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주부 맞나요?
말씀이 참 정돈되어 있습니다
요새 저랑 관계없는(3,6살 오누이를 두고 있지요^^)
초등게시판에 자주 오게 되는데
님의 글이 단연 눈에 띄네요..
저희 집 오늘 티비 고장났답니다
아예 없애버리라는 님의 글보고
와~탄성을 질렀었는데
그 마음이 하늘에 닿았는지...
옆집은 나오던데
우리 집은 왜 지지직 거릴까...
고칠 맘이 없는 오누이맘입니다^^
1111님의 글입니다.
> 저는 중학1년 초등5년 초등2년 사내놈만 둔 가장입니다.
> 정신연령은 20대초반이고 육체적연령은 30대초반이고 법적연령은 47입니다.
> 큰놈에게 영어를 공부시켜아겠다고 생각한것이 초등2년 2학기때입니다.
> 모세 영화를 보고 5분동안에 줄거리를 완벽하게 얘기하는것을 보고 외국어를 시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그때가 98년인데 주변에 아이들에게 영어를 공부시키는 사람들이 없고 지금처럼 성공담이 책으로 나온 사례도 없어 고심끝에 교보문고에 가서 1주일이상 책을 뒤졌습니다만 해답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 일주일만에 발견한것이 Let's go CD였습니다 .
> 2년정도 하면 될줄알고 시작했는데 3년이 되었는데도 말이 틔이지 않았습니다. 그사이 CD에 나오는 문장 약1500개 이상을 전부 줄줄줄 외우는데도
> 배우지 않은 문장이 나오면 또 모릅니다.
> 그래서 영어 100~500문장만 외우면 말이 트이는것처럼 선전하는 테이프 저는 결코 믿지 않습니다. 사기친다고 생각합니다.
> 그사이 영어 성공담 사례책들이 각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선전되어 나오고 있었습니다만 우리아이는 여전히 회화가 잘 되지를 않았습니다.
> 가장 큰 이유는 영어 공부할때 아이와 같이 있지못했고 또 배운것을 원어민이나영어선생님과 같이 써 먹어야 말이 느는데 이 과정이 생략되었습니다.
> 그때의 절망감이란 참으로 말로 하기가 어렵고 고통스러웠습니다.
> 1문장을 100번씩 따라 읽으니 제 자식놈이 얼마나 지겹고 고통스러웠겠습니까?
> 그짓을 4년정도했습니다.저는 우리아이에게 기계처럼 시켰습니다.
> 참으로 못할짓을 시켰다고 생각합니다.
> 옆에서 가르치는 저의 쓰라린 심정을 이해하시겠습니까?
> 결국 제가 마음을 비우기로 했습니다.
> 방학중에 영국에 캠프도 보내고 말레이시아에도 보내고 학원에 프리토킹반(외국에서 살다가 온 아이들만 모여서 수업하는 반-->여기에서 결정적으로 말이트임)에 들어가 자유롭게 얘기하고....
> 올 1월부터 말이 트이기 시작하였습니다.
> 이제는 듣고 말하는데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 어느날 갑자기 진공속에서 말문이 트인것은 아니겠지요?
> 소위 영어 듣는 소리에 대한 임계량이 어느 정도 차 있었는데 이런 경험과 수업이 기폭제가 되었다고 보는것이 옳겠지요?
> 어린아이들이 제 나라 말을 배우는데 약 3년정도 소요되지요
> 우리나라 아이들 3~4살되면 어느정도 말은 다 하지요?
> 그렇다면 1일 24시간중 16시간을 우리말을 듣고 자란다고 보고 계산하면.
> 16시간*365일*3년=17520시간입니다.
> 17520시간은 730일입니다. 우리가 하루에 2시간을 아이들에게 영어를 공부시킨다면 8760일 즉 24년이라는 세월이 소요됩니다.
> 하루 2시간씩 24년을 공부해야 말이 트인다?
> 이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 방법은 우리도 하루종일 아이들에게 영어만 들려주고 보여주고 얘기해주면 되는데 이것이 결단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쉬운일 같으면 누군들 못하겠습니까?
> 그래서 집안을 온통 영어의 바다로 만들어라고 얘기하지요
> 집안환경을 그렇게 조성해야된다는 것이지요
> 이 방법의 성공사례는 저보다 직접 책을 읽어보시는것이 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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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별명이 책벌레라고 얘기 들을만큼 셋놈다 책읽기를 좋아해서 그나마 위안을 찾습니다만....
> 현재 중3때 CBT250~270점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 한자는 1000자정도 가르쳤습니다.
> 중학교때 800자정도 더 배울 예정입니다.
> 영어공부 하기 싫어하는 둘째의 영어 공부얘기는 다음에 쓰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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