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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의 후유증 ^^;;

글쓴이 원영사랑

등록일 2012-04-07 00:15

조회수 1,316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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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난생 처음 혼자서 영화를 보고 왔어요. ^^;;

영화는 늘 친구와 보거나...남편과 보거나...했는데 저의 첫 도전(!)이 성공적이었네요.

 

영화 티켓을 카드로 결제하자마자~~

울 신랑 결제 문자 받고 득달같이 전화합니다.

"이 배신자야~~~혼자 보니 좋으냐~~??" 하더이다. 신랑도 보고싶어한 영화거든요. ㅎㅎ

"자기두 예전에 원영이랑 나만 집에 남겨두고 혼자 보러 다녔잖아~!!! 쌤쌤이야~!!!"로 응수했습니다. ㅋㅋ

 

아무튼~ 영화는 참 좋았고 그 여운도 오래갈 듯 합니다.

아...정말 참~~오래 갈 것 같아요. ㅜ.ㅜ

 

한 줄 게시판을 보니...시그마님은 감동을 받으셨고~

작.기님은 쪼매 실망하신 듯 한데...^^;;

저는 '폭풍 감동'을 받고 왔습니다.

 

후유증 #1

하루종일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을 흥얼거렸습니다.

시그마님도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하셨는데...저 역시 그랬어요.

오전 시간이라 관람객도 얼마 없었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거의 마지막으로 나왔습니다.

(사실 눈물을 흘린 끝이라 울고난 얼굴로 혼자 밝은 곳에 나가는 것이 쪼매 민망한 이유도 30% 포함..ㅋㅋ)

 

후유증 #2

평소에 별로 관심 없었던 드라마 '패션왕'을 이제훈이 나온다는 이유로 시청하고픈 마음이 생겼습니다.

 

 

후유증 #3

앞으로 1박 2일을 볼 때면 엄태웅을 더욱 유심히 볼 듯 합니다.

 

후유증 #4

저도 제주도에 집짓고 살고 싶어지더군요.

엄태웅이 한가인을 위해 설계해준 집...정말 멋졌어요.

창을 열면 보이는 제주 바다~~

그리고 2층에 옥상에 있는 잔디.... (아래 예고편에도 나옵니다.)

 

 

 

특히나 GEUSS 티셔츠...참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GUESS 아니고 GEUSS 랍니다. ㅎㅎ)

이제훈이 유사상표임을 들켜 수지 앞에서 창피 당한 후...

집에와서 괜시리 엄마에게 화풀이하고....

세월이 흐른 후....그 낡은 티셔츠를 엄마가 입고 있던 모습....

그 모습을 본 엄태웅이 속상한 마음에 밖에 나와 담배를 피우며...

대학 시절 티셔츠를 마당에 던지고 집 밖으로 나오면서 자신이 발로 차는 바람에 모서리가 부서진

대문을 손으로 피려 안간힘 쓰다 흐느끼며 우는 장면...

제 눈에서도 눈물이 왈콱~~쏟아지더군요. ㅜ.ㅜ

 

 

결론인즉...부모님에 대한 사랑도...이성에 대한 사랑도...

서툴기만 한 20대였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지막으로 '기억의 습작' 뮤비도 90년대 버전으로 감상해봅니다. ^^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4
저의첫사랑도건축과였죠..ㅋ저도누군가의첫사랑이었을지...ㅋ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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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ze 2012-04-09 09:56 

아흐~ :)

정말 기대 하~나도 안하고 본 이 영화..^^

솔직히 완성도가 정말 높아!! 라고 추천하긴 어렵지만.

동 시대를 살아가는 이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 그리고 내 마음을 울린 영화. 맞습니다. 맞고요~ :)

이제훈이랑 수지 정말 멋졌어요. 쓰담쓰담 해주고 싶을만큼 예뻤어요. ^^

시간이 좀 흐른 뒤에,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영화네요. ^^

원영사랑 2012-04-09 10:05:34
잔잔한 연못에 돌멩이 하나 던져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고나할까요?
며칠 동안 이 영화 후유증에 빠져 살았어요~ㅋㅋㅋ
오늘은 좀 괜찮네요~히히~~~
정미영76 2012-04-08 01:42 

