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되니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잘 보지 못햇던 디비디를 봐보자 싶었습니다.
보던 것들은 좀 지루하고.. 애니는 이제 졸업할 때가 됐고...
그래서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영드 <Merlin> (마법사 멀린) 을 간택했습니다.
제가 영상물을 고르는 기준은 나름 까다롭습니다.
1. 영어를 배울 목적으로 디비디를 보는 것이니...
영국이나 미국에서 제작된 영상물을 고른다...입니다.
제가 베렌스타인 베어스나 아더(내친구아서) 를 꾸준하게 추천하는 이유도
그 속에 녹아있는 그들의 문화나 사고 방식을 영어와 함께 배울 수 있어서입니다.
물론 베렌 같은 경우에는 좀 오래되어서... 미국에서도 현재를 보기 힘든 예의바름들이 있을 것도 같습니다만.. 그래도 적어도 이래야한다...는 알아야하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아서도 역시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서 있을 수 있는 오해나 괴롭힘.. 수업방법 등을 통해서 다양한
영어를 익혀나가지요. 가정에서 엄마와 아빠의 역할이 잘 배치되어 있기도 합니다.
베렌에서는 좀 더 가부장적이고.. 아서에서는 엄마가 회계사 아빠는 케이터링...
글세요.. 제 편견인지 모르겠지만.. 엄마가 사회적으로는 조금 더 뛰어나보입니다..
영화 중에서는 아이와 보면서 가장 즐겁게 봤던 영화가 <박물관이 살아있다>입니다.
최근에 3편이 개봉되기도 했었지요.
재미는 기본이고.. 거기 나오는 자연사 박물관, 그리고 거기에 나오는 인물들..
모두 우리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면서 접해왔던 인물들이지요..
루즈벨트(태디) 도 그렇겠고, 사카츄에이야도 리더스나 각종 책에서 빈번하게 보았던 인물이지요.
<박물관이 살아있다 2>에서는 워싱턴이 배경이다보니.. 미국에 가보지 않은 저희 아이가 어떤 영화보다 미국에 가보고 싶게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스미스 쏘니언 박물관과 링컨기념관 등이 보여지지요. 링컨 모습의 거대한 석상이 잔디 위를 걸어가던 장면 잊을 수 없지요.
또 who was 시리즈에 주인공이기도한 '이어 하트' 도 깜찍한 모습으로 등장하지요.
이런 디비디들을 보고 있으면 미국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열망을 품게해주고..
아이들에게 영어에대한 동기부여도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아이들 중에는 <아앙의 전설> 등의 영어더빙을 잘 보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다른 것 보면서 곁들여 보는 것 정도야 나쁘지 않겠지만.. 한정된 시간안에 본다면..
일본적 정서를 담은 애니보다는 당연히 미국,영국의 정서를 담은 것이 좋겠지요.
일본어를 배운다면.. 당연히 일본 애니 봐야할 것이구요.
2.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느냐..
제가 쑥쑥에서 추천받았던 시트콤 중 <모던패밀리>를 먼저 몇편 보았습니다.
저는 왜 모던...한 패밀리인가...했더니..
가족 구성이 모던합니다. 아이들의 할아버지는 딸보다 젊은 남미여인과 재혼을 했습니다.
큰 딸은 아들딸 키우며 비교적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빠인 가장의 역할이... 장모 (장인의 나이 차이 나는 와이트)를 보면 껄떡대고.. 이웃집 여자의 조깅하는 모습 보면서 눈을 못 뗍니다.. 한마디로 찌질한 아빠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또다른 가정을 이룬 아들은 게이 부부입니다. 남자끼리 부부생활을 하면서 베트남 아이를 입양하여 키우고 있습니다. 물론 이들은 성격도 원만하고 사회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너무 파격적으로만 이루어진 가정구성원들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진 않았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보아도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또, 아이칼리나 굿 럭 찰리 등의 경우도
시트콤이라는 코믹 코드를 깔고 가야하는 한계 때문인지..
아이들 내지 청소년들이 어른들에대해 예의없이 대합니다. 거기 나오는 어른들도 정상적인 모습보다는 희화화된 모습으로 더 많이 비추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전편을 다 본것이 아니라.. 5편 정도씩만 보았기 때문에...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영어도 중요하지만... 최소한 아이가 성장하면서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덕목들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영상물을 보아야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좀 오래된 시트콤 full house 의 경우 외삼촌이 바람둥이이긴 하지만..
결혼 전의 이야기이고.. 결혼 후에는 누구보다 열심히 가족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아버지가 됩니다.
졸지에 홀아비가 된 대니는 세명의 딸을 누구보다더 사랑하며 키워나갑니다.
가끔 아이들이 속을 썪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빠가 가장의 권위를 잘 지키고 있고,
아이들도 그 권위를 따라줍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제작 년도가 오래되어서..
스노우진을 입고 나온다든지.. 헤어스타일이 너무 촌스럽다는 정도지요..
3. 지나치게 음향효과 분량이 많거나, 고전사극은 아닌지..
영드의 경우 제가 영어 실력이 미천해서 정확히 가려내긴 어렵지만..
중세나 근세를 배경으로 하는 경우
사극체의 대사들이 빈번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굳이 사극체에 익숙할 필요는 없지 않나...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또 하나 액션이 너무 많거나 효과음으로 가득한 영상물은 비추입니다.
가끔 영화에서 자막추출을 해본 적이 있는데.. 한시간반짜리 영화가 대사만 추출하면.. 기껏해야
얇은 챕터북 한 권밖에는 안 됩니다. 나머진 다 액션이나 효과음이지요..
시간이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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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지금 보고 있는 디비디를 소개하려 했는데..
그건 다음 기회에...
여러분이 아이와 보고 있는 영상물도 알려주세요..^^

쑥쑥몰

> 




 



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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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정리해놓았다가 활용해야겠어요.
옛날 영화인데 떠올라서 두개 올려봅니다.
80년대 영화인데 유튜브에 'Nadia movie' 라고 검색하면 나오네요. 코마네치 이야기입니다.
초게 '코마네치 이야기'라고 예전에 로빙화님께서 좋은 글을 써주셨는데 별로 댓글이 없었어요.
저는 그때 무서워서 댓글을 못 달던 시절이었던가요...
체조에 관심있는 여중생이 보면 재미있을 듯 합니다./
'홀란드 오퍼스' 라는 영화가 있는데... 이건 영어로 된 전편은 유튜브에 없군요.
음악을 좋아하는 중학생 이상 보면 재미있을 듯...
여럿이 머리를 모으면 이렇게 좋은 자료들이 쏟아지네요.~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