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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 혹시 저 같은 경험이 있는 맘 게세요?

글쓴이 준이네

등록일 2000-11-30 23:33

조회수 1,193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7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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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맘님 글읽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을 여러번
경험한 때문이지요. 지금도 남편의 직장생활이 1년을 못갑니다.
당연히 경제적 어려움은 뒤따르고요. 얼마전 "I SPY"공구때도 입금할 돈이 없어서 등록만하고 말았지요. 남편이 전회사에서 급여도 못받고
그만두었거든요. 하지만 전 남편을 믿습니다.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
달라는 그이의 말을요. 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많은 인내가 필요했습니다. 이불속에서 너무너무 많이 울었어요. 무조건 참으라고 말씀드리진 않겠어요. 하지만 내 주변에서 긍정적인 부분들만 찾아보세요.
자고있는 아이모습을 보세요. 얼마나 이뻐요(물론 너무 힘들면 이것도 어려울때가 있어요). 또 마음착한 남편도 생각하시고요.
전 글쓰는데는 콤플렉스 같은거 있어서...
너무 두서없이 횡설수설이죠.
참 마지막으로 저 둘째아이 임신했을때 남편이 사업 실패해서 한참
힘들었섰어요. 저도 아이를 괜희 임신했구나 후회도 많이 하고 태교
같은거 전혀 안했는데 지금 너무너무 후회스러워요.
지금 아무리 잘해준다고해도 늘 가슴에 남아있어요.
제글 읽으셨다면 힘내세요.

















한심맘님의 글입니다.

> 이 사이트 하고는 동떨어진 글이라 많이 망설여 집니다.
> 전 아직도 제 정신이 아닌듯 합니다.
> 세 살짜리 딸이 있고 지금 임신 중인데 모든게 엉망입니다.
> 작년 부터 무리한 주식투자로 손해를 많이보고 그것을 만회하려다 지금은 오히려 빚만 지고 전재산이 날아간 상태입니다.
> 게다가 지금도 하루 종일 증권사이트만 전전하며 불쌍한 우리딸은 방치되고 엄마랑 놀고 싶어 징징 거리다 저한테 혼나고 울고 모든게 악순환입니다.
> 망했다는 공포감과 분노로 정상생활이 불가능합니다.
> 뱃속의 아이도 낳아야 하는지 차마 어쩌지도 못하고 답답합니다.
> 혹시 저같은 경우나 갑작스런 사업실패 같은것으로 절망한 주부님이 계시다면 그냥 얘기라도 하고 싶읍니다.
> 이런 글이 부질없다는 것 잘 알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 너무 외롭기도 해서 이런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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