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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T로 계산(?)하는 우리 딸 ^^;

글쓴이 dulci

등록일 2011-09-23 16:48

조회수 2,151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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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을 알게 된지도 1년이 넘는듯 한데,,

댓글은 종종 달아도,

정작, 글을 쓰는건 처음인거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5살 딸아이와 매일 아침마다 전쟁을 치루는 직장맘입니다.

다들 경험하시겠지만,

먼저,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는 딸아이를 깨우는 순간부터,,

벌써부터 어린이집에 갈때 옷 입는 것을 신경쓰는 딸아이는

어제 저녁 제가 골라놓은 옷을 오늘 아침에 입고 가는 법은 없습니다.

꼭 다시 고르지요..치마로.. 어쩔땐 겨울에 여름 치마 입고 가겠다고 해서 미X 지경 입니다..하하하

저는 아침마다 출근 준비로 바빠 죽겠는데, 우리 딸은 꼼지락 꼼지락 세월아 내월아~~

아~ 언제쯤 시간의 개념을 알아서, 엄마를 도와줄까요? ㅠㅠ

제가 어린이집 버스 출발시간 5분 남았다..해도 들은 척 만척..아~ 날마다 속탑니다..^^;;

 

그렇지만, 유독 저를 기쁘게 할때도 있지요.

그래서 다들 자식키우고 사는가 봅니다.

속 썩일때보다 행복하게 해주고, 기쁘게 할 때가 더 많기에..

 

쑥쑥에서는 옥스퍼드 리딩 트리(ORT)가 유명하지요.

저도 유명한 책 한번 구경해보고자, 질렀습니다.

마침 우리딸 48개월 생일이라서, 생일선물겸..

1+, 2단계 스토리 북과 음원 스티커, 세이펜(리딩펜)인가? 아무튼 그거 샀습니다.

CD는 사지 않고, 아이가 직접 세이펜으로 스티커에 가져다 대면, 영어 글자를 읽어 주는,

저도 신기한(?),,그거 아이가 너무 좋아라 합니다.

영어 공부 무지 열심히 하려는 듯,, "역시, 우리 엄마가 최고야~!!"를 연발하면서,

책을 들려다 봅니다.

 

음원스티커 사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티커 작업을 해야 되잖습니까?

열심히 스티커를 붙이고, 우리딸은 옆에서 ORT 책을 열심히 보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안가, 자세히 보니,

이상하게도 내용은 보지않고, 책 제목들만 세이펜으로 찍고 있었습니다.

 

엄마왈..

"제목만 세이팬으로 찍지말고, 책 내용도 읽어봐야지~ 내용 속, 글자에도 가져다 대봐~"

 

우리 딸 왈..

"나 지금 계산하는 거야~"

 

엄마

"엥? ?????"

저는 순간 생각했습니다. 이 아이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

 

빠르신 분들은 이미 감 잡으셨으리라..ㅎㅎ

아마도 마트에서 바코드 찍는 것을 연상했나 봅니다.

ORT 책 제목에다 세이팬을 가져다 대고, 제목이 나오면 계산 완료.

다음책에다, 세이팬 또 가져다 대고 계산 완료.. ^^;;;;

 

어쨌든, 마트의 계산놀이 하며 책 제목들은 확실히 알겠구나.. 하며,, 위안 삼았습니다.. 하하하

즐거운 주말이네요..

쑥쑥맘들..즐 주말되세요..

다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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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리 2011-09-26 13:54 

고장난거 샀다더니... 이제는 계산을...

어쩜 좋아 저 딸을..... ㅋㅋㅋ

아유 정말이지 당차네요...  맹한 우리 아들만 보다가 저런 야무진 딸 이야기를 들으면... ㅋㅋㅋ

우리집에 시집오지 않으련? 연하도 괜찮아?

dulci 2011-09-26 15:11:16
^^ 여기에도 댓글을 다셨네요..감사합니다.
당차도, 당차도, 너무 당차서..^^;;; 외할머니 손에 자라서 외할머니께서 가끔 한숨쉬시며,
"에고, 내가 너무 기를 살려서 키웠나~"하실정도로 우리딸 기가 하늘을 찌릅니다.
자기주장(좋게 말해서 자기주장, X고집) 엄청 강하고, 암튼 저랑은 성격이 정 반대에요^^;
아들이 몇개월 인가요? 궁금하네요..^^
은주리 2011-09-26 16:38:18
ㅎㅎㅎ 우리 아들 이제 겨우 32개월....
2살 차이는 연하도 아닌디.... 워쩌케 안되겄는감요?
강공주 2011-09-24 15:28 

정말 귀엽네요.

제 딸 이제 28개월인데 하루하루 웃음을 줍니다.

땡큐마미가 발음이 안되서 매일 '땐추마미'할 때마다 웃음이 나요.