전람회 노래 너무 좋네요^^

요즘 봄 타나 혼자 맘이 살랑살랑하네요 ^^

전 혼자 영화 본적이 없네요^^

누굴 꼬셔서 영화보러갈까 ~ 신랑은 시끄러워서 (제가 우는 걸 싫어해 계속 옆에서 말시키거든요)

빼고 가야지 하고 생각만 했는데

원영사랑님이 혼자 보고 왔다는데 말에~~

나두 그래 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첫 도전 성공을 축하드려요^^

원영사랑 2012-04-08 14:21:37
정미영님도 혼자보기 도전해보셔요~^^
혼자 몰입도 잘되고 괜찮더라구요ㅋㅋ
유게에 감상 올리니 이렇게 댓글 달면서 공감할 수
있어 또 좋네요~~♥
저도 봄바람에 살랑거리던 마음 영화보니 강풍이 부네요..ㅋ
두아들맘 2012-04-07 17:10 
원영사랑님 부러워요
전 언제쯤이나 혼자서라고 영화 볼 수도권 있을까요 결혼후 신혼잠깐때빼면 큰아이 낳고난후 여유롭게 커피마신 시간도 없어요--;
암튼 홀로서기 영화 성공 축하드려요
원영사랑 2012-04-08 14:18:15
이번을 계기로 혼자만의 시간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 아들맘님에게도 자유(?)의 그날이 어여오길 바래봅니다요~^^
SunnyKim 2012-04-07 08:50 

오 이런 저도 한번 봐야겠어요...

전 건축학개론이라길래...건축과 관련된 학교의 내용인줄 알았슴다..^^;

제가 건축과가 뭐야 이건~!!!하고 콧방귀꼈었는데 완전 다름 감정에 영화군요...^^

원영사랑 2012-04-08 14:15:13
저도 첨에 제목만 듣고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완젼 강추하는 바입니다ㅋ
시그마 2012-04-07 00:37 

아... 원영사랑님 글 읽고 또 댓글을 안 달 수가 없네요. ㅋ

엄태웅이 이삿짐 박스 날라주려다가 한가인이 간직하고 있는 집 모형 발견하게 되잖아요. 완전 이 때 심장이 오글오글~

그리고, 너 왜 나 찾아왔냐고 따지잖아요... 한가인은 네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했다고 말했고...이 때도,,,

후반부에는 엄태웅과 한가인이 맺어지기를 살짝 바라기도 했어요. 그러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냐아냐, 그러면 안돼~~ 혼자 소설쓰고.. ^^

 

남편은 제가 이 영화 보고 온 줄도 모릅니다. 일부러 이야기 안했어요. 전 이 영화 보는 동안 두 명의 남자가 떠오르더군요. 재수 같이 했던 친구와 대학 선배. 그 두 남자 지금 뭐하고 있을까,,, 푸하하.

삐삐며, 노래며 그 때의 시대상황을 참 많이 반영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씨디 플레이어도~

제주도에 택배로 씨디 플레이어 도착했을 때, 전 그 안에 뭐가 있는 줄 알겠더라구요..

아~~ 또 생각난다... 이거 완전 주책이죠잉~ ㅋㅋㅋㅋ

 

집에 있는 전람회 1집 들어봐야겠어요.

작기님 실망하신 것 같아서 마음이 쫌 무거웠는데,,, 원영사랑님 후기 보니, 역쉬 원영사랑님은 시그마랑 같은 "꽈"~! ㅋㅋ

기억의 습작 넘 좋네요. 이 야심한 밤에 들으니...

테그보니, 첫사랑이 건축과였군요. 그래서 더더욱 ^^ 전 건축학개론 본 이후로, 엄태웅을 다시 봤으며, 엄태웅 나온 영화 다 보고 싶어졌어요.

