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아기가 깰까 빨리 썼더니 오타도 많고 더 첨부했어야 할 것도 잘랐네요.
님의 한 질문은 다시 인용하는 편이 더 적절할 거 같네요.
--그림책은 어린이에게 무한히 즐거운 것이어야 합니다. 그림책은 교과서가 아닙니다. 문제집도 아닙니다. 어머니들도 책을 읽을 때마다 감상을 발표해야 한다면 알마나 귀찮겠어요.
그림책을 읽어주고 나면 그대로 두십시오. 일부러 질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것은 좋다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마쓰이 다다시의 글 중에서
처음부터 이 분이 주장하는 것은 책읽기는 즐거워야 한다는 것이고
질문은 이 즐거움을 방해하지 않는 한도내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권정생님의 강아지똥 같은 책을 같이 읽고 한마디도 안 한다는 것이
가능이나 하겠습니까?
요즘 아이들 참 바쁘죠?
저의 애도 낮에는 피아노에 발레등을 배우느라 블레이드타고
온 동네 휘젓고 다니느라 책읽을 시간이 없답니다.
결국 책은 저녁식사후 영어공부 마친뒤 자기 전 시간밖에 없더군요.
우리집 아빠는 항상 10시 이후에 집에 오기 땜에 가능한 일인 지 몰라도
저와 딸이 책읽는 곳은 거실 소파위에서랍니다. 어쩌다 아빠가 있으면
딸아이 방 책상위에서 같이 읽는 답니다.
님의 말씀대로라면 책읽는 장소가 침대위같이 들리는 데
장소를 바꾸어 보심이 어떠실 지...
그런데 한가지 이상하군요. 초1이라면 대부분의 책이 그림책이 아닌가요?
글이 많은 명작조차도 그림이 있어서 같이 볼 수 밖에 없지 않던가요?
그림들은 종종 텍스트에 없는 얘기들을 전하고 있던데 그런 것들을 아이가
놓쳤다면 그것은 소스없이 먹는 샐러드!!!
책 대여는 제가 시작한 지 얼마 안되어서 아직 잘 모르겠고 다양성에 대해서는
제가 귀동냥한 걸 적을께요. (아이고 부끄러워서리...저도 잘 모르는 디)
본격적인 책읽기는 물론 창작부터겠죠? 창작동화 많이 읽히다가 아이가 왜라는
질문을 하기 시작하면 자연관찰, 이후 과학동화, 수학동화순으로 확장해
가다가 어느 정도 선악의 개념이 형성되는 5,6세 이후가 되면 전래동화와
세계명작 읽히고 위인전도 추가. --요 정도가 학교 들어가기 전에 읽혀야 할
장르라고 하더라고요. 여기서 창작은 끈임없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고 하네요.
모든 애들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겠지만 어떤 분야를 소홀히 했는 지 함 살펴보시는 것도 좋겠죠.
저의 경우는 자연관찰과 과학이 너무 약해서 중점두고 읽힌 지 1달 반 정도
됐는 데 요즘 뽑아 오는 책의 반 정도가 과학 백과류랍니다.^0^
초 1,2 시기에는 우리나라 단편 창작동화를 많이 읽힙니다. 동화는 판타지 동화
생활동화가 주류를 이룹니다. 판타지동화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생활 동화는 주제의식을 키워 줍니다. 이 후에 세계명작동화를 읽힙니다.
--네오키드 명작동화 독서교실중에서
서점은 사실 저도 잘 안갔습니다. 가면 열 받습니다. 저는 야 이책이 좋겠다하고
이거 보자하면 애는 어느새 사라지고 이상한 책들을 가져옵니다. 아이가 더
어렸을 때는 스티커 책이나 이런 거 더 커서는 이상한 싸구려 책들이나 퍼즐들.
물론 이런 책들 안 사주니까 안된다는 걸 깨닫고 요즘은 자중하는 티가
역력하긴 합니다. 그런데 서점의 가고 안 가고의 문제는 별로 급한 게 아닌거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먼저 아이에게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게 우선 아닐까여?
애고 뭣도 모르는 제가 야밤에 이렇게 긴 글을 쓰다니 부끄럽슴당.
민맘님의 글입니다.
> 연우님 도움글 고마워요. 연우님 아이는 읽어줄때 눈으로 책을 함께 보나봐요?
> 우리아이는 제가 읽어주면 눈으로 함께 보는것이아니라 누워서 천장쳐다보고 있어요.(책 읽어주는 시간이 보통 잠자리 들기전 바로 직전이라 ) 지혼자 책의 내용을 상상을 하는것인지 어떤지... 책을 읽고나서는 책의 줄거리를 묻기보다는 니가 만약 책속의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했겠니?라든가 이런질문인데도 별로 좋지 않은지요? 그리고 책은 일주일에 4권식 도서대여하는곳에서 보고있는데(물론 책 모두가 자신의 관심분야는 아니겠지만) 그래서 조금은 다양하게 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나 혼자만의 생각인지?) 한번식 서점에 책 구경가자고하면 싫다하고 도서관에 놀러가자고하면 절대 노! 라고합니다. 이럴땐 어떻게?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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