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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이를 야단쳤는데..

글쓴이 아영엄마

등록일 2003-06-11 00:36

조회수 1,78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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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ice님..
저희집이랑 참으로 다른 풍경을 펼치는 가정이군요.
특히 받아쓰기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제 아영이가 받아쓰기를 60점 받아 왔다고
엄청나게 야단을 친 저와는 너무 다르네요.

그 급수(5급)를 처음 본 건데 그런 점수를 받은 것이 아니라,
같은 급수를 두번째로 본 건데도 그런 점수를 받아 와서 속이 상했습니다.
(첫번째는 80점이었거든요. 틀린 거 공부하고 며칠 뒤에 본 건데 결과가 안 좋아서...)

글자 틀린 것 한 문제랑,
나머지 세 문제는 선생님이 불러 주신 걸 미처 다 듣지 못했는지
문장을 다 적지 못했더라구요..

제가 공부 하자고 할 때면
아영이는 '왜 공부해야 하는데요?'라고 하면서 놀기만 하려더니..
결국 그것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꾸중을 했습니다.
그것도 점심밥 먹기 전에...(안 채한게 다행이죠..)

그녀석도 생각을 달리 하게 되었는지
밥 먹고는 곧 혼자서 공부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심하게 야단친 것이 미안해졌어요.
1학년인데 벌써부터 이렇게 공부를 시켜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군 30점 맞은 아이도 있다는 아이의 말보다
100점 맞은 아이들이 많더라는 말에 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네요.
학원 안 보내고 다른 아이들에게 뒤떨어지지 않게
가르칠려고 노력하는데...
제 성격이 너무 조급해서 아이만 힘들게 만듭니다..
님 글 읽고 반성하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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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아이를 야단쳤는데..

 		아영엄마.. 2003/06/11 1,78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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