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인 예슬이가 상을 탄 것은 4학년때였어요.
아이들 중 상에 무심한 아이가 어디있을까요?
내 아이는 더 예민해 보이고 그것으로 상처를 더 받을 것으로 생각되는 것이 아닐까요?
예슬이가 자기 힘으로 상을 받아오는데 꼬박 4년이 걸렸어요.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야 왜 없었겠습니까?
오늘부터 기말고사를 치르는 예슬이는 요즘 친구들의 공부를 도와줄 만큼의 실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제도 친구들을 집으로 데리고 와 오늘 칠 영어, 미술, 음악을 정리해주고 설명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참 대견하더군요.
아이가 혼자의 힘으로 자신의 실력을 길러 온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예슬이는 아직은 학교 수업만으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시간은 저희들과 뒹굴고 노는 게 전부지요.
그런 아이가 나름대로 실력을 쌓아가는 것은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마음과 혼자서 여러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터득한 나름대로의 결과라 생각합니다.
엄마가 도와주어서 받는 상도 좋겠지만 아이 스스로의 힘으로 무엇이든 하게 믿고 맡겨두는 것도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상송맘님의 글입니다.
> 우리 상송네 반 선생님은 모든것을 상표와 연관시키시는 분이예요.
> 그래서, 일주일이면 수십개씩 자기가 받은 상표를 반납하면, 정하신 기준에 따라서 스티커를 올려 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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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그것에 신경을 안쓰면 몰라도 민감한 아이라, 제가 무지무지 신경써서 챙겨 주었죠. 그래서 상표 상위 대열에 끼어 이번에 멋진 상품을 받아가지고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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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쓴다는 부분은 놀잇감 만들기 숙제가 있다고 하면 붙잡고 앉아서, 10개씩 만들어 보내고, 독서기록장도 매일 하도록 하는 등등의 숙제에 공들이기, 예의있게 행동하라고 늘 주지시키기 그런 것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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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학년 숙제는 다 엄마가 하는 거라더니, 엄마가 직장에 다니면 스티커를 열성적으로 모으기는 정말 힘들거라는 생각을 하며,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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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학년때는 수학 경시대회에서 한개 틀려서 금상을 못받았다고 40분을 울다가 잠이든 상송이기에......
> 이번 2학년 때는 덜렁거리지 말라고 그렇게 일렀건만, 또 100점을 못 받아 서운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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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말하기 대회도 있었는데, 상송은 앞에 나서는건 싫어해서, 그런 대회에는 절대로 나가지 않지만 그런것도 참 싫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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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학년 말하기 대회는 영어실력이 우선이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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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무새처럼 달달외우는것과 무슨 웅변대회장처럼 소리 소리 지르며 잘 외운 아이가 1등을 했다고, 엄마들이 수군대더군요~
> 참가해서 예선 탈락한 아이들은 기분이 어떻겠어요.
> 그래도, 참가한다고 손들었을때는 의욕에 차있었을텐데 그러면서 자라는 과정이라고 해도 상이 없어지면 그런 좌절감 안 느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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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대회도 번번히 있는데, 그런것들을 자꾸 하니까 사교육비가 드는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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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능과목 수행평가에서 제외하겠다더니 언제될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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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그리고 싶은 아이들은 그리는거고, 피아노 치고 싶은 아이들은 치면 되는건데, 그놈의 점수와 상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속상한거 보기싫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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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이들이 캐나다나 미국 아이들처럼 자유롭게 교육받을수 있는 날이 언젠가 오기를 빕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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