딸애라 더 애교스럽고 키우는 재미가 있네요.

dulci 2011-09-26 11:44:40
우왕~28개월이 벌써 영어를~~한국어도 발음이 혀 짧은 소리를 낼 한창 귀여운 나이인데, 영어로 땐추마미~할때는 얼마나 더 귀여울까나..^^ 깨물어주고 싶네요.. 우리딸,,"엄마는 왜 좋다면서 깨물어?"라고 절 당황시키지만..^^;; 하루하루 웃음 주는 귀여운 딸 이쁘게 건강하게 키웁시다..^^
작은기적 2011-09-23 22:40 

아공~ 넘 귀여워라!!

여자아이들은 이렇게 아기자기 야무지게 논다니까요 ^^

일석이조 놀이네요 ^^

계산도하고 영어도하고 ㅎㅎㅎㅎㅎ

5세 넘 귀여운 나이여요.. 뭘해도 다 예뻐보이는 ~~~

dulci~님 예쁜따님얘기 덕분에 웃었네요

편안한 밤되셔요 ^^

 

dulci 2011-09-24 00:13:13
작은기적님은 아들이 있으시죠? 저는 아직 딸 하나만 있어서..
어른들도 딸이 아들보다 귀엽고 깜찍한 짓 많이 해서 키울 맛(?)이 있다고들 하시던데,
저는 듬직한 아들도 낳고 싶네요..
5세 뭘해도 귀여운 나이기도 하지만,,요즘은 싫어~를 입에 달고 살아서 걱정입니다.
싫어쟁이같아요. 제가 무엇무엇 할까?라고 물어보면 무조건 생각도 안해보고 싫어~한답니다.^^;;
청개구리 전래동화가 괜히 전해져 내려오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하하
그래도 유일하게, 영어 동화책 읽을까?에는 그래~^^ 하는 딸이라서 다행이죠..^^;;
좋은 밤 되세요^^
이치고1 2011-09-23 18:45 
ㅎㅎ계산하는 모습이 그냥 상상이 되네요 ㅎㅎㅎ  생각만 해도 넘 깜찍합니다.
dulci 2011-09-24 00:08:40
우히히..저는 딸바보 엄마라서 아직도 우낍니다. 우리딸..
마트가는 걸 즐기는 우리딸이지요. 막상 마트가서 고르고 싶은데로 과자 골라봐라~하면
고르지도 못하면서, 아무튼 마트 가는 것을 좋아해요.
좋은밤 되세요^^
가은맘 2011-09-23 17:50 

물건너 이곳 필리핀에 온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부터 아침마다 전쟁을

하는걸요..

ㅋㅋㅋㅋ 넘 귀엽다...

세이펜으로 오알티 계산하는 귀여운 딸래미네요..

저두 한참 웃엇어요...

오알티로 계산도 하고 ㅋㅋ 영어공부도 하는 똑소리나는 딸

dulci님 종종 사는 이야기 들려주삼..

홧팅!!

dulci 2011-09-24 00:06:25
아..필리핀 가신 이야기 글로 뵈었습니다. 부럽습니다. 그리고 가은맘님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먼곳 필리핀에서까지 답글을 달아주시니, 영광입니다. 종종 저의 사는 이야기 들려드릴께요.
좋은 밤 되세요^^
나혁이맘 2011-09-23 17:24 

책 제목만 확실히 알아도 공부될듯^^.

그러면서 차근차근 실력향상하는거지요.

열심히 하셔서 근황 좀 올려주세요^^

dulci 2011-09-24 00:03:45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데, 맘만 앞서고,,,
퇴근하면 저녁 짓기 바쁘고, 아이 저녁 먹이고, 씻기고, 설겆이에..에고..그럼 밤 9시 되고,
1시간 정도 책 읽어주면, 어느새 밤 10시..잠자기 바쁜 직장맘의 비애입니다.
근황을 좀 올릴 수 있게, 앞으론 열심히 해보렵니다. 좋은 밤 되세요^^
홍박샘 2011-09-23 17:00 

웃다가 의자가 뒤로 밀린...

모로 가도 서울만 가도 된다고 영어책으로 노니까 됐네요.

 

17년 전 제 아들이 기어다니다 선풍기 보면 멈춰서 자기 머리를 쥐어박더라고요.

왜 그런가 면밀히 봤더니 제 아빠가 선풍기에서 머리카락 털면서 말리는 걸 따라하는 거지요.

ORT와 계산이 뭔 관계며 선풍기와 머리 줘박기가 뭔 관계냐고요. ㅋㅋㅋ

 

모처럼 웃었네요. 자주 나오세요, dulci님 (덜씨? 둘치? 덜싸이? )

dulci 2011-09-24 00:01:08
둘씨입니다.^^ 결혼전 연애할때 신랑이 지어준 애칭(?) 이죠..^^;;
아이들의 상상력은 깜짝깜짝 놀랬때가 많네요..홍박샘 말씀처럼 뭔 관계냐고요..하하
영어책으로 놀면서, 영어와 친해지겠죠. 자주 오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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