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 아이 또래의 아이들에게 있어서, 영어란, 우리 말과 다른 언어가 있다는 것을 아이가 인식하면 그 나이에는 그 정도로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어차피 아이가 커서 학교에서 과목의 하나로써 공부해야 하고, 지금 현재에도 영어를 취업하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 익히지 않으면 안되는 나라(그것이 과연 어느 정도나 되는지 사실 저는 좀 자신은 없습니다만)에 살고 있는 입장이니만큼, 우리 아이는 영어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상당한 기간을 두고 계속 영어를 배워야 할 처지에서 그 양을 몇년 빨리 배운다고 해서 그것이 후일의 기나긴 영어학습의 장정에서 큰 차이를 가져온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학습능력이랄까,,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성숙한 단계에서는 불과 몇 개월만에 배울 수 있는 것을, 아이가 우리 말도 하지 못하는, 아주 어릴 때부터 몇년동안에 걸쳐서 익힌다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가..(물론 아이와 함께 놀아준다는 점에서 아이에게 퍽 유익할 것으로는 생각됩니다)
이런 점에서도 별 자신이 없더군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주변의 엄마들이 제 아이 또래의 아이를 영어유치원이나 학원에 보내고, 또 이곳 사이트의 여러 엄마분들이 자녀의 영어학습에 기울이는 정성을 보고 있노라면, 이런 저의 방관하는 태도로 인해서 괜히 아이가 그 또래 아이들의 일반적인 수준에서 한참 낙오되게 만들고, 그로 인해 아이의 자신감마저 상실시키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 드는군요.
그래서, 이런 우문을 드릴까 합니다.
이른 6세라서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을 고려하고 있는 처지임을 생각할 때, 아이의 영어에 대한 기본적인 수준(?이런 표현은 좀 우습니다만) 어느 정도까지 갖추어야 하는 걸까요? 이런 질문은 마치 아이가 한글을 다 떼고 초등학교에 입학해야하나요, 받아쓰기는 다 할 줄 알아야 하나요, 덧셈뺄셈은 할 줄 알아야하나요 하는 질문보다 더 어리석게 들리는 줄은 압니다만.
일상에서 아주 기본적인 회화 외에 영어단어도 읽고 쓰고, 간단한 문장도 읽을 줄 알아야 하고,, 혹시 그래야 할까요? 영어유치원을 다니는 같은 나이 또래는 읽고 쓰기를 할 줄 아는 것 같던데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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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이의 영어공부 정도는 얼마나 되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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