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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메이지 인형덕에....

글쓴이 원이맘

등록일 2000-12-02 09:52

조회수 1,480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8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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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en&comprehension은 어느정도 되는 우리딸이 유치원에 다니고부터 영어로 대화하는게 많이 줄었습니다.
이젠 우리말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져서(올봄까지도 5세라고 믿기 힘든 한국어실력이었걸랑요) 영어로 표현하자니 답답한가보더라구요.
이례로 저희집은 아이들에게 삼진아웃제(잘못에 대해 세번 경고해도 그대로 하면 그땐 회초리를 드는거죠)를 실시하는데 언젠가 경고를 거듭했는데도 안들어 회초리를 가지러가니까 우리딸왈 "엄마, 싫어요.나 생각하는 의자에 앉아서 생각해볼래요" 하더라구요.(식탁의자 하나를 구석에 밀어놓고 잘못을 반성하는 생각하는 의자로 쓰고있거든요)
근데 그걸 영어로 표현하자니 그게 쉽겠어요?
그러니 점점 영어로 말하기가 줄어들었죠.
그나마 어니와 버트(세서미에 나오는)손인형이 있어 걔들하고는 그럭저럭 영어를 하는편이었는데 이번 전시회에서 비디오와 함꼐 받은 메이지 인형이 울딸의 '권태기'를 극복하게 도와준것 같아요.
사온 첫날 메이지 비됴를 열심히 보길래 제가 "어머,저기봐.메이지는 이제보니 영어로 얘기해야 알아듣나봐."했더니 고개를 끄덕이더니 메이지에게 영어로 얘기하기 시작했어요.(얘기라니까 뜨아!!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주 아이다운 짧은 표현들입니다.거기에 덧붙여 쏼라거리는데 그 쏼라가 너무나 그럴듯한 억양과 톤으로 구사되는지라 애아빠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은 듣는 자신의 히어링 실력이 짧다고 생각하더군요.아니,어린것이 벌써 사기를 치다니??!!??)
암튼 그래서 전 앞으로 인형활용을 연구해볼라구요.
일단 생각해논건 집에 인형극장을 만들어서 영어인형극이나 역할극을 시도해볼라구요.
양쪽으로 커튼이 젖혀지는 극장을 하나 만들어볼랍니다.쉽지는 않겠지만 우드락이나 MDF로 틀을 만들고 봉을 달아 검정색천으로 배경천을 달고 예쁜 커튼 달면 그런대로 쓸만하지 않을까요.
그럭저럭moovie marquee비슷하지 않을까요?
제가 시도해보고 성공하면 나중에 또 글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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