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언제 제가 논문 때문에 치 떨고 있다고 말씀드렸었나요? 가물가물~~
하여간, 논문 이야기 하지 마세요. 안 그래도 논문 때문에 쥐 나려고 합니다.
논문을 써야만 하는 상황에서 제일 힘든 것이 과연 어떤 분야로 논문을 쓸 것인가를 정하는 거라고 말들 하거든요. 방향만 정해지면 반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니까요. 전 그 방향 정하는데 엄청 애를 먹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단 논문 주제가 정해졌다고 하면 쓰는 것은 별 어려운 것이 아니지 않느냐 하는 건방진 생각도 해봅니다.
말씀하신 논문 주제는 영어교육학을 전공하시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관심이 갈 분야로 보이기는 한데 또한 말씀하신대로 데이터 확보 및 통계 작업하기가 수월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데이터 및 분석의 신뢰도에 문제가 있을 것도 같구요. 하여간 이런 분야가 제 분야가 아니라서 천만 다행입니다. (^_^)
그나저나, 이번 글에서 말씀하시려는 요지가 이거 맞죠?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한 아이는 뭐가 달라도 다를 것이다’
I think so.
사실 분석 좋아하는 저 같은 엔지니어들은 대부분이 영어 굉장히 싫어합니다. 그리고, 잘 못 합니다. 글에서 말씀하신 고1 학생들과 똑 같은 방식으로 언어를 대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일전에 집에서 전공 책(영어로 쓰여져 있었음)을 읽고 있는데 승호가 슬며시 다가오더니 “영어네?” 그럽니다. 그래서, “그래” 했더니, “아빠는 영어 못 하잖아?” 그러는 겁니다.
띠~잉!
가끔씩 TV에서 미국 방송 보다가 승호가 뭐라고 그러냐고 물으면 “잠깐, 더 들어보고” 하는 식으로 버벅대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이 원인이었나 봅니다. 아니면, 아빠도 영어 공부 많이 해야 한다고 평소에 이야기하던 것을 듣고 잘 못 하기 때문에 공부해야 된다고 말하나 보다 하고 생각했는지도 모르지요. 하여간, 전 승호에게는 ‘영어 못 하는 아빠’로 찍혔습니다. 그리고, 사실이 그렇답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