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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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님의 글을 읽고 무척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하지만 아직도 주식에 매달리신다니 충고의 말씀드릴까 해요.
저도 사이버 트레이딩을 8개월 정도 했었어요.
그중 5개월 정도는 주식공부를 했었어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몇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이 대학원생이라면 챠트도 볼줄모르고 기술적 분석을 제대로 못하는 일반 개미들은 유치원생으로 비유할 수 있어요.
님은 유치원생이 대학원생과 겨뤄 이길수 있다고 생각하시진 않겠지요.
저도 멋모르고 시작했다가 주식투자로 소액이지만 약간의 돈을 손해 봤어요.지금은 그동안의 공부로 챠트를 왠만큼은 볼 수 있게 됏어요.그리고 가상투자로 20%정도의 수익을 올리기도 해요.또 전종목의 주식 챠트를 볼줄 아는 건 아니지만 그중에서 올라가리라 예상되는 종목을 찾아내는 정도는 되지요.
하지만 저는 지금 주식을 하지 않고 있어요.
왜냐면 주식투자는 5~6개월의 이론공부와 6개월 정도의 가상투자로 수익이 20%~30%정도 꾸준히 나야하고 1~2년정도의 소액(100만원)투자로 실전 경험을 쌓은 후에 해야되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기관투자자나 외국인들 배불리는 일만 하게 되지요.
님의 심정이 어떨지 약간은 이해가 됩니다.
저도 손해를 만회하고자 어리석은 행동을 한적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님의 실력으로는 무리에요.
또 아이들이 있으니 경제적 문제에 너무 매달리지 마시고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쏟으시길 바래요.
저도 개인적인 이유로 아이에게 제대로 사랑을 주지 못한것이 두고두고 마음에 걸리는 사람입니다.물론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었고요.
지금은 가족간의 사랑이 더욱 중요한때라 생각됩니다.
돈은 언젠가는 다시 모아지겠지만, 님의 짜증스런 태도에 아이는 신경질적인 아이가 되고 님의 무관심으로 아이는 정서불안과 욕구불만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됩니다.
위로말은 다른분들이 많이 하셔서, 저는 걱정스런 마음으로 충고의 글을 몇자 적었어요.앞으로 용기 잃지 마시고 열심히 사세요.
참고로 저희아이는 5살이니까 아이들 교육에 궁금하신것이 있으면 메일 주세요. 성심껏 답변해 드릴께요.
한심맘님의 글입니다.
> 이 사이트 하고는 동떨어진 글이라 많이 망설여 집니다.
> 전 아직도 제 정신이 아닌듯 합니다.
> 세 살짜리 딸이 있고 지금 임신 중인데 모든게 엉망입니다.
> 작년 부터 무리한 주식투자로 손해를 많이보고 그것을 만회하려다 지금은 오히려 빚만 지고 전재산이 날아간 상태입니다.
> 게다가 지금도 하루 종일 증권사이트만 전전하며 불쌍한 우리딸은 방치되고 엄마랑 놀고 싶어 징징 거리다 저한테 혼나고 울고 모든게 악순환입니다.
> 망했다는 공포감과 분노로 정상생활이 불가능합니다.
> 뱃속의 아이도 낳아야 하는지 차마 어쩌지도 못하고 답답합니다.
> 혹시 저같은 경우나 갑작스런 사업실패 같은것으로 절망한 주부님이 계시다면 그냥 얘기라도 하고 싶읍니다.
> 이런 글이 부질없다는 것 잘 알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 너무 외롭기도 해서 이런글을 씁니다
| [일반][RE]제자리로 돌아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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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미정맘 등록일 2000-12-03 14:56 조회수 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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