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영어로 얘길 걸려니 막히는 말도 많고해서 고민하다가 TV매거진 선전을 접하곤 전화를 해서 상담을 했답니다. 아이가 둘인데다 저는 삼천포(사천)에 살아서 맘에 드는 학원도 없을뿐만 아니라, 학원에 다니는걸 생각도 못하고 있었거든요. 신문에 나오는 한면의 광고에 혹했던건 사실이구요..
신청하면서도 한달에 30700(18달 구독이 최소 구독기간이라더군요)원이면 그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기대도 됐었지요. 이틀후 오후에 배송된 교재랑 테잎2개, 비디오테잎 하나는 정말, 무척 실망스러웠어요. TV매거진에서 나오는 EZ영이라는 건데, 이건 만화(날아라 슈퍼보드)를 영작해놓은 책과 간단한 문법?등이 내용이었는데, 비디오화질도 좋질않더군요. 남편이 퇴근해서 가져다준 TV매거진도 영 맘에 차질않아서 다음날 취소를 했거든요. 근데, 신청할때만해도 바로 취소도 된다고 슬쩍 얘길 하더니, 자기가 수술해야된다고 다음주에 연락을 주겠다네요.
솔직히 다른 분들이 사기당한 글도 읽고해서 맘에 걸리길래 YWCA의 소비자 상담실에 전화를 했지요. 거기선 우체국에가서 내용증명을 보내고, 카드회사에도 전화를 하라더군요. 카드회사에선 배송받은 물건을 돌려보내고, 내용증명을 팩스로 넣었더니 바로 취소가 되었구요. 카드회사에선 이걸로 거래가 끝난거니까 신경쓰지 말라더군요.
근데, 문제는 그 뒤에 있었어요. TV매거진의 담당자가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제게 전화를 달라더군요. 전화를 했더니 이름을 물어보고, 이것저것 묻더니 그 사람이 잠시 자릴 비운것 같다고 다른 전화를 알려주고, 다시 전화를 했더니 병원?에 갔다며 바꿔주질 않더군요. 전화통화가 안되서 전화를 부탁했는데... 어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서 내용증명을 보내서 자신에게 직장안에서의 위상이 손상되었다고 사과를 하라고 했다더군요. 사과를 못하겠다고 하자, 계속 교재를 보내겠다느니.. 협박을 하더라던데,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카드번호야 처음 신청할때 노출된거고, 계속 교재를 보내겠다니.. 막연하기도 하고, 이걸 그냥 당해야만 하나..싶어 속상하구요. 영어를 좀 더 잘해보겠다 싶어 선택한것이 이런 결과를 가져오네요. 남편이 이핼 해줘서 다행이지, 안그랬음 부부싸움까지 났을거라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TV매거진은 서점에 파는 CNN보다 더 못하더군요. 가격은 몇배나 비싸고, 비디오 화질도 정말 엉망입니다. 다른분은 어떠실지 모르겠는데, 절대 권하고 싶지 않은 교재였어요.
-여기다 이런 글을 올려도 될지 많이 망설였는데, 자주 방송에도 나오고 신문에도 광고를 하는 교재에 대해 제가 받은 인상을 알려주는 것도 좋을것 같아 올렸습니다. 혹시, 게시판의 성질에 맞지 않다면 삭제하셔도 괜챦아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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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TV 매거진.. 너무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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