,,)

암튼 공항로비에서 울엄마랑 딱 마주쳤는데 엄마 표정이 아주 안좋더라구요

그리곤 저도 그 상황을 수습하지 못한채 급히 출국하게 됐구요

후에 듣게된 얘기론 제가 떠난후 엄마가 그 남자친구를 불러놓고 우리딸은 공부하러 갔으니 방해하지 말고 좀 놓아줬음 좋겠다,,(헤어져달란 말이었겠죠) 더이상 연락하지 말아라,, 어쩌고저쩌고 아주 모진 말만 퍼부어 댔더랍니다 (엄마는 그의 외모를 보고 한눈에 파악하신듯,, 그때까지도 저는 내남자친구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었구요)

암튼 그러곤 전 호주에 와서 무지무지 힘든 생활을 했답니다

그 남자는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했는지 저와의 연락을 뚝 끊었고 심한 배신감에 며칠밤낮으로 눈물만 흘리다

결국 정신차리고 그래 내가 성공해서 너한테 보란듯이 복수해줄테다,, 그러면서,,ㅎㅎ

그러곤 미친듯이 공부만 했어요

일년반정도를 학교-도서관-집-학교-도서관-집

남들 관광이다 여행이다 다니는데 저만 독한년처럼 살았죠

결과는 뭐,, 토익 가볍게 만점,, 토플 거의 만점,,ㅎㅎ

그러곤 한 7-8년을 잘나가는 일류강사로 살았네요

지금은 그냥 평범한 가정주부지만요^^

생전 아무한테도 한적이 없는 얘긴데,, 비가와서 그런가 주절주절 풀어놓게 되네요

살면서 잘한일 하나는 그남자친구한테 버림받고 이를 악물고 복수의 칼날을 간거요,,ㅎㅎ

 

 

홍박샘 2010-09-09 21:22:53
캬~ 비야 고맙다.
완전 연속극 한 편 봤네.
이 글 쓰고 건진 건 oliveoyl님 같은 분 찾아낸 거.
홍박 레이다망에 걸렸으니 이제 자주 안 나오면 호출합니다.
이게 내가 유게 흥청거리게 만드는 전술이어요. 흐흐흐
나우님, 공주와 차님, oliveoyl님 - 기억하자, 이 여자들....
이경은 2010-09-09 18:23 

와... 흥미진진한데요..박사님... ^^

댓글도 넘 재밌네요..  

제인생에 이런 경험이 있었는지..잘 떠 오르진 않은데요..흐흐.. 

참.. 게시판에서 듣는 박사님 예전 이야기들은.. 너무나 재밌어요..

마치 옆에서 커피한잔 들고는.. 듣고 있는것같아요..흐흐

홍박샘 2010-09-09 21:20:46
흐흐 거리는 거 보니께 예남매맘이구먼.
내 글 읽으면 애들 얼굴 도장 꽝꽝 찍어놓더니
오늘은 철저히 위장?
댁한테 살면서 극적인 순간은 쌍동이 세상 나오던 날이겄쥬?
공주와 차 2010-09-09 13:16 

저도 호주에서 1년을 산적이 있습니다. 지금 간다면 정말 멋지게 다 해보고 올것같은데...

매일 돌아오는 전철에서 김광석과 푸른하늘 음악을 들으며 외로워했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홈스테이에서 나와서 한국인들과 함께 지내며 도움받았던것이, 영어실력은 안늘지언정 다시 밝아졌던 계기가 되었답니다(외국을 왜 간건지^^)

돌아올때 즈음 부산대 오빠들이 카지노에 빠져 헤매던 기억도 나서 웃음이 나네요. 착실했던 사람들인데 ㅋㅋㅋ

 

학교에서 레벨 테스트가 있었습니다. 평소에 아는거 없어도 성실한 스타일있죠..맨앞에 앉아 잘 받아적고 잘 듣고..그래도 성적안나오는 왜..제가 그렇습니다.

어쨌든 평소에 성실함을 보여주긴 하였으나 그 비 만 의 남자선생님이 나를 알아줄리 없고..

테스트를 받는 날이 왔는데 정말 떨렸습니다.

이걸 통과해야 다음레벨로 올라가는데, 아니면 다시 그 학급에 남겨져 너무도 쉬운 문법이랑 받아쓰기 시험을

또 보고 있어야 하거든요. 학비가 얼만데..

