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집에서 영어놀이는 안해주고... 맨날 천날 싸돌아댕기는... 날라리 하진이 엄마입니다. ^^:
(도대체 네 자아정체성은 무엇이다냐?)
에니왜이, 지난 10월 하진이 아빠가 지방출장으로 깨알처럼 모은 KTX 포인트도 소진할 겸,
고 1때 수학여행으로 다녀온 이후... 근 20년 넘어 처음으로 경주를 다시 다녀왔네요.
전날 기차에서 먹는다고 김밥싸고(이젠 김밥싸기 완벽 마스터 했음!!! 하지만 곧 또 잊어먹을지도 모름)
새벽 6시부터 일어나서 8시 기차를 타고 10시에 경주 도착!!
바로... 신라 밀레니엄 파크로 고고씽 했습니다.
그지 깽깽이 같은 제 기억력에 의하면
어른이 18,000원, 아동이 11,000원이었던 듯... 어쨌든 셋이 47,000원을 결제하고 입장했습니다.
(디럽게 비싼 가격... 어멋!~ 이쁜 내 입에서 요런 험한 소리가....)
메인 공연장에서는 신라와 당나라 간의 해전을 재연한 <천궤의 비밀>이라는 공연이 한창이더군요.

여기 저기서 대포가 뻥뻥 터지는 스펙타클한 무대에.... 아이가 완전 넋을 읽고 공연을 관람하더라구요.
우리편이 질까봐 손에 땀을 쥐는 하진군....

노오란 단풍이 너무 예뻐서 기념촬영도 한 컷 찍구요.

신라 왕족 가옥인 성골가옥에서 나잡아 봐라 놀이도 해 봅니다.

신라 궁궐 옆 또 다른 공연장에서는 <화랑의 도>라는 공연을 관람했어요.
다양한 마상쇼와 무술 시범 등을 볼 수 있었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군요.
그런데... 엄마가 되어놔서 그런가... 저 꼬마.. 학교는 다니고 있겠지요?
예전 88단의 비밀처럼 그건 아니겠제요? 별 오만 걱정은 혼자 다하면서 봤다는...

그냥 돌아서 나오기가 아쉬워, 공예마을에서 금관만들기 체험도 해 보았습니다.
재료비는 5천원 ~ 15,000원이 있는데 저희는 가장 무난한 1만원짜리 금관을 만들어 보았어요.

요 금관 만들기 체험 강추합니다!!
아이들이 쓰는 것이라 철사를 이용한 데코가 좀 신경이 쓰였는데,
끝 부분에 긁히지 않도록 마무리 처리를 잘 해주셔서 안심하고 씌울 수 있어요.
쓰는 안쪽 면에는 보들이라고 하지요? 고 테이프를 붙여 주셔서 안전하기도 하고 착용감도 좋구요.
하진이는 금관이 꽤 마음에 들었던지 경주에서 내내 쓰고 돌아다녔답니다.
내가 왕이다~~~!!! 그래.. 네가 왕이면 나는 대왕 대비다~!!!

신라 밀레니엄 파크 관람을 마치자.. 점심 때가 살짝 지났더라구요.
기차탄다고 새벽부터 설치다 보니 아이가 자꾸 밥도 안먹고 잠들라고 하는 바람에 서둘러 점심을 먹으러
경주 떡갈비 맛집으로 유명한 보문단지 근처의 <한우리 가든>으로 향했습니다.

경주의 모든 식당이 거의 다 저렇게 한옥 기와집 형태를 유지하고 있더군요.
한우리가든도 겉보기에는 야외 테이블까지 있어 꽤 큰 줄 알았더니 독채 건물 하나만 사용하고 있어서
대기하시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저희는 입구 앞 테이블이라도 좋으니 빨리 앉겠다 하여 바로 앉을 수 있었어요.

점심은 딱 1만원짜리 한우 떡갈비 정식으로....
초딩 입맛인 저에게 딱인 달달~~~ 한 떡갈비가 따끈한 석쇠에 서브됩니다.

아이 먹이기에는 칼칼한 된장찌개...
하지만 전이라던가, 잡채, 무 초 절임이 있어서 아이는 떡갈비와 함께 요걸로 밥을 먹였답니다.



