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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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맘들 주말,휴일 잘들 보내셨어요?
전 토요일날 TV보고 비분강개하여 그 후유증이 아직까지 남아있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혹시 보셨어요?
그전에도 몇번 비슷한 테마로 방송한적이 있었는데,저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그리고 너무나 뻔한 도식화된 학대의 구조(대부분 새엄마와 친아빠)에 화가 났습니다.
세상에 어디 죽은 엄마가 저세상에서 눈이나 제대로 감겠습니까?
전설의 고향도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귀신이 되어서라도 그런 인간들 천벌을 줘야지....
글구 괜히 엄한 울남편 얼굴도 흘금거리며 혹시 내가 죽기라도하면 이사람도?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구요.
암튼 우리 쑥쑥맘들이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을 잘 키울까 고민하는 와중에도 그렇게 기본적인 보호도 받지 못한채 학대당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괜히 소말리아 난민보며 갈비를 뜯고 있는것처럼 미안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참 근데 방송보니 그래도 우리나라도 아동학대에 대한 방침이 많이 발전했더군요.전 자세히는 모르고 있었거든요.(아~~법대 나온 엄마 맞나?)
근데 문제는 법률적인 성장에 비해 사회적인 인식은 아직 제자리라는거죠.
사실 저만해도 남의집일에 내가 끼어들어도 되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우리 옆집에 좀 과한 엄마가 살거든요.
우리딸이랑 동갑이니까 5세 여자애를 흔한 표현으로 '잡더라구요'.
3년째 봐왔는데 돌쟁이를 기저귀 뗴는건 기본이구요,온갖 \\나라는 다 시키고 그래서 두돌이면 한글 읽고 지금은 초등학생용 국어노트에 받아쓰기 하구 수학문제 풀고.....
물론 그정도야 좀 극성이다 싶을 수 있는데,문제는 그게 뜻대로 안된 경우 처벌 방법예요.
18개월쯤에 대소변 잘 가리던 아이가 실수를 했나봐요.
전 그릇 갖다주러 갔다가 가슴이 벌렁거려 혼났어요.
아이를 홀딱 벗겨서 화장실에 밀어넣고는 똥을 온몸에 발라놨더라구요.
그러니 아이는 자지러지고 엄마는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너도 더러운걸 알면 니가 다 씻고 나와!'라더군요.
그떄부터 비정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받아쓰기 틀려도 애를 잡고 수학문제 틀려도 애를 잡고....때론 그소리가 옆집까지 넘어와 우린 마치; 고문실 옆집에 사는것 같아 무섭답니다.
근데 한번 날잡아 얘기를 했더니 자기는 아무도 없는데 이사가서 아이를 기르고 싶데요.
자기가 잘 하고 있는데 주위에서 이러쿵저러쿵 하는통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글구 아이들은 잡을수 있을떄 휘어잡아야지 더크면 안된다면서.
(그집 둘쨰도 두돌이 되고 영재교육원에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다닙니다.)
그런데 그집 큰애가 거기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다른애들에게 풀더라구요.
굉장히 가학적이고 자기 엄마가 자기한테 하듯이.그래서 피해 엄마들이 몇번 얘기를 했더니(정말 조단조단 우회적으로 얘기했답니다)아파트복도에서 아이 머리채를 잡고 빗자루가 부러지도록 떄리더군요.
미국같으면 그엄마 벌써 어떻게 되었을텐데...
근데 그엄마 평상시엔 눈물겹도록 희생적인(아이교육을 위해서라면 밥도 굶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지라 내가 괜히 아동학대라고 판단해도 되는건지,괜히 오지랍 넓게 남의일에 끼어드는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암튼 우리 쑥쑥맘들 잘자라는 우리 아이들만 보지 말고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언젠가 쑥쑥맘들의 지혜를 나누어줄 기회를 가져보는건 어떨까요?
근데 오늘 little bear는 왜 안하는겁니까?
| [일반]child abu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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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원이맘 등록일 2000-12-04 10:59 조회수 1,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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