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거의 쑥쑥에 못 들어오는데... 오늘 들어와 보니 제 이름이 언급되었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
제가 쑥쑥을 처음 안 것이 큰아이 초1, 작은아이 5세때였는데.... 약 6개월간은 쑥쑥 탐색하고 이 자료, 저 자료 모으느라 정작 아이들 영어를 어떻게 해 나가야 할 지 감도 못 잡고 그야말로 무작위로 하루 읽어주고 며칠 쉬고 하는 막무가내식이었답니다.
그 이후에도 생활영어도 거의 안 써주고... 새로 저희 식구가 된 강아지에게 몇 달간 정신이 빠져 있기도 하고 이사 문제로 또 몇달간은 하루 비디오 한편 정도만 보여주는 날도 있고 그냥 넘어가는 날도 있고....
그렇게 거의 1년 6개월을 무작위, 무계획적으로 보내고... 아래 언급한 것처럼 본격적(?)으로 시킨건 올 3월 3일 부터였습니다.
큰 아이가 초 3이 되어서 어느 정도 계획적이고 인위적인 학습의 필요성을 이해시킬 수 있는 나이가 되었고.... 지금도 작은 아이(7세)는 그냥 누나 하는 거 옆에서 덤블링도 해 가며 -.-;;; 아침밥도 먹어가며 -.-;;; 이리저리 뛰어다니기도 하면서 배경음악처럼 듣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그렇게 꾸준하지도 못하고, 반복적이지도 못하고, 계획적이지도 못한 왔다리 갔다리 영어를 1년 6개월간 접한 아이의 영어실력을.... 본격적이고 계획적인 영어를 시작한 요즘에야 처음으로 확인을 하게 되는데....
그 정도의 가랑비에도 옷 젖는거 맞습니다. *^^*
제가 기울인 노력에 비해 많이 알고들 있더군요. 그리고 영어에 대한 감이 생겨 그런지 영어문형에 많이 익숙해져 있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금도 수월하게 갈 수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런투리드를 통해 처음 들은 문장도 한번만 들으면 자기가 아는 다른 단어를 적절한 위치에 대입시켜 적절하게 응용을 하더군요.
아직 본격적인 준비가 되지 않은 어린 아이를 계획적 학습으로 억지로 끌고 갈 경우 평생 영어를 괴로와하는 부작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아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 아이의 경우 공부, 특히 쓰는 것을 너무너무 싫어했거든요 ㅠ.ㅠ
책의 경우.... 머리가 큰 아이들은 생활연령과 수준이 안 맞는 영어라는 언어로 되어 있는 책에 몰입하기가 힘들지요 ㅠ.ㅠ
저희 아이들은 ORT는 무진장 좋아했었는데.....
가장 쉬운 가랑비는 비디오의 활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하루에 한편은 보게 했거든요. 특히 까이유에는 지금까지도 열광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서 제일 후회되고 아쉬운 가랑비는 생활영어 써주기 입니다.
자세한 얘기 다음에 계속하겠습니다.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 제가 하는 방법에 의문이 생겨 전에 한 번 글 올린 적이 있는데 답글이 없어 그냥 그렇게 이주일에 3~4번 자기 전에 ort 1~2 권 가지고 오면 읽어 주는 걸로하는데 이래서 언제 읽고 단어는 언제 익히게 되며..등등
> 근데 저 밑의 비탈님의 글보니 무작위로 몇권 뿌러지는 저의 발음으로 읽고 낄낄거리는 우리 집 영어가 아닌듯이 느껴집니다.
> 그렇다고 제가 노래나 게임. 전혀 못해줍니다.
> 초1과 6살 아이에게 제가 해주는건 양적인 부족도 부족이거니와 너무 느슨한 학습 맞죠.
> 이런건 `가랑비`라고 믿고 질적 변화가 올거라 기대하면 안되죠?
> 영어엔 전혀 내공이 없는 저로서는 나름대로 학습계획을 세우시고 밀고 당기고를 적절히 조절하시는 분의 안목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