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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mommy, 물 please.!!!

글쓴이 예지맘

등록일 2000-12-03 21:58

조회수 1,320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8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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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4살이 되어갑니다.
테입이나 비디오 보다는 엄마가 많이 말해주고 책 읽어주고 한는것이 더 효과적 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게 쉽지만은 않더군요.
짧은 영어실력도 이젠 바닥이 났답니다.

우리 아이는 영어 노래도 곧잘 따라부르고 내가 녹화해주는 afkn방송도 잘 보거든요?
그리고는 거기 나오는 등장인물의 이름을 게 알려주기도 하구요.
알아듣는건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는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좀처럼 입을 떼지 않는다는겁니다.
제가 영어로 건네는 말은 알아듣는데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는거죠.
슬슬 조바심이 생기더군요.
내가 뭔가 잘못가르치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니 미치니 자신도 없어지고요.
다른 엄마들은 혼자 애쓰지말고 다른 영어수업(방문수업)을 시키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수업받는 애들이 영어로 몇단어 주절대는데에 혹 했던적도 있었답니다.
괜한 고집으로 이러다 정말 적기를 놓치는건 아닌가, 자책도 되더군요.
그런데 얼마전 우리아이가 설거지를 하고 있는 저에게 mommy, 물 please!하는거예요.
순간 놀랍기도하고, 기쁘기도 했지만 금방 낙담했죠.
오호 통재라! 물 please 라니...
아이는 영어와 한글을 나름대로 선을 그어 인지하고 있는 모양이예요.
이럼 안되는데! 뭐가 잘못된걸까?
아이 아빤 기특해했지만 전 불안했답니다.
그런데 드디어 !!!!
우리 아이가 재잘대기 시작했죠.
그일이 있은 후부터...

이젠 mommy water please. thanks mommy
아침이면 wake up daddy!!를 외친답니다.
극히 일부분에서만 입을 열지만
그래도 전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어요.
제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것에
그리고 아이에게 뭔가 해 줄수 있었다는것에....

아이 영어교육에 힘쓰시고 조바심하는 맘님들!!
어렵고 힘드시더라도 꾸준히 노력하시고 기다리시길..

쑥쑥이 있는한
영어교육이 외롭지만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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