보문단지 근처에 있는 [스위트호텔]에서 1박을 하게 되었어요.
여기서 1박을 하게 된 계기는... 정원이 너무 이쁘다고 소문이 자자~~~ 하고 하진이 좋아하는 분수도 있고
그리고 욕실이... 야하다고 소문이 났기에... ㅋㅋㅋㅋ
요렇게 욕실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다 비친다네~~~ 오못!! 부끄러워라~~
ㅎㅎㅎ 그런데 우린 뵨태는 아니니까... 저 위에 스크린 내리면 가려진답니다. 걱정은 마시압!

보문 CC 골프장 뷰라서 눈도 시원~~ 하고 정말 좋았어요.

저희집 아이는 욕실을 보자 마자 탄성을 지르며... 수영장이라며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욕조를 보더니 기냥 옷을 훌렁훌렁 벗더니만 저리 들어가서 도를 닦고 있습니다.

으흐흐흐... 궁뎅이가 아주 쎅쉬하지요?
어이.. 원영이랑 누리같은 아가씨들... 눈 가리시고~~!!!
사실 이번 경주 갈 때, 하진이나 저나 완전 상태가 장난 아니게 안좋았어요.
저는 정말 심한 독감에 걸려 있어서 양쪽 코가 꽉! 막혀서 숨도 못쉬고... 열나고...
하진이도 감기 걸려서 그 식신베비가 밥도 잘 안먹고... 땡깡이 어찌나 심하던지...
요렇게 예쁘게 지냈을 것 같지요?
...
...
...
사실 거의 대부분 이런 상태였다는.....

자... 퀴즈 하나 나갑니다.
아래 접시에 숨겨진 의미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60초 후에 공개....
퍽!퍽!퍽!
(재미도 없는 퀴즈 주제에 시간 끈다고 돌 맞는 소리)
사실... 독감도 독감이지만... 화장실을 하도 못가서리... 평소 야채도 안먹는 초딩입맛이지만..
제 식단에 저렇게 야채 많이 먹은 건 산채비빔밥 뻬곤 처음이라는...TㅅT
하진이랑 저랑 둘 다 상태가 안좋았기 때문에... 이번 여행은 절대로 무리하지 말자가 컨셉이었어요.
사실 하진이 아빠랑어딜 가면... 어찌나 사람을 행군을 시키는지...
신혼여행때도 이건 신혼여행인지...
내가 군대를 간건지 알 수가 없어서 신혼여행지에서 이혼할 뻔 했다는...
이왕 경주를 갔으니 불국사도 가보고 싶고, 안압지 야경도 보고 싶고, 천마총도 둘러보고 싶었으나...
아무 것도 몬하고...
하지만!! 다 못해도 너무나 좋았던... 스위트메종 산책...
호텔 뒤에 요런 요런 미니 골프장도 있고...

축구장도 있고~ 우린 공이 없어서 뽀뽀만 하고~

호텔을 지나니 단체 연수원이라는 스위트 메종이 나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분수대가 있어서 한참을 분수를 바라보며 놀았답니다.
정원 곳곳에 아름다운 단풍과 이름모를 열매들이 가득~~ 가득~~ 열려 있어 만연한 가을을 보여주었어요.



여름철에는 온천수가 흘렀다는 족욕장은 아쉽게도 운영을 안하고 있더군요.


가을빛이 너무 아름답지요? 단풍도 너무 예쁘게 물들어 있고, 모과니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요게 바로 만추라는 건가요... ㅎㅎㅎ


땅에 떨어진 모과 하나를 줏어 들고 아주 흡족한 미소를 짓고 있는 우리 아들...


스위트 메종 주차장 쪽에도 요렇게 이름모를 열매들이 조랑조랑 맺혀있어서
수집과 채집이 취미인 아들래미께서 주머니에 한 가득 따 왔더랬지요.

주머니에 낙엽이랑 열매를 한 가득 넣고는 저리 흡족한 얼굴을....
떨어지는 낙엽을 잡아보겠다고 난리 부르스를 한 곡 땡겨 주시고....