 

그렇지만 결과는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뭘 물어봤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그  비 만 의  남자선생님'에겐 너무 작은 의자와 힘겨워하던 숨소리만 생각날뿐 당췌 모르겠습니다. 지금같으면야 파든? 파든?을 외치며 계속해서 쉽게 질문하도록 유도라도 하고 딴소리라도 찌껄이며 분위기 좋게하며 끝낼수 있었을텐데..

 

평소에 문법이랑 스펠시험이랑 만점받는 저였기에 '비 만 의 남자선생님'도 의외였겠죠.

아시죠? 문법과 단어암기는 중국 일본 아니 웬만한 나라 통틀어 한국인이 최곱니다 ㅋㅋㅋㅋㅋ

 

테스트 후, 3일간의 수업이 더 남았습니다.

안나와도 되는 수업이었어요 테스트에 떨어진 학생들은 모두 안나오고 다른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합격한 애들도 나올 필요 없었습니다 어찌보면.

 

이른시간에 나와서 '비 만 의 남자선생님' 수업을 듣는데,

저만 불합격학생이었고,

저만 한국인이었습니다.  

 

울컥도 하고 속도상하고 쪽팔리기도하고 뭐~~

 

3일의 모든 수업이 모두 끝나고, 그 '비 만 의 남자선생님'이

뒤뚱뒤뚱 저에게 오더니 그럽니다.

"신디? 유 레벨업!! 샬라샬라샬라"

 

그들에게는 절대 통하지 않을것같은,

원.칙.을 깨고 절 다음 클래스로 통과 시켜주던군요..

상상도 못한 일이었답니다.

 

사람을 감동시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그게 한국인이든 무섭게생긴 외국인이든

마음을 움직일수 있다는걸 배웠습니다.

홍박샘 2010-09-09 13:30:04
이런 진솔한 얘기를 듣고 싶어서 내 얘기를 꺼낸 겁니다.
앞으로 공주와 차님은 쉽게 기억하겠어요.
자꾸 잊을 수 있는 일이지만 살면서 가끔 떠올리면 내 자신을 다잡을 수 있지요.
반가워요, 새 친구!!
하양맘 2010-09-09 12:43 

인생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소극적으로 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인생에 도전하더군요.

그리고 그런 것들이 운과 시기에 맞게 그 사람에게 잘 적용이 되어서 술술 풀리는 지름길이 되구요.

저도 일본유학생활하면서 비슷한 일이 있었답니다.

일본에서 국비장학금을 받으면서 공부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 유학갈 때부터 목표를 분명히 가지고 그것을 위해 도전했고 차근차근 그것에 대한 준비를 해서 결국 따냈어요. 물론 운도 많이 따랐죠.

극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기에 결과적으로 국비장학생이 되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하지만 분명한 건 운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노력이나 주위 사람들의 도움없이는 그런 일들이 불가능했다는 겁니다.

노력하는 사람에게 운도 따르는 것 같아요.

박사님 글은 늘 뭔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것 같아요.^^

오늘 점심 뭐 맛있는 거 드셨어요?^^

홍박샘 2010-09-09 13:09:48
된장찌개... 구내 식당 갔더니 메뉴가 맘에 안든다고 은주리가 찡찡 거려서 나갔어요.
비가 오더라구요. 된장찌개 먹고 비 맞고 궁시렁 거리며 들어왔어요.
요즘 별일 없으시죠?
나우 2010-09-09 10:26 

늘 준비된 자세가 필요하다는것 샘을 보면서 또 느끼네요. 저도 잘 읽고 갑니당~

홍박샘 2010-09-09 13:10:20
새로운 멤버는 늘 기억해야지.
나우님... 저 한테 찍히셨습니다.
자주 나오세요.
심바 2010-09-09 09:29 

아... 홍박샘께서 그냥 홍박샘이되신 게 아니었군요... 전 TV에 나온 사람들 다 대단한 사람들이라 이런 소소한 얘기는 잘 안하려 아니 감추려 한다고만 알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술술 이야기 보따리 풀어 놓으시니 지켜보는 저같은 사람이 힘이 나네요... 좋은 이야기 잘 보고 갑니데이...*^^*

홍박샘 2010-09-09 13:11:24
할 얘기 밑천이 떨어져서 내 얘기해요. ㅋㅋ
하도 말 주머니를 풀어먹고 사니까 이제 소재가 궁하네.
당신은 뭐 극적이 사건 없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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