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로는 한 여름도 아닌데...
어제 오늘은 정말 덥네요...ㅠㅠ
희서파의 드라이브 제안으로 강화 석모도를 가게 되었답니다...
그 동안 몸도 아프고....할 일도 있어 외출하기 쉽지 않았는데...
희서가 얼마나 좋아하던지....
토요일 늦은 시간에 출발하긴 했지만...
우리는 노래를 부르며 신나게 출발하였습니다..

해가 질 무렵이긴 해도 하늘은 아직 파랗게 그 빛을 잃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윽고...석모도로 들어가는 배에 차도 타고..우리도 타고,,
희서는 겁이 무지 많아서 움직이는 배 위에서도 다소 겁에 질린 얼굴을 하곤 했습니다...
창 밖으로 바다를 바라보면 와!!!하고 감탄을 하고 또 하고...^^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
배 고프다며 밥 한공기를 뚝딱~~해치우고..
숙소를 잡고는 놀다가 세 식구...곤히 단잠에 빠졌답니다....^^
다음 날 아침...
조금 서둘러 석모도를 둘러보려는데...
어찌나 한산하던지....모내기를 하는 농부들의 일손은 바빠보여도...
모를 심어내는 건 기계가 척척 해 내고 있었습니다...
못줄을 심어 사람 여럿이 질퍽한 논바닥에 발을 담그어 모를 심어내는 일은
이제는 아마도 박물관에서나 보게 될 런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방이 모두 바다라서 어디를 가든 바다가 가깝게 보였지만
희서에게 가까이 보여주고 싶어서 해수욕장엘 들어갔습니다...
부드러운 모래에 혹해서 정신없이 "두껍아~~"를 외쳐대며 모래장난에 여념이 없습니다..
물은 다 빠져 갯펄이 펼쳐져 있었고...
가장 좋은 것은 아직은 비수기라서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점입니다..
정말이지 편함의 그 자체였답니다....

갯펄에 들어난 먹이를 찾아 헤매는 갈매기들은 제각각 할 말은 왜 그리 많은지
재잘거리고....뽀족한 부리로 아침식사를 즐기고 있습니다..
일찍 서둘러 다녔더니만 조용한 석모도가 더욱 조용해 보였고....
갈매기들이 아침식사를 하면서 석모도의 아침은 그렇게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다음 날을 준비하기 위해 점심전에 석모도에서
다시 배를 타고 나오는 길에...
희서가 아주 아쉬워하더군요...
다음에 또 오자고 약속을 하고는 발길을 돌려야 했답니다....
돌아가는 길에 갈매기들이 모습은 한 컷이라도 잡기 위해
애를 썼지만 녀석들이 어찌나 빠른지....쉽지 않더이다...^^

강화로 나와 간단한 식사를 하고..
강화 역사관엘 들렸습니다...
강화에는 유난히 장미가 많이 피어 있어 곳곳이 울긋불긋,,,
꽃향기를 솔솔 피어올랐습니다....

1층과 2층으로 된 강화 역사관은 아기자기한 유물들과 사진들도
꽉 차 있었습니다....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고려자기들이었는데..
얼마나 예쁜지 한참을 그 앞에 머물러 서 있다가 나왔습니다...
전쟁도 많았던 곳이라 2층은 아주 작은 전쟁기념관처럼 꾸며놓았더군요...
서울이 아닌 다른 지방에서의 박물관 체험이라서인지
기분이 사뭇 다름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역사관 근처에도...나오는 길목에도...어느 집 담장에도..
피어있는 장미꽃은 정말 예뻤습니다...
그러나....그 이쁨이 내 아이만 할까요????ㅎㅎㅎ
정말 오랜간만에 1박 2일로 다녀온 여행...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아주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직장 사정으로 제가 여름 휴가가 오늘도 끝나고..
내일부터 또 출근을 해야 한답니다....
항상 희서파와 서로 맞지 않은 휴가때문에
어디 한번 제대로 가볼 여유가 없었는데..
희서파도...희서도...그리고 저도....
즐거운 하루를 석모도에서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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