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하기

게시판

날따·북클럽

쑥쑥 홈스쿨자료실

쑥쑥 영어도서관

체험단 · 이벤트

연계서비스

회원서비스

닫기

초등영어 게시판

 추천 
(전체 답글)저희 집 남자, 정빈이에게 혼줄나고 있습니다.

글쓴이 juice

등록일 2003-06-10 21:58

조회수 1,761

댓글 0

http://www.suksuk.co.kr/momboard/BEC_001/7776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X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읽어주시고 답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답글이 너무 많아 일일이 답을 달지 못하고 이렇게 한꺼번에 씁니다.

정빈이는 지금 아빠와 받아쓰기 연습 중입니다.

오늘은 무슨 일인지 정빈이가 받아쓰겠다고 했는데, 오!!! 이런.
"아버지 무슨 발음이 그래요? 어떻게 쓰라는 거예요?"

저희 집 남자 경상도 토박이니 그 발음이 끝내줍니다.
경제과 출신인데 '경제' 발음을 못하고 늘 "갱제"라 합니다.

문제가 된 발음은 바로 이것입니다.
"5번, 우리 슨생님"

남편은 도무지 감을 잡지 못하고 몇 번이나 똑같이 반복을 하는 겁니다.
"우리 슨생님이라니까, 우리 슨생님. 니 슨생님 몬쓰나?"

급기야 제가 끼어들어 "선생님"이라고 해야한다고 하자 남편 왈

"경상도 아가 경상도 말을 알아 들어야제. 슨생님케도 알아서 슨생님이라고
쓸 줄 알아야 할꺼 아이가."

남편은 끝끝내 슨생님을 외쳐댔답니다.

남 편 - "10번, 바른 자세."
정빈 - 안에 세에요 밖에 새에요?"
남편 - 시험인데 그런 거 물으면 되나? 몬갈켜준다. 근데 밖에 새는 훨훨 날라댕기는 새밖에 없따.
정빈 - 아아~~~~, 그럼 안에 세네. 그런데 왜 가르쳐줘요? 시험이라 못가르쳐준다면서요?
남편 - 갈키조도(모르시는 분을 위하여 '가르켜줘도') 난리고.

이러니 받아쓰기가 제대로 될리가 있겠습니까?

이 글 쓰는 사이 둘의 받아쓰기 연습은 끝이나고 침대로 갔습니다.
자느냐고요? 글쎄요?

둘이서 만화 짱뚱이를 서너권씩 읽을 겁니다.
요즘 남편과 정빈이가 함께 가장 열광하고 있는 책이 짱뚱이 시리즈인데
남편이 조금 더 좋아합니다.

정빈이가 일명 저희 집 짱뚱이거든요.
남편은 나중에 정빈이를 모델로 하여 짱뚱이와 비슷한 만화책을 내고 싶다고 합니다.
조그만 일에도
"적어 놓자 적어 놔. 그래야 나중에 쓸거 아이가. 머리 나빠 다 잊어뿌고 후회하지 말고 얼른 적어 놓자."

남편 나이에 조금 늦은 아이이다 보니 정빈이가 하는 행동들이 남편에게는
그저 대견하고 이쁘기만 한가 봅니다.

정빈이는 정말 많이 건강해졌고 엄청난 개구장이랍니다.

둘이 킬킬대며 웃는 소리가 엄청 커지고 있습니다. 남편의 웃음소리가 더 크답니다. 10번도 더 본 책을 보며 저렇게 웃을 수 있는 걸 보면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제게는 남편과 정빈이 둘 다가 짱뚱이인 것 같습니다.




X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0
  추천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2888

 ★☆★ 자연과 함께 하는 즐거움

  답글 10개 ▼ 		레모네이.. 2003/06/12 1,948 0
2887

 또다른 외국어에 대한 접근..?!?

  답글 4개 ▼ 		프리리 2003/06/12 2,202 0
2886

 초등1영어모임...선배맘님 많은 조언...

  답글 2개 ▼ 		민주맘 2003/06/11 2,553 0
2884

 왜 아이가 그만두고 싶어 할까요?-2881에 대한 의견 입니..

 		세연맘 2003/06/11 1,868 0
2882

 속담에 관련된 사이트 좀 알려주세요.

  답글 1개 ▼ 		속담 2003/06/11 1,482 0
2881

 학원 도중에 하차해도 될런지...

 		거북이 .. 2003/06/11 1,919 0
2880

 두마디로 끝내주는 영어, 어디서 보았는지...

  답글 3개 ▼ 		지연맘 2003/06/10 2,127 0
2879

 어떻게 할까요?

 		haden 2003/06/10 1,575 0
2878

 히플러님 전에 cd 소개하신것.......

  답글 1개 ▼ 		산이맘 2003/06/10 1,625 0
2877

 엄마 영어는 어떻게 할지.

  답글 1개 ▼ 		love 2003/06/09 1,814 0
2876

 수학책 추천 좀 해주세요

  답글 4개 ▼ 		지수마미.. 2003/06/09 1,754 0
2875

 회화교재 추천바래요

  답글 1개 ▼ 		연우 2003/06/09 1,740 0
2874

 ♥ 초등1년생 엄마의 위안 찾기

  답글 11개 ▼ 		juice 2003/06/09 3,532 0

   전 아이를 야단쳤는데..

 		아영엄마.. 2003/06/11 1,793 0

   (전체 답글)저희 집 남자, 정빈이에게 혼줄나고 있습니다.

 		juice 2003/06/10 1,761 0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오누이맘.. 2003/06/10 1,658 0

   믿는만큼 자라는 아이들...

 		용준맘 2003/06/09 1,654 0

   존경스럽습니다..

 		whee~ 2003/06/09 1,760 0

   존경스럽습니다!

 		moniquel.. 2003/06/09 1,629 0

   제 딸과 닮았네요

 		세아이맘.. 2003/06/09 1,759 0

   "나는 엄마가 제일 좋아.

 		이정희 2003/06/09 1,823 0

   ♥ 초등1년생 엄마의 위안 찾기

 		넝쿨 2003/06/09 1,754 0

   저도 박스를 무진장 좋아했답니다^^

 		레모네이.. 2003/06/09 1,738 0

   ♥ 초등1년생 엄마의 위안 찾기

 		stella 2003/06/09 1,835 0
2873

 현명하신 맘님들!조언 부탁해요!

  답글 3개 ▼ 		고민중인.. 2003/06/07 2,171 0
2871

 누구 좀 확실한대답...가위눌릴 지경이에요.

  답글 2개 ▼ 		답답한맘.. 2003/06/07 2,463 0
2870

 7살 유치원 과정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나요.

  답글 9개 ▼ 		해피 2003/06/07 2,656 0
2869

 이스턴영어 아이에게 시키시는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글 3개 ▼ 		cuma 2003/06/06 2,036 0
2868

 어렸을 땐 그저 놀이로 좀 접하는 것입니다.

 		j의 s 2003/06/06 1,694 0
2867

 이번 공구 - blue's clues요...

  답글 1개 ▼ 		도엽맘 2003/06/06 1,600 0
2866

 딱 부러지는 영어 학습법

  답글 1개 ▼ 		꾸뻥이 2003/06/05 3,533 0
독후활동 워크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