 

p.s. 혼자 영화 보신거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쭈~~욱 이어나가시길 ^^

원영사랑 2012-04-07 06:27:40
흐흐...저두요~~저두요~~
둘이 안 되는걸 알면서도 맺어지기 바라는ㅋ

마지막 부분에서도 눈물 주르륵~ㅜㅜ
박스안에 뭐있는지 예상되면서도
박스 개봉되니 가슴이 먹먹하더라구요

엄태웅 나온 영화 '시라노 연애 조작단' 강추드려요~^^
전 케이블로 보긴했지만 재밌었어요
여기서도 옛사랑 잊지 못하는 역할이네요ㅋㅋ

시그마님 연애담 디테일이 궁금해집니다~
지금끊어진 연애담릴레이 이 참에 이어가보실 생각 없으셔요?ㅎ

참나..울 남편들 모르길 망정이지..
아짐들 주책이라 할 것 같어요~ㅋ

P.S;저도 남편 CD장에서 전람회 1집
찾아놨어요~흐흐
작은기적 2012-04-07 09:28:50
ㅍㅎㅎㅎ
제글이 울 시그마님 마음 무겁게 해드렸쎄요~~ ㅋㅋ
저도 영화보면서 울고 웃고했습니다...
연기자들 모두 연기 짱!~
엄태웅이란 연기자 다시보았고~~~ 이제훈의 찌질이(?)연기에 완전 몰입되고 가슴아프고~
수지... 좋아졌고... ^^ 한가인은 워낙예쁘니까 ㅋㅋㅋ
헌데.... 스토리를 갑자기 마무리하는 느낌이랄까 ㅋ~ 역시 저의 로맨스영화는 클래식이 단연 최고였네요 ㅎ~ 건축학개론 보면서 삐삐~ 루츠조끼에 빵빵 터지고 ㅋㅋㅋ 실은 그 조끼 거의 비슷한거 있었거든요 ㅋㅋㅋㅋ 추억여행떠나는 기분들었어요.. 결론은 저의 기대가 넘 컷다는것이 흠이라면 흠이겠죠 ^^;;
영화나들이 또하고싶네요~~ 담엔 저도 함 혼자가볼까요~~ 혼자보는것도 좋을것같아요 ^^ 더 영화에 몰입될것같은.... 시그마님 덕분에 영화나들이 할수있어 좋았어요... 감사해요 ~~ ^^ 진짜~~루 ^^
dkcarrot 2012-04-07 10:36:41
ㅎㅎ 씨그마님의 연애담... 재미날거 같아요~
남편분 알면 혼자 봤다고 삐지실라나봐요..
남편분도 아마 보시면... 이루지 못한 첫사랑 생각하시지 않을까요?ㅎㅎ
근데, 옛날 연애시절 울 남편이 자기 첫사랑 예기하는데 좀.. 기분은 나쁘더라구요..
아~삐삐... 그래서 공중전화에 무진 줄서서 전화하고.. 늦게 통화하면 따가운 눈총주고.. 요즘은 핸드폰으로 공중전화 정말 찾아 볼수 없어요...^^ 삐삐 안써 본사람은 그 추억 모를거예요.. 은근 그때는 최첨단 통신수단이었는데...
dkcarrot 2012-04-07 00:28 
앙~ 너무 좋으셨겠다.. 영상만으로도 음.. 첫사랑이 생각나는.. 첫사랑을 이루어질수 없어서 아름답다고들 하는데..  내가 중년의 아줌마가 되어있듯이 아마 그 첫사랑은 많이 변하여 중년의 아저씨가 되어있겠죠... 갑자기 생각나네요.. 고백만하고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끝나버린 첫사랑...  추억으로 묻어야 아름답겠죠~^^ 다음에 꼭 같이해요~
원영사랑 2012-04-07 06:30:33
저도 그런생각 나더라구요~
그냥 기억속에 있으니 더 아름답구나~ㅋ
담에는 미리 연락 드릴게요ㅎㅎ
dkcarrot 2012-04-07 10:37:03
넹~
시그마 2012-04-09 11:48:09
제 연애담 궁금하셔요? ㅋㅋ 그냥 그래요.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은 항상 가슴에 남는 법.
울남편 아직도 제가 건축학개론 본 거 몰라요. 토욜에 "건축학개론이 그렇게 재미나다더라" 했는데도 제가 봤다는거 말 안했어요.
글고, 울남편 첫사랑은 저에요. ㅋ 대학 1학년때부터 저를 마음에 두고 있었어요. 전 그걸 알고는 있었으나, 크게 개의치 않았고 남자로서 관심도 없었고, 게다가 딴 남자 사귀고 있었으니 ㅋㅋ
어쨌든. 캐럿님도 꼭 보세요. 맘이 절절 합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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