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저는 아기 엄마는 아니지만, 베이비시터로서 한국인과 외국인 가정에서 2살짜리 아기를 돌보고 있는 학생입니다. 전공은 철학이고, 미술관련 공부를 위해 유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아기를 무척 좋아하고, 교육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 일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동화책, 특히 그림책인 언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영어 교육에 어떤 교재가 좋은지를 고민하시는 많은 엄마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추천할 책들은 모두 제가 외국인(유태인 가정이랍니다) 가정에서 틈날 때 읽은 것과 로라(제가 맡고 있는 아이의 엄마입니다.)가 추천한 것들을 저 나름의 기준으로 평가해 보았습니다.
1. 제목
2.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
3. 출판사
4. 연령대
5. 가격
6. 서평
일러스트면에서
글의 내용과 구성면에서
언어적 측면에서(영어 학습에 도움이 되는가?)
어휘 수준등을 기준으로 쓸 것입니다.
이후에도 계속 여러권의 책들을 비교 분석할 예정입니다.
1. The Gardener
2. Sarah Stewart
David Small
3. FSG
4. 짧은 영어 문장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가능할 듯합니다.
5. USA $ 15.00
6.
거친 펜선과 수채화, 수채 색년필을 사용한 따뜻한 그림과, 그보다 더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동화. 내가 로라네 집에서 이제껏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신의 농장이 있는 고향을 떠나 Lydia Grace Finch는 곧 짐을 꾸려 도시로 가게 된다. 아빠가 실직을 당했기 때문에 그녀는 당분간 도시에서 빵집을 경영하고 있는 Uncle Jim과 함께 지내야만 했다. 초록과 아이보리색상이 주조색이던 이전과 다르게 도시의 풍경들은 검은색과 회색으로 가득차 있다. 그의 삼촌은 도시 생활에서 찌들린 나머지 거의 웃지 않는다. 리디아는 삼촌을 웃게 하기 위해 시를 지어보여주기도 하고 그를 기쁘게 해주려 하지만 그는 좀처럼 웃지 않는다.
그리고 그녀가 우연히 발견한 지저분한 옥상은 그녀의 꿈의 공간이 된다. 깡통과 먼지로 가득한 그곳에서 리디아는 베이커리와 옥상에 꽃을 심는다. 그 빵집에 온 손님들은 이제 그녀를 리디아가 아닌, 'The Gardener'라고 불렀다. 가드너가 그녀가 그곳에서 얻은 새로운 별명이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그녀만의 '비밀의 화원'이었던 옥상은 짐에게 보여주지 않았다. 그의 Big smile을 보기위해 리디아는 만반의 준비를 착실히 해갔다. 가게가 쉬는 휴일 어느날, 리디아는 옥상으로 가는 계단을 꽃길로 장식해 두고 짐을 그곳으로 데려간다. 짐은 놀랐지만 웃지는 않았다.
며칠후, 짐은 가게 문을 갑자기 닫더니, 리디아에게 옥상으로 올라오라고 했다. 그는 꽃으로 장식한 케이크를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리디아는 아빠가 직장을 구해서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역앞에서 짐과 리디아가 포옹하는 장면에서 동화는 끝이 난다.
이 책의 구성은 펼친 두페이지 전체가 하나의 큰 그림으로 이어져 있고, 그녀가 엄마, 아빠, 할머니, 그리고 짐에게 보낸 편지가 나레이션을 하고 있다. 시간적 배경이 1935부터 1936년으로, 미국의 대공황이 불어닥친 시기의 사람들의 혹독한 상황을 따뜻한 희망으로 그려내고 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리디아는 공장소리와 매연이 가득한 차가운 도시에 꽃이 아닌, 꿈과 자연을 심었다. 바쁜 생활 속에서 여유를 잃어버린 도시인들에게 그녀는 그녀만의 방법으로 삼촌과 그의 이웃들에게 행복을 선물한다. 우리가 잊고 사는 것들, 작은 것이기에 일상에서는 놓쳐버리는 것들을, 이동화는 잔잔한 감동으로 그려내고 있다. 또 시골에서 할머니가 보내준 씨앗이 든 큰 봉투에서 배달이 되어 오는 동안 씨앗을 튀워버린 식물들이 쏟아지는 장면에서는 소박한 정서와 유머가 넘쳐 난다. 따뜻한 가족애와 이웃애가 느껴지는 동화다.
언뜻보면, 매우 거친 펜선인듯 생각하기 쉽지만, 이 일러스트는 주인공들의 캐릭터와 동세, 그리고 주변 풍경을 묘사하는 데 있어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도시의 복잡한 풍경들도, 그림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대상 -짐과 리디아-을 제외하고는 매우 간략하게 처리한 것이 돋보인다. 또한 원근감을 드러내는 구도 배치는 매우 치밀하다. 표지에 붙은 은색 스티커에 쓰인 'CALDECOTT HONOR BOOKS'가 수상마크임을 짐작케 하는 좋은 책이다. 편지글에 담긴 리디아의 유머러스한 문체가 매력적이고, 아이들에겐 영문 편지쓰기의 양식도 가르칠 수 있어 유익하다. (책을 다 읽고, 아이가 어느정도 내용을 이해 했다고 판단된다면, 리디아가 부모님께 쓴 편지를 참고해서 엄마에게 영문 편지를 써보게 하는 것이 어떨런지... 영어로 날짜 쓰기나 안부 묻는 표현등, 편지에서 쓰이는 관용구를 설명하여 주면 좋다. 편지글 형식이나, 관용구는 시중에 나와있는 펜팔 책만 뒤져도 찾을 수 있다. 아예 아이에게 해외 펜팔이나 이메일등으로 외국인 친구를 사귀게 하여 영작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사회성이 높은 아이에게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이다.)
| [유아영어 지침서(TV)]영어 그림책 추천 및 서평1- The Gardener |
|---|
|
글쓴이 박유민 등록일 2000-12-02 13:46 조회수 1,527 |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
[유아영어 지침서(TV)] 영어 그림책 추천 및 서평1- The Gardener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