단풍 나무 위에도 올라가 가을을 한 껏 즐겼답니다.
그런데 정말 아무리 컨디션이 메롱이라도 경주까지 와서 밀레니엄 파크 하나보고 올라가자니 아쉬웠는데...
스위트 메종에 바로 경주 테디베어 박물관이 붙어있는 것 아니겠어요? 아우 쒼나~!!!

요금은 성인 9,000원, 어린이 (36개월 이상) 6,000원 여기에 숙소 할인 받아써 21,000원 결재 후 후비고~!!!

경주의 테디베어 뮤지엄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꾸며졌어요.
그래서 제일 첫번째 전시관은 공룡세계 탐험전이었답니다.

실감나는 사운드와 공룡 모형.. 게다가 로봇으로 움직이기 까지 하니..
겁쟁이 아들램이 강력히 입장을 거부합니다. 하지만 나만 즐거우면 된다며 가볍게 무시하고 입장~!!!



남자아이들이 공룡을 정말 좋아한다는데... 하진군은 무섭다고 울상에 눈도 제대로 못마주치고..
그런데 요즘 읽어주었던 Dinosaurs, Dinosaurs의 구문(Dinosaurs with horns, Dinosaurs with sharp teeth and claws)을 상기시켜 주었더니 조금씩 나아지긴 했어요.
그래도... 엄청 무서워 했었다는... 아유~~ 너 군대를 워떠케 보낼까... 엄마는 걱정이여....
하지만 공룡 세계탐험관을 지나 바다세계탐험으로 가니 이제야 기가 살아나서 까불까불...


세번째 전시관은 신라의 옛 유물과 유적, 인물을 재현해 놓은 관이었어요.
황룡사지 구층목탑과 석굴암, 에밀레종, 불국사 등을 아기자기하게 표현해 놓았네요.


사실 요 테이베어는.. 하진이가 까불다가 뒤로 넘어뜨리는 바람에... 엄마가 다시 복구 작업을...TㅅT
유물만 복구 하는게 아녀.... 애가 난동핀건 엄마가 복구를 혀야재.....





신라관을 나오니 트릭아트 그림이 있어서 또 한 참을 장난을 치면서 놀았답니다.

마지막 전시관은 아트 겔러리에요.
유명한 조각작품을 테디베어로 재현하였지요. 아... 아트해 지는 이 기분... 난 교양있는 뇨자~




전시관을 빠져나오자, 요렇게 기념품 샵이 있어요...
곰인형이나 하나 사줄라고 했는데 에구.. 여기서 아이스크림을 파는 걸 들켰지 뭐에요.

감기에 걸려서 안된다고 했더니.. 저렇게 머리에 땀이 함뿍 날 정도로 떼를 쓰는 바람에...
헤유~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또 떼를 써서 저리 아이스크림을 손에 넣어 버렸네요.
진즉에 사줄 것이지 말이야... 꼭 이렇게 떼를 써야 되겠어?

아빠가 한 입 뻬앗아 먹겠다고 하니까.. 저리 어깨를 움츠리며 하드 하나를 다~~ 먹어버렸다는.... TㅅT

야외에도 자그마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서 사진찍기 좋았어요.


아... 1박은 정말 아쉽더라구요.
1박2일처럼 스템프투어도 하고 싶었는데...
하진이가 아직 어려서 유적이나 박물관 위주로 움직이지 못했던 것도 아쉽고...
아무래도 하진이 아빠 지방 출장을 좀 뺑이 돌려야 겠어요. 빨리 KTX 포인트 싸이게... ㅎㅎㅎ
여러분들은 단풍구경 많이 하셨나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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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마리 장난꾸러기 원숭이와 함께 놀아요~
KTX타고 경주로 단풍놀이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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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항상 당일 여행이에요. ㅋㅋㅋ
송도도 친정이 인천이라 친정간 김에 들렀던 것이구요. ^^
원영이 데리고 1박이라도 자고 오는 조금 먼 곳으로의 여행을 내년에는 할 수 있으려나...
이번 기회에 경주 여행이나 계획해볼까봐요~ㅎㅎㅎ