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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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은 발렌타인 데이(St. Valentine’s Day). 발렌타인 데이에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고 화이트 데이에는 남자가 여자에게 초콜릿을 준다는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이야기이다. 미국에서는 발렌타인 데이만 있는데 이 날은 연인들끼리 서로 초콜릿이나 사탕, 선물, 꽃등을 주고 받는다.
발렌타인데이가 가까워져 오면 아이들 학교에서도 종이 한장이 날라온다. 다름 아닌 반 아이들과 선생님의 이름이 적힌 리스트. 발렌타인 데이까지 선생님을 포함 반 아이들 모두에게 카드를 가져가야 한다.
학교에서는 아이들과 선생님의 이름이 적힌 봉투를 하나씩 만들어서 교실 한곳에 두면 발렌타인 데이까지 아이들이 카드와 사탕등을 친구의 봉투에 넣어준다. 아직까지는 좋아하는 사람을 골라서 주는건 아니고 반 아이들 모두에게 하나씩 나누어 준다. 그래서 한명도 빼놓지 않도록 리스트를 집으로 보내주는것이다. 반 아이들 모두 25명정도의 카드를 준비하고 각각의 아이들도 모두 25개의 카드를 받게 되는 것이다.
카드는 마트에 가면 여러 종류를 팔기도 하는데 아주 저렴하고 간단한 것들이다. 그곳에 초콜릿이나 사탕 하나를 붙여서 주던지 아니면 연필같은것을 같이 주기도 한다.
발렌타인 데이에는 자기 이름이 쓰여 있는 봉투를 열고 각 반마다 파티를 한다. 파티라고 해서 영화에서 보는 그런 파티가 아니라 엄마들이 음료수나 과자등을 가져와서 같이 먹거나 선생님이 발렌타인데이 기념 activity를 준비해서 함께 만들기도 한다.
올해 큰아이의 반에서는 아이스크림 썬데이(Ice Cream Sundae)를 만들기로 했다고 하고 작은 아이 반에서는 라이스 크리스피(Rice Crispy)를 함께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작년에는 마트에서 파는 카드를 사서 하나씩 돌리고, 올해는 예전처럼 집에서 만들었다. 한 반에 아이들이 25명정도가 되니 두 아이가 되면 50개의 카드를 만든다. 올해의 주제는 스마일. 어릴때는 하트모양을 잘라서 장식을 했는데 큰아이가 이제는 하트모양을 하는게 너무 어린아이 같다며 스마일로 결정했다. 컴퓨터에서 스마일 모양을 프린트해서 키세스 초콜릿을 코처럼 붙이고는 이름쓰고 뒤에는 ‘Happy Valentine’s Day!’라고 썼다.
초콜릿사고 사탕사고 모두 10불 정도에서 해결되는 돈으로 서로 사랑을 나누는것을 배우고 즐거움을 나누는 날이 발렌타인 데이다. 선생님에게도 아이들과 똑같은 카드를 준다.
중학교부터는 발렌타인 데이를 어떻게 보낼지 궁금해 진다.
아마도 좋아하는 친구에게만 몰래 카드를 주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웃음이 난다..
Happy Valentine’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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