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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강추] 준태맘님의 "영어책 읽어주는 방법 및 읽기지도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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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히플러 등록일 2000-12-02 10:36 조회수 1,6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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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쑥쑥 게시판에도 좋은 글을 올려주셨던 준태맘님이
사이버주부대학(www.cyberjubu.com)에 영어독서지도 강좌를 맡으셨다고 합니다. 유료이긴 한데...강의 내용이 너무 좋아요.
강의실 문 열기전에 먼저 오픈강좌로 올렸던 글을 갈무리 해뒀는데..지금은 유료 강좌라 문이 닫혀 있네요. 쑥쑥 맘들에게 도움이 되시리란 생각에 여기에 그 글 일부를 올립니다. 다른 좋은 내용들도 더 좋은게 많은데 링크가 걸려있는 대목이 많아, 이 부분만 퍼올렸습니다. 외출하기전에 급하게 올리는 글이라 그림까지는 제대로 못 가져왔는데...도움이 되셨으면 시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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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책 읽어주는 방법 및 읽기 지도 방법>
*모노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요
좀 과장되고 낯 간지럽다 싶을 정도로 손짓 발짓을 섞어가며 읽어주시면 좋습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훨씬 재미있게 느끼지요. 예를 들어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를 읽어주신다면 마녀의 대사에서는 아주 사악한 톤으로, 백설공주의 대사에서는 아주 선하고 순수한 톤으로 음성변조(?)를 해가며 들려주세요. 뭔 말인지 몰라도 아이들은 분위기로 동화에 귀를 귀울이게 될 겁니다.
*그림책을 읽기 전에 먼저 겉 표지부터 꼼꼼히 잘 살펴보고 아이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눕니다
어떤 책들은 표지의 맨 첫 장과 끝 장을 쫙 펼쳐서 봐야 좋은 것들도 있어요.(School Bus스쿨버스-written by Donald Crews) 이 과정은 동화책 읽기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로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가지게 하여 동화책의 내용을 추측 해 보게끔 하는데 아주 좋지요.
*큰 소리로 천천히 정확하게 읽어줍니다
작고 단조로운 목소리는 동화책 내용을 잘 못 알아 듣는 아동들에게 흥미도 감소시키고 무엇보다도 졸립겠지요?^^ 정확한 발음을 요구 하는 게 아니라 또박또박 읽어주시라는 겁니다. 물론 될 수 있으면 정확한 발음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이미 발음이 굳어져서 고치기가 아주 힘드신 분들도 주눅들거나 쑥스러워 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은 엄마가 자신 없어 하면 금방 눈치채지요. “자신 없는 몸매를 자신 있게!” 라는 옛날 광고 문안이 생각 나는군요. 역시 “자신 없는 발음도 자신 있게!” 하세요. 여러 번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유창한 영어를 하고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실 거에요. 앞으로 강의에서 발음교정에 관한 내용을 조금씩 실어드리지요.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읽고 있는 도중에 아이가 질문을 하면 잠시 중단하고 대답해 주세요
특히 아이들이 어릴수록 동화책 읽어주기는 쉽지 않습니다. 자꾸 듣다가 딴소리를 하고 엉뚱한 질문을 하지요. 그러면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 글쎄 얘가 왜 이래, 자꾸? 동화책내용이나 잘 들어!” 하게 되지요. 하지만 동화는 아이들에게 억지로 읽혀서는 절대 안 되는걸 아시죠? 아이가 싫증을 내거나 딴청을 부리면 잠시 중단했다가 아이의 컨디션이 좋을 때 다시 시작하도록 하세요. 질문이 나와도 끝까지 성의 있게 대답해주시고 모르는 것은 솔직하게 모른다고 하면 됩니다. 엄마도 자기랑 똑 같이 모르는 것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것도 친밀감을 주게 된답니다. 100%영어로만 말해야 된다는 부담부터 줄이세요.
*아이가 동화책을 읽을 때 중간에서 잘못된 부분을 고쳐주지 마세요
이러는 엄마들 많죠? 한참 신나서 읽고 있는데 중간에 그 흐름을 끊고 잘못된 점을 고쳐준다면 아이가 자신감도 잃게 되고 이야기의 흐름도 놓치게 됩니다. 지적하지말고 제대로 된 문장을 엄마가 다시 한번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족해요. 덧붙여, 문장에서 예를 들자면 아이가 three를 tree라고 발음했을 때에 단순히 발음의 실수가 아니라 문맥 전체의 뜻이 이상해 지므로 “엄마가 그 문장을 잘 못 들었는데 다시 한번 말해줄래?”라고 부탁하면 아이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실수를 알게 되고 다시 고쳐서 읽게 됩니다.
*칭찬을 아낌없이 퍼부으세요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할거 없이 영어의 말문을 막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감 결여 입니다. 내가 실수하면 남들이 나를 우습게 보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자신의 조그만 실수에도 걱정을 하면서 아예 입을 열지 않게 되는 겁니다. 어린 아이적에 자신감을 잃은 아이는 회복이 힘들다고 학부 때 강의에서 들었던 것이 기억 납니다. (제가 원래 아동학 부분을 전공 했었거든요.) 어느 아이들이던지 맨 처음 영어를 입 밖으로 내는 경우 머뭇거리게 마련이지요. 이 때를 놓치지 말고 아낌없이 칭찬을 해 주세요. 그러면 어느새 영어를 말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아이가 된답니다.
*puppet(손에 끼우는 인형)을 많이 사용하세요
특히 어린아이들일수록 인형에 감정이입을 하기 쉬워서 엄마 손에 인형을 끼우고 아이에게 말을 걸어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엄마가 아닌 인형을 쳐다보고 대답합니다. 마치 진짜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이보다 조금 작은 인형인 finger puppet(손가락 인형-좌측 그림 참조)도 교육적 효과가 좋습니다. 이것 역시 만드는 방법을 나중에 알려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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